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티븐 호킹박사가 외계인들한테 인류가 멸망당한다느니 떠들어대서 생각을 한번 해본건데..

일단 지능형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다른 환경에서 진화하였을 것이므로,
외모와 문화, 가치관 등 모든 면에서 큰 차이가 나겠지.

무엇보다 지식.. 즉 힘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을거란 말이야.

그렇다면 이들과 접촉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그런 일이 벌어질까?
인류의 역사를 보면, 같은 인류끼리도 조금만 다른 부분이 있으면 지랄맞게 싸워왔잖아?
지금도 그렇고..

그렇다고 둘이 접촉하자마자 헐크처럼 싸울거라는 유치한 이야기가 아니라..
둘이 접촉하였을때, 지적으로 보다 진보한 종족이 자신들을 기준으로 관계를 정립하고자 할거라는거지.
즉, 자신들의 가치관을 당연히 수용하고, 지적으로 우월한 자신들이 당연히 지배계층이 되어야한다고 여기겠지.

결과적으로 보다 힘이 있는 쪽이 콜럼버스가 되고, 힘없는 쪽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할이 될거란 말이지!

서양애들이 아메리카대륙 개척(?)이라고 말하는 것이 사실은 어떤 과정이었는지는 다들 알지?
그런데 인류는 자아도취에 빠져서 자신들이 당연히 콜럼버스가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러나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는거지.

오히려 수학적으로 생각하면 외계인과의 접촉은 축복이기보다는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볼까?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비교적 근시일내에 접촉가능한 지적 생명체가 11개 존재한다고 가정해보자. 1종족, 2종족... 11종족 이렇게...
번호는 지적 진보의 순서로 매긴거야.

여기서 전혀 알수없는 외계인에 대해서 인류가 보다 더 낫거나 못하다고 볼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기 떄문에, 인류는 6번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각각의 종족들이 서로를 발견하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

서로 하나씩 발견해나갈까? 그건 아니지~

실제로 각 종족들은 기술력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고 그 차이를 매꾸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란 말이지.
예를 들면, 상위권의 1~3종족이 서로를 발견하기 시작하고 1종족이 모든 종족을 다 발견할때까지 4~11종족은 전혀 다른 종족을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어?
원래 진보된 과학기술이라는 것은 선두권에서 다 나오고 한참뒤에 후위권으로 전파되는 것이지 골고루 나눠갖는게 아니거든.

상대의 행성에 물리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술의 진보 또한 비슷한 과정을 거칠거라는 것인데..
타행성으로의 물리적 접촉을 통해 다른 부족을 대면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아득한 기술진보의 차이를 의미하기 때문에,
여기서 누가 콜럼버스가 되고 누가 원주민이 될것인지는 이미 결정되는거지.

결국 각기 다른 부족과의 접촉을 통해 콜럼버스와 아메리카 원주민역할이 결정된다면, 콜럼버스 반, 원주민 반이 아니라,
소수의 콜럼버스세력이 다수의 원주민세력을 지배하게 될거란 말이야.
인류의 역사도 그래왔잖아?

결국 인류가 중간정도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면 콜럼버스가 아니라 원주민이 되는거지.

이러한 가정을 깨기위해서는 인류가 미지의 외계인보다 우월하다는 근거가 있어야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콜럼버스가 될 가능성은 50%가 안되고, 원주민이 될 가능성은 50%가 넘는다는 말이야.

결국 외계인과의 접촉이 축복이라기보다는 재앙의 서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