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8살 군필남자다 

현재 의대 본과 4학년 올라간다 

여친은 26살이고 착하고 집도 부유하고 저거 아버지가 조선쪽으로 사업하는데 거기서 일한다 

여친이 내년에 나 의사면허 따고 인턴들어가기전에 바로 결혼하잔다

문제는 우리집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거다 

나 중딩때부터 사업망하고 20년동안 백수생활한 아버지와 한달에 100도 못번 어머니 밑에 삼형제가 있으니 우리집 형편은 뻔하겠지

당연히 나 의대 다니는 동안 집에서 땡전 한푼 안보태 줬고 학비는 학자금 대출로 다땡겼고 생활비도 마이너스통장으로 다 해결했다 

의대 5년 다니는 동안 내 빛만 6천이다 

사실 내년에 결혼을 한다 치면 내가 빛을 더 땡기던지 아님 여친집에서 다 해줘야 되는데

여친집에 결혼 비용을 떠넘기는건 아닌거 같고 빛이 6천이 있는상태서 또 빛을 땡기는것도 아닌거 같다

지금 여친은 순진하고 부유하게 자라서 그런지 결혼하면 어디서 돈이 떨어지는지 알고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인턴 레지 하면서 빛도 좀 값고 전문의 따고 돈좀 만지기 시작할때 결혼하고 싶다

답은 뭔거 같냐??

1.빛내서 결혼한다,

2. 여친에게 결혼비용을 떠넘긴다

3. 그냥 헤어지고 전문의 따고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