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안쪽에 동굴이?

마타 하리

네.

정보에 의하면, 말이죠.

빌리

제보던의 마수, 인가.

하지만 본가 쪽 녀석들이 아니잖아?

마타 하리

그러네······.

사족보행을 하는 대형 마수로, 사람을 잡아먹어.

이것만이라면 제보던의 마수가 아니더라도 이상할 건 없지.

샤를로트 코르데

시대상으로는 맞긴 하네요.

하지만 장소는 제보던이 아니니까요.

형가

소문만 무성해져서, 제보던의 마수라고 인식하고 있다. 맞는건가.

빌리

뭐, 어느쪽이든지 정리해야 할 녀석들이란 건 변함없지.

형가

그럼, 작전 수립(플래닝)이다.

이런 건 제대로 해야 하니까.

빌리

오케이―.

형가

······좋아. 정리되었군.

마타 하리와 코르데는 후위,

내가 전위, 중위는 빌리.

내가 마수를 정면에서 상대하고, 능숙하게 빌리의 포지션으로 유도.

마타 하리는 가볍게 훼방을 놓아서, 내 공격이 집중될 수 있도록 움직여 줘.

마스터는 중위와 후위 사이에 있어주고, 위험할 때는 뒤로 후퇴하면서 지시를.

마스터, 이걸로 문제는 없겠지?

- ······괜찮아!

- 샤를로트는―――<-선택

샤를로트 코르데

저는 마스터의 호위 역입니다.

최소한 한 명은 마스터를 놓치면 안 되고,

접근전이라면 형가 씨의 방해가 될 테니까요.

형가

좋아. 그럼 목적지인 동굴까지 얼마 안 남았군.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맑았을 터였던 하늘은, 어느새인가 암운이 드리운 것처럼 바뀌어 있었다.

비가 내릴 듯, 내리지 않을 듯 어중간하게 흐린 하늘.

불길한 예감, 보다는 나를 괴롭히는 것.

확실히 생각하지 않는다면, 너는 언제까지 서 있어도 흐릴 뿐이야.

그런, 말하기 어려운―――하늘로부터의 경고(쓸데없는 생각)였다.

형가

있군.

그것도 꽤 수가 많은 녀석들이다.

- 이 쪽을 눈치챘을까?<-선택

- 이대로 돌격할까?

빌리

늑대라면 우리들의 기척은 벌써 눈치챘을거야.

그리고 이 녀석의 감각이 늑대 이하일 리는 없어.

형가

―――!

온다!

형가

자, 여기다!

마타 하리

형가 대단해.

댄서로서도 일류 댄서일걸.

형가

취미로 가볍게 추는거라고.

에잇!

빌리

(그렇다곤 해도 형가의 공격에 손상을 입지 않는다, 라는건가.

전투불능 상태가 되려면―――

오른쪽 눈에서 뇌관을 관통시켜야겠어. 내 보구로······!)

마스터, 신호를 주면 잘 부탁해!

- 오케이!

형가

좋아, 모두 가자!

샤를로트 코르데

······!

(전투)

----------------------------------------------

분량 컷

오역 의역 다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