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현장에서 오래 있어본 사람은 아니지만 비싼 학교 다니는 애들 무급으로 오고, 마스터쉐프 탑 10에서 나온 사람 스타쥬로 받던 곳에서도 일해봤는데 학교는 지식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가르쳐줄 뿐이지, 결과는 개인별로 천차만별이에요.

한국인이라 한국어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영어랑 열정만 있으면 집에서 수비드 머신부터 베큠 챔버 실러 장만하면서 배울 수도 있잖아요.분자 요리학 관련 재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Ph 레벨부터 다이렉트 리버스 스피얼레이션 등등 인터넷 보면 다 나와요. 정말 상세하게요. 소디움 알지네이트가 몇 퍼센트 들어가면 솔루션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게 좋은지, 어떻게 응용 가능한지두요.

비약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학교는 커녕 업장에서 일을 한 번도 안 해봐도, 일반인이 요리를 더 잘 할 수도 있어요.

학교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요리를 업장에서 1년도 안 해보셨으면, 일단 1 2년은 밑 진다는 생각으로 해보시고 학교 다니시길 바랍니다. 요리 학교 나온 사람도 5년 이내로 요리 그만 둘 확률이 70퍼센트 넘는다는 자료를 언젠가 본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