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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가 내 인생 드라마인 이유앱에서 작성

ㅇㅇ(220.81) 2023.03.07 17:13:53
조회 714 추천 8 댓글 9

드라마에서 되게 멋지게 나왔지만

현실에서 마에같은 사람은 안 친하거나 직장동료로 만나면

그냥 성격파탄자에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생각한다

찐친이거나 오랫동안 옆에서 봐온 보살같은 지인들이라도

주변환경이나 과거때문에 성격이 뒤틀려서 자기방어기제로 똘똘 뭉친

짠한 아이 1로 생각할 듯 ...

주변에 의외로 이런 사람은 은근 있는 편임

그런데 루미는 진짜 ... 보살을 넘어서서 어디 성모마리아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사전적 의미로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

이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보통 너그럽거나 관용, 포용심이 넓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무관심' 이 전제되어 있다는 걸 많이 느꼈어

책에서도 읽었는데 관용은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하더라 ㅋㅋ

아니면 너무 관심이 많지만 내가 받아들이기 벅차서

포기하는 상태에 이르러야 대충 '이해'한다고 얘기는 할 수 있지만

둘 다 사전적 의미의 이해와는 사뭇 다른 느낌

그런데 루미는 사전적 의미의 '이해'를 너무나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인데 타인의 행동, 말 하나하나를

마치 자신의 행동인거마냥 왜 그랬는지 하나하나 다 읊고 있다는게...

그건 진짜 어려운거잖아

항상 사람은 아무리 이타적인 성향이라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온전히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사고, 가치관을 온전히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나한테 루미는 약간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받아들여지긴 함 ㅋㅋ

그런 의미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는 나한테

단순한 스킨십, 애정어린 말들이 섞인 이런 1차원적 사랑이 아니라

아가페적인 사랑을 온전히 담아낸 드라마라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창작물을 보면서 보통 사람들이 실제로 실현하기엔 어려운 것을 대리만족하잖아

그래서 베바는 나한테 이상적인 사랑의 극치였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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