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다고 글 남겼는데 갑자기 날짜를 조정해야 할 일이 생겨서 오늘 처음 갔어; 월수금일 아무 시간 때나 할 수 있고 8만원이야. 레슨도 그냥 아무 시간에나 가서 들으면 되는 거 같아;; 물론 급수에 맞아야 할 테지만=_=; 목욕탕이랑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편하긴 하더라...근데 나갔다 오려면 씻고 갈아입고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배고파도 묵묵히 참았어ㅠ_ㅠ 초급이 7시 30분인데 4시 30분에 갔어=_=; 3시간 동안 나름대로 발차기 연습하고 그러니까 힘이 쭉 빠져서 레슨 때 정신이 몽롱하더라;; 근데 원래 초보레슨이 그런 건지 이건 레슨이 아니라 거의 뭐랄까;; 사람들 15명 정도 있었는데 나는 조언이라고는 두 마디 들었어. 발차기 할 때 크게 해라. 얼굴을 밑으로 해라...붙잡고 가르쳐 주길 원한 건 아니지만 처음 갔는데 이런저런 기본지식은 가르쳐 주는 건줄 알았거든; 레슨이라고 기다렸는데 2마디 듣고 3시간 동안 하던 거 또 하니깐 좀 그렇더라...ㅠ_ㅠ 물론 도움이야 되지만;; 접영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물 진짜 많이 튀더라...보는 내가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다들 몸이 너무 좋아서 나는 완전 버로우; 살도 찌우고 이 참에 어깨도 좀 넓힐까 해서 시작했는데 확실히 식욕은 땡기더라. 밥 먹고 갔는데도 끝나니깐 너무 허기가 져서 쓰러지는 줄 알았어. 근데 참 한 가지 씁쓸한 게 바로 담배야. 아무래도 운동을 하니깐 이 참에 줄여야 되지 않을까 하면서 담배를 안 가지고 갔거든. 수영 끝나고도 그렇게 금단현상이 오더니 밥 먹고 나니깐 완전 마약중독자 된 줄 알았어; 집에 오자마자 담배 하나 피고 이 글 쓰는 거야=_=;; 수영 너무 재밌는 거 같아...ㅠ_ㅠb 이래저래 조언 준 횽들 고마워. 앞으로 열심히 할게...ㅠ_ㅠ 다시 러프나 볼까봐. 내가 또 아다치 미츠루 광팬이거든..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