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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문화재를 지키는 사람들 '모뉴먼츠 맨'

전쟁(211.173) 2012.03.31 0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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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츠 맨 (로버트 M 에드셀 지음·뜨인돌 펴냄)

‘모뉴먼츠 맨’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예술품을 구하기 위해 분투한 소규모 부대의 활약상을 담은 역사 다큐멘터리다. 기념물 전담반은 각국에서 모인 남녀 3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중 특히 중요한 행적을 보인 요원 8명을 중심으로 1944년 6월부터 1945년 9월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기념물 전담반에 자원입대한 최초 대원들은 박물관 관장, 큐레이터, 건축가 등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초기 임무는 중요한 건축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었지만 전쟁이 진행되면서 강탈당하거나 실종된 예술작품의 행방을 찾는 쪽으로 성격이 변했다.

특히 유럽을 점령하는 동안 히틀러와 나치가 문화 유물을 500만점이나 압수해 제3제국 영토로 이송한 탓에 이를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히틀러가 자신의 고향인 린츠의 박물관으로 보내려고 한 국보급 문화재 대부분은 오스트리아 알타우세 광산의 은닉처에 보관됐다. 이곳에서는 회화만 1687점 이상 발견됐다. 나치가 벨기에 브뤼헤에서 약탈해온 미켈란젤로의 ‘성 모자’ 상도 있었다.

1944년 이탈리아 볼투르노 산지에서는 기념물 전담반의 활동에 영향을 끼치고, 훗날 덕수궁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건이 벌어진다. 몬테카시노 수도원의 폭격이다. 몬테카시노 수도원은 1000년 동안이나 정신과 영혼을 지킨 성스러운 곳이었으나 연합군은 독일군이 진을 치고 있는 이곳을 공중 폭격했다.

연합군은 환호했으나 바티칸의 추기경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은 이를 어마어마한 실수라고 생각했고 세계 여론도 악화했다. 그로부터 몇 년 뒤인 1950년 9월25일 서울 수복 작전 중인 미군 포병부대 중위가 덕수궁에 인민군이 모여든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포격을 할지 말지 고민했다. 전세를 잡기 위해서는 포격을 해야 했지만 만일 그렇게 하면 덕수궁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해밀턴 중위는 수기에서 “고궁을 살리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념물 전담반의 역사는 이렇듯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모뉴먼츠 맨’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는 이를 영화화하는데 감독이자 배우로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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