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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기사] 한국 게이밍 업계: 어떻게 티셔츠가 성우의 일을 잃게 했나

ㅇㅇ(58.124) 2016.08.15 10:03:08
조회 5630 추천 66 댓글 39

http://www.bbc.com/news/world-asia-37018916

개날림으로 번역해서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은 그냥 원문 읽어라. 다른 커뮤니티에도 좀 뿌리고.

귀찮아서 중간 사진 캡션은 뺐다.

====

비디오 게임 시장을 휘저었던 "게이머게이트" 논란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게이머게이트"는 서양 게이머가 주로 남성이고 반 여성적인가에 대한 논쟁의 명칭이다.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게임 문화를 갖고 있다는 대한민국에서 비슷한 논쟁이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서울 특파원 BBC 스티브 에반스에 따르면 모든 일은 티셔츠 슬로건에서 시작되었다.

언뜻 보기에는 "여성은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에는 갈등 요소가 없어 보인다.
세계의 많은 곳에서 여성이 이런 티를 입는다고 두 번 살펴볼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성 성우 김자연이 본인이 이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트윗했을 때, 폭풍이 불었고 본인은 일자리를 잃었다.
김 씨는 대한민국 게임 "클로저스" 캐릭터 중 하나의 목소리 [티나: 역주]를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게임은 축구와 더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클로저스" 팬은 게임 제작사 넥슨에 불만을 담은 항의를 쏟아부었다. 여성운동 활동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항의는 공격적이고 반여성적이었다고 한다.
넥슨은 항의에 빠르게 굴복해서 김 씨를 내쳤다. 넥슨은 BBC에 김 씨에게 모든 비용을 지불했으나 게임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보도자료에서 "클로저스 커뮤니티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인지" 하였고 "급작스럽게 해당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찾기로 결졍했다"고 덧붙였다.

 

남성 혐오?
문제는 해당 티셔츠 슬로건이 "메갈리아"라는 한국 페미니스트 집단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 집단은 한국에 만연한 미소지니(여성혐오)에 맞서는 캠패인을 (주로 익명으로) 벌이고 있다메갈리아에서 판매한 해당 티셔츠는 여성을 부적절하게 취급한 남성에 대한 법적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되었다.
메갈리에게 논쟁적이고 공격적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로고에는 엄지와 검지를 가까이 한 손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작음'의 일반적인 표현이다.

일부 남성은 그 의미를 읽고 메갈리아가 경멸적이며 한국 남성의 성기에 대한 상징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도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많은 남성은 메갈리아를 좋아하지 않는다. 일부는 온라인 욕설로 보복하는데 "상-년(bitches)"과 같은 표현은 가장 수준이 낮은 것이다.
이런 공격적인 환경에서 성우가 "여성은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Girls do not need a prince)" 티셔츠 사진을 트윗하였다.
그녀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런 문맥을 알고 티셔츠를 입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돼지'
메갈리아는 해당 슬로건이 여성에게는 지원해주고 보호해야 할 남성이 필요하다는 남성적 발상을 깨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한국 여성에 필요한 것은 존중과 동등이며, 이런 요소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이 활동에 관여한 한 메갈리아 유저 알렉스 송(Alex Song)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성우를 쫒아낸 데 대한 시위가 조직되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100여명이 온 시위는 300명으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몇몇 남성은 여기에 반대 시위를 열었다. 송 씨는 매우 위축되었다고 말했다. 몇몇 남성은 시위대의 사진을 찍어 갔다. 몇몇 페미니스트는 '돼지'라고 지칭되었다.
한국 페미니스트는 이런 상황이 더 큰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한국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전통적인 사회이다. 엄청나게 가난한 농업 사회에서 몇 십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산업 사회로 변화했는데, 유럽에서는 1세기 이상 걸린 일이었다.
그렇기에 모순이 내재되어 있다. 한국 여성은 매우 꾸미고 가공된다. 전통적인 남성의 기대에 맞춰야 한다. 성형이 일상적이다. 옛 문화와 새 문화가 충돌한다.
그런 충돌이 있을 때마다, 분노도 있다.
에밀리 싱(Emily Singh)이라는 필명을 쓰는 블로거는 BBC에 보복이 두려워 블로그에서 사진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한국 여성이 이런 절망이 부딪혀 이민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메갈리아 사용자는 고용주가 컨퍼런스 통역사가 예뻐야 함을 강조했던 직접적 경험이 있다고 발언했다. 고용주는 몸무게와 스리사이즈 자료와 전신 사진을 요구했다.

다른 경우에는, 한국어판 맥심 커버에 남성이 쿨하게 자신의 번쩍번쩍한 차에 기대 담배를 피우면서 신발이 벗겨진 생명없는 여성이 마치 성범죄 피해자처럼 놓여 있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 공공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살해되었다. 남성 가해자는 화장실에서 여성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살해 이후,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했는데, 일부 남성이 이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과 성적대상화

페미니스트 운동 내부에서도 전략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있다.
메갈리아는 극단적이지만 내부에서도 너무 극단적이라는 의견이 나올 때가 있는데 예를 들어 본인의 동성애적 성향을 숨기기 위해 여성과 결혼한 남성의 성적 취향을 공개해야 하느냐는 부분에서다.
다른 사안에서는 동의가 훨씬 잘 되고 있다. 한국 페미니스트 그룹은 특히 케이팝 그룹에 대해 어린 여성에 대한 과 성적대상화(로리타화)를 모두 비판하고 있다.
메갈리아는 남성의 위선에 직접 맞서는 페미니스트 그룹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메갈리에는 공개적으로 일부 남성이 해외 출장을 갈 때 창녀와 관계를 가지는 행동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킨다.
이런 논란은 온라인 게임 시장에도 추가적인 비판을 가하게 하는데, 세계 많은 곳에서 남성에 의해 지배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반 여성적이라는 비판도 받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깊고 극단적인 성차별주의를 보이는 남성이 게임을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메갈리아 활동가 알렉스 송은 그런 성차별주의가 화면에서 "성적인 부분이 과장된" 여성의 이미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한다.
페미니스트 슬로건 티셔츠를 입은 이가 "클로저스" 게임 캐릭터 목소리를 한다는 것은 일부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던 셈이다.
게임 회사도 동의했다. 해당 여성 성우의 목소리는 게임에서 들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페미니스트의 목소리를 없애기는 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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