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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리 벌려 해수 들어간다!

선갤러(210.95) 2024.05.24 20:22:28
조회 512 추천 4 댓글 5
														

https://youtu.be/N_lOoEbJ-eg?si=p22kNeklrrbHMm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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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선박은 에스토니아의 여객선 MS 에스토니아호인데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RORO Ship이라고 하는데 뭐 대충 자동차를 싣고 다니는 여객선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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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배 앞부분의 아가리를 벌려서 저 아가리로 자동차가 드나들고 하는 구조인듯 합니다


근데 문제는 배가 멀쩡히 잘 가다가 아무 이유없이 저 아가리가 쩍 벌어졌다는 겁니다


대체 왜 그랬을까요?


보통 저런 아가리는 엄청나게 튼튼한 기계유압설비와 연동되어 있어서 2차대전 전함의 주포탄이나 어뢰같은거 아니면 버튼조작없이 강제개방이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에스토니아호 선장에게 앙심품은 폐급 선원이 몰래 버튼누른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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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이렇게 아가리가 갑자기 쩌억 벌어졌다고 합니다


멀쩡히 잘 가던중에 갑자기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니까 선장이 깜짝 놀래서 애들 보내다가 확인하라고 하고 마이크 갖고오라고 한 뒤에


오전 1시 새벽에 선내 방송 스피커 마이크 볼륨 풀로 올려놓고 아이 씨펄 싹다 그만 처자고 일어나소! 총원 조끼입고 갑판으로 집합하라고마! 외쳤는데


선장이 에스토니아 사람이고 승객들은 하필 상당수가 외국인들이여서 못알아들을 외국말 방송 듣고는 아이 씨부럴 자는데 지랄이고 하고 도로 디비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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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승조원과 승객 총합 989명중 852명이 사망하였고 137명만 살았으며 승조원들이 많이 살아남았고 승객들은 절대 다수가 배에서 못 빠져나오고 사망했다고 합니다


생존자 분포도를 보면 1/3이상이 승조원이였고 대부분 젊은 남성이였으며 55세 이상 생존자는 단 7명 12세 이하 어린이는 단 1명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하네요...


뭐 30분도 안되어서 배가 갑자기 40도 넘는 각도로 확 넘어가더니 순식간에 전복되었고 1시간도 안되어서 가라앉았다고 하네요 승객들은 잠자다가 봉변당한거죠 머 이런 상황에서 기민하게 조끼입고 어떻게든 배 밖으로 뛰쳐나가서 바닷물에 입수할 피지컬 가진 자는 젊은 남자 아니면 갓직히 힘들만도 합니다




에스토니아호의 스펙입니다


MS Estonia


무게는 다양한 수치가 나와있는데

15,598GT

3,006DWT

이렇게 되어있네요

전장 : 157.02m

전폭 : 24.21m

흘수 : 5.6m

엔진은 4 x MAN 디젤엔진 8L40/45라 되어있는데 엔진이 4개라는 말인가요?

출력은 17,625kW에 23,636마력이라고 되어있네요

속도 : 21.1노트

승객은 최대 2천명 수용할 수 있고 객실수는 1,190개 자동차는 최대 460대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건조 : 1980년 4월 27일 마이어 베르프트 조선소(독일 파펜부르크)

침몰 : 1994년 9월 28일 발트해


배가 대략 수심 80m 지점에 침몰해있는데 여기가 해수가 워낙 거세서 잠수부를 들이밀기가 너무 위험한 관계로 무리한 수색을 포기하기로 했고 유족들도 처음엔 발광했지만 스웨덴 정부에서 꾸준히 설득한 뒤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핵심 관계국중 하나인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정부도 동의했다고 하네요


이후 스웨덴 정부에서 배 잔해 주변으로 콘크리트와 자갈을 섞은걸 부어놔서 배가 해수흐름에 붕괴되는걸 어느정도 막게 해놨고 이 해역을 추도해역으로 지정한 뒤 지금도 침몰지점 주변은 항행금지구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eFDGL_ehpkI?si=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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