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400D를

바디 - 내수 - 509000
렌즈 - 정품 15-58 IS - 130000
CF메모리2GB -18000
케이스 - 가방이 아닌 슈트케이스 - 22000
보호필름,인화권(50000),돼지코 - 사은품 - 무료

토탈 - 679,000

예전에 사용하던 올림푸스나 소니 디카도  70만원 가까이 주고 샀지만,
이리저리 사용하다보니 액정에 기스나고 바디 긁혀도 그냥 무심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의 애지중지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제가 어떤 타입인지 두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 느꼈습니다.
저는 DSLR이 그저 멋있고 궁금하고, 찍고 싶으면 찍고...
정말 그저 멋으로, 똑딱이처럼 사용하려고 사는 구매자 타입이였던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편히 살 수 있지만 다소 비싼 패키지 말고 무조건 싼 걸 찾아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또, 어떻게 들고다니고 당장 뭐가 필요한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전에 사왔던 디카들은 이쁘거나, 혹은 광고를 많이 때리거나,
등의 이유로 생각없이 구입했거든요....
그리고 예전엔 꼭 백화점제품만이 정품일거라 믿고 곧 죽어도 백화점에서만
샀지만 이번엔 내수라는게 있다는 것과 정품과 뭐가 다른지도 공부했습니다.

고민 끝의 결과로 사진 촬영 전문가가 아닌 저는
추가배터리(기본 베터리가 하루 200장은 거뜬히 찍는다고 누군가가...)
카메라를 따로 넣어다니는 가방(성격상 쪽팔린다고 안 들고 다니면서 바디는 그냥 들고다니는 일반 가방에 쑤셔넣을 것임이 분명), 청소도구(2세트나 있음),멀티리더기(있음),
UV필터(사은품으로 주는 건 오히려 질이 안좋아 안주느니 못하다구 그러던데 맞나요?)...
이런게 필요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바디를 결정하는데 가장 고민을 했는데, 내수로 마음을 굳힌건...
올림푸스와 소니의 경험을 되살려본 결과에 의한 것이였습니다.
올림푸스...더럽게 고장이 많이 났지만 1년 A/S끝난 바람에 결국 10만원 가까이
돈 들여가며 고쳐도 그 꼴이 그 꼴이라 지대로 짱 났었으며,
소니는 또 겁나게 튼튼해서 2년째 무수한 비맞음과 추락사고에도 멀쩡하여
A/S센타가 어딘지도 모르고 살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A/S 받을 일 없기를 2년간 기도하고 살면 정품이나 내수품이나 결국 같은 신세...
하면서 내수품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참...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패키지의 은근슬쩍 챙겨먹는 가격 부풀리기...
제가 잘 못 본건지도 모르지만...

정품 18-55mm IS 렌즈(손떨림보정추가)가 인터넷 최저가 130000원이라 나오는데,
정품 18-55mm 렌즈를 13만14만원에 팔더라구요...은근슬쩍.
정품 18-55mm 렌즈는 최저가 68000원이던데...
내수 18-55mm usm 렌즈도 최저가 66000원이던데 13만,14만 천차만별...

사기로 결심하면서 내수품인데 생각보다 비싸네?
라고까지 생각한건 렌즈 때문이였습니다.
18-55mm 렌즈가 세종류더라구요.
근데 18-55mm IS가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다길래,
반값이나 싼 나머지 둘을 포기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많지 않은 나이에 수전증이 있는지 예전에 사진 찍을 때보면 흔들림이 많더라구요.--*
렌즈를 18-55mm로 사고 수트케이스말고 싸구리가방 사고 했으면,60만원에 끊겠던데...^^

오늘 결제하려고 하니 인터넷 구입은 공인인증서?가 있었야 한다네요.
월요일 은행가서 만들고 주문하려고 합니다.....

그 전까지 꼭 결심할 수 있도록 수많은 고수분들은 조언과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이번기회에 그저 멋을 위해 카메라를 구입하는건 그만두고,
사진찍기에 흥미를 가져 차차 여러 종류의 렌즈에도 관심을 갖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