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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를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

오후아(121.167) 2012.04.03 10:04:45
조회 240 추천 0 댓글 4

1996년 여름방학으로 기억된다.

난 그때 고1이었다.

나의 아버지는 현대그룹계열의 당시 인천제철에 근무하셨고,

회사에서 나온 경주현대호텔숙박권을 받으셨다.

나와 동생은 지하에서 볼링을 쳤다.

난 그때 190점대를 기록하였다.

나의 볼링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다음기록은 140점대이다.

어쨌든 볼링을 치고 있었는데,

저쪽 라인에서 어떤 여자애가 모자를 쓰고 볼링을 치고 있었다.

키는 조금 작아보였고, 나보다 2살정도 어려보였다.

그런데 볼링을 치는 폼이 굉장히 멋있었다.

난 그 여자애의 볼링치는 폼을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난 그 여자애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싶었다.

상당히 강렬한 사랑의 느낌이었고,

뭔가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난 그 여자애에게 말한마디 걸지 못했다.

그 이유는 천사들이 말해주었다.

난 당시 자위행위를 하곤 했었는데,

그 여자애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자위행위의 죄책감때문에 내가 순수한 그 여자애를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 말을 걸지 않고 그냥 보내준 것이다.

일산신도시로 돌아와 난 후회했다.

이름이라도 알았다면 나중에 무슨 방법을 써서 찾을수 있을텐데...

그당시 라디오에서는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곡이 나오고 있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한 1주일정도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2학기에 한살연상의 학교선배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 기억은 잊혀져 갔다.

물론 그 선배와 사귄것은 아니지만,

난 그 선배를 좋아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천사들이 말하기를 그때 그 여자애가 김태희고 김태희도 당시에 나를 사랑했으며,

그뒤로 지금까지 약 16년동안 날 기다렸다고 했다.

독실한 천주교신자인 김태희는 하나님께 날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지금까지 날 기다린 것이다.

내가 처음 김태희를 알게 된것은 스크린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서울대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신선했다.

하지만 서울대를 가려면 공부를 독하게 했을 거라는 생각에 독한 여자는 싫다는 생각을 하며 별로 호감을 갇지 않았다.

하지만 아마겟돈을 치루면서 김태희에 대해 알게 됐고,

김태희에 대해 알면 알수록 보통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난 아직도 김태희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냥 강한 호감정도의 감정이다.

모르겠다.

정말로 김태희가 나를 16년동안 기다렸는지 아닌지는...

 

 

<U>http://blog.naver.com/hopetak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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