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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탕속의 고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알아보자

sm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18 16:31:21
조회 37824 추천 150 댓글 48
														

달갤의 화두였던 청밥의 탕속의 고기.....그 원문을 누군가 찾음으로서 일단 저게 오역임은 어제 념글로 밝혀졌다. 하지만 나스가 아무리 여자 경험이 없던 금발 여중생이었다 해도 히로인의 거기를 '열기로 인해 늘어진 고기'라고 묘사한건 너무하지 않냐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좀더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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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문은 념글에 올라왔던 것처럼 湯だったお肉가 맞다. 가장 문제가 되는 단어는 お肉...오니쿠. 일본어의 肉 는 고기란 뜻도 있지만 육체, 살 등의 뜻도 가진 다의어다. 여기서 살이란 한국어로 치면 살갖이 좋네, 살집이 붙었네 등 피부라기 보단 구체적인 질감을 가진 육체의 그 느낌을 떠올리면 된다. 고깃덩어리 살덩어리 같은 이미지다. 우리는 보통 합성어로 쓰지만 일본어에선 단독으로도 쓰는 듯. 분명한 건 한국어와는 '육'이란 표현을 쓰는 방식에 좀 차이가 있다. 

 
肉(니쿠) 앞에 붙은 お(오)는 일본어의 명사 사용에서 친밀함, 공손함 등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가령 물은 원래 水(미즈)이지만 이걸 お水 (오미즈)로 쓸 수 있다. 이게 외국어로 번역하면 그대로 살리기가 매우 어렵다. 일본어를 거의 모국어로 써야지만 느낄 수 있는 어감 차이랄까...

여기서 추측했던 건 일본어에서 여자의 거기, 즉 ㅂㅈ를 야설이나 에로게에서 묘사할 때 
 お肉(오니쿠)란 표현을 꽤 관용적으로 쓰지 않을까 였다. 

그래서 검색했다.  

구글에서 'おまんこ お肉' 를 검색어로 넣어보았다. おまんこ는 일본어로 ㅂㅈ다. 굳이 설명 안 해도 많은 달갤럼들은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니들 야메테는 모두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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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ㅈ의 오니쿠가 물컹하고 찌부러지는 부분이 최고로 좋아"란 주제 하에 각종 그림들과 글이 달린 게시물이다. 무슨 그림들이 나와있는가는 검색해보면 쉽게 볼 수 있을 테고, 하필 사쿠라가 아래 나온 건 우연의 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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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ㅅ하는 그림들 사이에 달린 멘트 "이 ㅂㅈ 오니쿠의 포동포동한 느낌이 최고로 야해"



2차원에만 한정된 묘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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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ㅈ의 오니쿠가 어쩌구 저쩌구..."하는 주제로 올라온 사진들이다. 사진들은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좀더 직접적인 예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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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책 검색으로 걸린 한 야설이다. 정식 출간된 빨간책인 듯. 여기서 친절한 구글씨가 보여준 문구만 핫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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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왼쪽 문장 순으로. 

"큼직한 ㅂㅈ였다. 질의 살갖의 짙은 핑크빛이, 생생했다. 날 것 그대로의 살집(生の肉), 그야말로 살 덩어리(お肉)였다. 여자의 성기란, 이런 식으로 (이하 생략)" 다.



ㅂㅈ를 대놓고 니쿠에 비유하고 있다.

눈치 빠른 갤럼이라면 이미 이해했겠지만 한국어론 보통 '보짓살'이라고 표현하는 걸 일본에선 おまんこお肉 (오만코노오니쿠)라고 쓰고 있다. ㅂㅈ의 그 주름잡힌 도톰한 살집 부분 말이다.

즉 ㅅㅅ씬에서 일본어로 오니쿠가 나왔다면 '고기'라고 핫산하는 건 매우 어색하거나 오역일 가능성이 크고, 그보다는 살, 살집 등으로 옮기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서 위의 야설도 그런 식으로 핫산해봤음. 안 그러면 질을 묘사하다가 갑자기 생고기 타령을 하는 걸로 읽힌다.


그럼 다음 문제는 湯だった 임. 이전에 '탕 속의'로 오역된 부분인데, 이전 념글에 올라온대로 이 단어는 だる유다루 같다. '데쳐지다', '삶아지다', '열기로 늘어지다' 등의 뜻이 있음. 다만 열기로 늘어졌다는 건 그런 상태를 말하는 거지, 그런 식으로 직접 표현하는 건 아니다. 보다시피 한자 표기가 다르지만 그 이유까진 내 일본어 실력으론 모르겠다. 아무튼 이걸 그대로 오니쿠와 이으면 삶은 고기, 데친 고기 등의 뜻인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ㅅㅅ씬에서 오니쿠는 보짓살의 그 살로 이해하는 게 맞으므로 ㅅㅅ씬에선 이걸 다르게 이해해야 함.

그렇다면 자신의 레즈끼를 마음껏 발산한 린이 청밥의 거기를 손가락으로 능수능란하게 농락한 뒤 말한 그 문제의 대사 "....와, 알겠어 세이버...? 너의 성기, 탕 속의 고기 같아서....굉장히 야해"는, ㅅㅅ씬에서 격렬한 애무를 당해 이제 좆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상기된 ㅂㅈ를 말하는 거고 이걸 위의 추측들과 이어서 다시 한국어 감각에 맞게 핫산해 보면,

"....와, 알겠어 세이버....? 너의 성기, 달아오른 살집들 같아서.....굉장히 야해" 이런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봄

여기서 '달아오른'에 해당하는 일본어는 따로 있으니 이건 명백한 오역이라 지적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저 맥락에서 오니쿠를 고기로 핫산하는 것도 이상함. 湯だったお肉란 표현 자체가 잘 안 쓰이는 거라, 아마 나스가 ㅅㅅ씬에서 흔히 쓰이는 오니쿠를 자기 나름대로 꾸민 걸지도 모름. 적어도 한국어의 언어감각으로 이해하는 '고기'랑은 많이 다르다. 일본어 능력자 있으면 등판 부탁.


ㅅㅂ...쓰다 보니 머리가 이상해지는 거 같다. 어차피 이 구린 h씬에 왜 이런 고찰이 필요한가....그보다는 린의 숨겨진 레즈끼와 청밥은 후배위를 선호하는가 등을 논의하는 게 훨씬 영양가 있지 않을까..각설하고 장문 안 읽는 달갤럼들을 위한 3줄 요약 간다.게임 원문에 쓰인 고기에 해당하는 일본어 오니쿠는 ㅅㅅ씬에선 보짓살의 '살'에 해당하는 에로씬의 관용적인 표현임


1. 게임 원문에 쓰인 고기에 해당하는 일본어 오니쿠는 ㅅㅅ씬에선 보짓살의 '살'에 해당하는 에로씬의 관용적인 표현임
2. '탕 속의'로 오역되었던 湯だった는 오니쿠의 맥락을 고려하면 애무로 상기된 보짓살의 상태를 가리키는 비유임
3. 적어도 한국어의 언어감각 그대로 '고기'라고 이해하기엔 무리가 많고, 일본어가 모국어이거나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 아니면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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