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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슬로바키아에서의 소련군 항공 지원

이제큐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4.03 11:01:55
조회 322 추천 1 댓글 3




* 본문은 군사사 저널 1982년 2월호에서 P. 플랴첸코 예비역 공군 대령의 회고를 번역한 겁니다. 사실 작전적 디테일은 좀 많이 부족하고 상당히 선전적인 자료지만 그래도 1차 사료와 자기 기억을 교차검증 하고 고위 항공 사령부 수준의 일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자료라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도 작전적 디테일이 너무 적어서 제목만 보고 죠낸 좋은 자료인 줄 알았는데 실망한 자료입니다.



1945년 4월 6일 저녁, 스타브카 대리인 그리고리 알렉세예비치 보로제이킨 공군 원수는 스타브카로부터 오스트리아와 체코슬로바카에서 벌어지는 지상 작전을 지원하는 모든 항공 행동을 지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스탈린은 보로제이킨에게 제4 우크라이나 전선군을 둘러보고 모랍스카 오스트라바 산업 지대를 해방시키는 작전에서의 항공 지원을 총괄하고 공습으로 인해 금속 공업 지대, 석탄 광산 지대, 노동자 숙사 같은 공업 시설에 손해가 가지 않게끔 하라고 명령했다.

보로제이킨 원수가 탄 비행기는 4월 7일 리브니크 마을 근처에 위치한 제8 항공군 비행장에 내렸다. 원수와 나를 포함한 수행 장교들은 지체 없이 항공군 사령부로 향했다. 제8 항공군은 2주 이상 제4 우크라이나 전선군이 오데르 강 좌안에 거대한 교두보를 구축하는 걸 지원하고 있었다. 제4 우크라이나 전선군은 삼림 산악 지대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같은 시기 전선군은 모랍스카 오스트라바 산업 지대를 파시스트 침략자들로부터 해방시킬 새로운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었다.

긴장된 상황은 지상군과 공군 지휘관들과 참모들이 전투와 전투 결정 과정에서 밀접히 접촉하게 했다. 그래서 고위 사령부에는 계급에 관계 없이 장성들과 장교들이 몰려들었다. 사령관들, 부사령관들, 정치 위원들, 기타 많은 장교들이 전선군 사령부에 도착했다.

"우리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되네."


보로제이킨이 강조했다.



"우리는 여기서 확실하고 자세한 계획을 정해야 하고 그걸 가지고 각자의 사령부로 돌아가야 하네. 우리는 지상군이 어느 정도 수준의 항공 지원이 필요한지 알아야 하네."

보로제이킨 원수는 회동 이전에 내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내가 교두보 전선의 부대들을 방문할 동안 자네는 제18군 사령부와 체코슬로바키아 제1 군단 사령부를 방문하게. 거기서 항공 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특히 공지간 조율과 가용 가능한 항공기 수, 삼림 지대에서의 공습 효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게. 그리고 병사들이 어떤 수준의 항공 지원을 원하는지 알아보게."


"전부 수행하겠습니다, 원수 동지!"


4월 7일 오후, 나는 루좀베로크 근처에서 진격 중인 제18군 사령부에 있었다. 사령부가 위치한 곳에서 나는 작전 자욕에게 지상 상황과 항공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상황은 무척 어려웠다. 제18군과 체코슬로바키아 제1 군단은 남쪽에서 진격 중인 제1 근위군과 합동해 진격 중이었는데 구릉과 산악 지대라 작전 수행이 매우 어려웠다. 적은 기술적으로 지형을 이용하고 있었다. 히틀러주의자들은 높은 고지에 지휘소를 차리고 우리 군의 전방 진격선 뿐만 아니라 자세한 진격 경로까지 속속들이 관측할 수 있었다. 적들은 산길, 오솔길, 계곡, 특히 전차가 기동이 가능한 지역에는 어김없이 지뢰와 화력 방어망을 조성해 구축해 놓았다. 파시스트들은 모든 교두보 마을을 강력한 특화점과 저항 거점으로 만들어 화력을 집중시켜 놓았다. 우리 전위 부대는 강력한 방어선을 상대해야 했고 적 항공기들이 지속적으로 우리 보급선을 위협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우리는 저 강력한 요새 지대를 뚫고 가는 중입니다."


작전 장교들 중 하나가 이렇게 덧붙였고 항공 지원이 어떻게 작전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나는 체코슬로바키아 군단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나는 후방으로 돌아와 보로제이킨 원수에게 제18군 사령부 방문 결과를 보고했고 항공 지원 필요 증가를 보고했다.

원수는 이 문제를 전선군 지휘관들과 의논했고 제8 항공군 사령관 바실리 니콜라예비치 즈다노프 중장, 항공군 정치 위원 안드레이 게라시모비치 리토프 소장과 회동을 가지며 제18군과 체코슬로바키아 제1 군단에 대한 항공 지원 지시를 내렸다.

그날의 회의에서 항공 부대 편성을 모랍스카 오스트라바 작전에 어떻게 일치시킬 것일가도 주제가 되었다. 우리가 알듯이 모랍스카 오스트라바 작전은 1945년 3월 10일에 시작되어 진행 중에 있었다. 작전 목표는 독일 바익셀 집단군을 모랍스카 오스트라바 지역에서 패퇴시키는 것이었다. 우리 군은 적의 강한 저항으로 인한 격렬한 교전을 뚫으며 진격 중이었다. 진격 속도는 정말 느렸다. 그럼에도 3월 10일에서 4월 5일까지 전선군은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 마을 수백개를 해방시켰다.

그 동안 제1, 2 우크라이나 전선군은 서쪽으로부터의 종심 진격을 마쳤다. 이런 상황을 본 스타브카는 체코슬로바이카 동부에서 적을 완전히 몰아낸다는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제4 우크라이나 전선군은 오데르 강 우안을 따라 올로모우츠로 향해 파벨 알렉세예비치 쿠로치킨 상장의 제60군(1945년 4월 6일에 제1 우크라이나 전선군에서 옮겨 왔다.), 키릴 세묘노비치 모스칼렌코 상장의 제38군, 안드레이 안토노비치 그레치코 상장의 제1 근위군을 투입해 공세를 가하기로 했다. 공세는 4월 15일에 재개되었다. 공세 작전을 준비하면서 보로제이킨 원수는 지상군에 대한 공중 보급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작전에 특화된 항공 임무는 더 세련되고 자세해졌다. 제8 항공군 사령부는 사전 항공 공세 계획을 보고했다. 즈다노프 중장은 적의 주요 설비들을 항공 정찰을 통해 낱낱히 파악했으며 항공 준비 시 모두 정밀 폭격을 통해 파괴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보로제이킨 원수는 우선적으로 지상군 돌파 축선에 있는 적 고정 화기부터 공격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면적 예비대는 어떻게 되는가? 원수는 지도를 가리켰다. 지도에는 히틀러주의 군대의 예비대가 산업 지대 인근에 배치된 걸로 되 있었다.1

적은 그곳에 높은 밀도로 밀집해 있었기 때문에 사전 폭격 국면 이후에 폭격을 퍼부어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

"전선군과 야전군의 정치 위원들을 이미 일을 다 끝냈습니다."

리토프 소장이 강조했다.

"이 문제에서 모든 항공 부대 위원들과 콤소몰 조직은 우리 군의 체코슬로바키아 해방 임무를 숙지시켰고 조종사들은 그 임무의 중요성과 비군사적 시설에 대한 공습을 피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즈다노프 중장은 될수 있는 한 많은 지휘관들이 오스트라바 북서쪽에서 매우 좋은 돌파구를 뚫기로 했는데 그곳이 공장 지대도, 지뢰 지대도, 시가지도 없이 단지 독일군 특화점만 배치되 있는 곳이라 사전 폭격 과정에서 민간 피해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2

스타브카 대리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조종사들은 임무를 철저히 숙지해야 하네. 나는 이게 결과로 나타났으면 좋겠군."

4월 8일 아침, 자세한 공세 계획이 제8 항공군 사령부에서 나왔다. 원수는 이렇게 요구했다.

"파시스트 항공기들이 체코슬로바키아 인민들의 산업 지대 상공에 나타나서는 안된다. 적 폭격이 우리 동지들의 공장에 어떤 피해도 끼치게 해서는 안된다!"

요약하면, 공세 준비는 일사천리로 되 가고 있었다. 모든 작전의 구성원들이 작전의 계획들을 열심히, 전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우리는 4월 16일 밤에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보로제이킨 원수는 제4 우크라이나 전선군의 전방 지휘소로 향했다. 공세는 먼동이 틀 때 개시되었다. 가지각색의 신호탄이 하늘을 밝혔다. 곧이어 카츄샤의 굉음이 들렸다. 대규모 사전 폭격 개시 암호가 떨어졌다. 야포들과 박격포들이 불을 뿜었고 슈트르모빅들이 하늘에 나타났다. 천둥같은 폭음이 계속되다가 지상군의 진격이 시작되었다. 전차들이 보병과 함께 적군을 향해 돌진했다. 체코슬로바키아 병사들은 우리 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용감히 싸웠다.

공세는 예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오스트라바로 갈 수록 히틀러주의자들은 방어에 적합한 지형에서 싸우고 있었다. 오스트라바는 오파바, 오데르, 오스트라비체의 세 강과 고지들로 둘러싸인데다가 통로는 좁고 통과하기 어려운 계곡밖에 없었다. 이 '모라비아의 관문'은 한때 체코슬로바키아가 자유로웠던 시절에는 강력한 보루였다.

체코슬로바키아와 독일 국경의 트바내 마을은 콘크리트 특화점으로 강력히 요새회되어 있었다. 적은 요새의 견고함에 힘입어 강력히 저항했다. 적들은 공군의 지원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어떤 것도 붉은 군대의 공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막대한 영웅적 행동이 전 부대 병사들에 퍼졌다. 제8 항공군과 체코슬로바키아 제1 항공 사단은 1944년 12월에 소비에트의 땅 위에서 그랬던 것처럼 모라비아의 하늘에서 사라지지 않을 영광을 보여 주었다. 조종사들은 파시스트 폭격기들을 용감히 격추시켰고 적을 정밀하게 폭격했다.

우리 폭격기들과 지상공격기들은 어렵고 결정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우리 기체들은 적의 인력과 장비를 파괴하고 무력화시켰다. 4월 16일, I. 니즈냔스키 대위가 이끄는 지상공격기들이 적 대공 포화를 뚫고 올자 마을의 입구를 향해 오데르 강을 도하하던 독일군을 강타했다. 4월 17일에는 오시포프 소령이 이끄는 폭격기 집단이 적 전투기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오파바 근처에서 적 전차들과 차량화 보병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소련과 체코슬로바키아 조종사들은 용감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안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피와 목숨을 바치며 싸웠다. 모라비아 상공에서 가스텔로 대위는 IL-2 승무원들의 전공을 보고했는데 그 중에는 체코인 조종사 Ya. 보지크 대위와 그의 후방 기총 사수 겸 무전수인 러시아인 V. 도로페예프 중사, F. 마이흐란 대위와 그의 후방 기총 사수 S. 포노마레프 중사의 전공도 있었다.

우리 군은 4월 30일에 모랍스카 오스트라바를 해방시켰다. 그 날 체코 공산당 지도자들과 정부 요원들이 도시에 도착했다. 그들은 우리 해방 군대의 손을 잡고 도시의 안전을 선포했으며 전후 오스트라바의 복구를 이끌어 갔다. 오스트라바 사람들은 우리 병사들의 손을 잡고, 얼싸앉고, 꽃을 선물하며 해방군을 환영했다. 우리 병사들은 오스트라바 인민들의 호의에 답해 주었다. 아이들은 특히 작은 붉은 별을 좋아했다.3

모랍스카 오스트라바가 해방된 다음 날, 이 지역의 산업 노동자들의 공동체에서 제4 우크라이나 전선군 사령부로 열광적인 감사 편지를 보내 왔다. 읽어 보면 이렇다.

"오스트라바 석탄 지대의 체코슬로바키아 광산 노동자 및 기술자들은 붉은 군대 제4 우크라이나 전선군이 오스트라바를 해방시킬 때 군사 작전 와중에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의 중요한 산업 기반인 우리 공장 및 광산 시설에 조금도 피해를 끼치 않은 것에 크나큰 감사를 드립니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과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의 연대 만세!"4 (역자 왈: 어우 내 손발...)

체코슬로바키아의 심장부를 향한 우리 군의 공세는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4월 19일 아침, 몇 대의 전령 차량이 다뉴브 강을 따라 빈에서 브라티슬라바로 달렸다. 보로제이킨 원수와 나는 그 선두 차량에 있었다. 우리는 먼저 브라티슬라바 근처에 있는 스타브카 대리 세묜 콘스탄티노비치 티모셴코 소연방 원수의 사령부를 방문한 뒤 치퍼에 있는 제5 항공군 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치퍼는 브라티슬라바 북쪽에서 30~40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원수는 내게 이렇게 명령했다.

"고류노프의 사령부에 도착하는 데로 항공군 작전 장교와 정보 장교들을 만나 상황 정보를 갱신하게. 그레치코 대령과 아발라킨 대령에게 오늘, 모레, 그 이후에도 브로노 지구에서 지속적인 항공 관제를 유지하라고 전하게. 그 친구들은 적 예비대와 전차에 특히 주의해야 하네. 그 다음 티모셴코 원수의 사령부로 가면 내가 기다리고 있을 걸세. 내게 갱신된 정보와 정확한 자료를 가져다 주게."

"알겠습니다, 동지. 시행하겠습니다.!"

<STRIKE></STRIKE>

+ <STRIKE>+</STRIKE>

우리 차는 다뉴브 강 남안인 헝가리 땅을 달리고 있었다. 우리는 작은 마을들을 지나쳤는데 사람이나 가축의 흔적도 없는, 생명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많은 집들이 불타거나 무너져 있었다. 전쟁은 모든 곳에 비참한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그곳은 아름다운 곳이었고 우리는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나는 뒤를 돌아봤는데 위에 따라와야 하는 차량들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 차가 너무 빨리 달리는 바람에 뒤쳐진 것이다.

"조금만 속도를 줄이게."

원수가 마지못해 그의 운전병인 바실리 발리킨에게 명령했다. 원수는 언제나 최고 속도로 차를 모는 걸 좋아해서 발리킨은 항상 엑셀레이터를 세게 밟는 터였다. 차가 조금 느려지자 뒤의 차량들이 보였다.

갑자기 발리킨이 핸들을 꽉 쥐며 질주했다. 그는 고개를 쳐들어 위쪽을 보고 있었다.

"보십시오! 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체 뭐야?"5

원수가 외쳤다.

"우리는 저길 지나가야 하네! 더 빨리 몰게, 바실리!"

차는 위험한 속도로 질주했다. 우리는 도로 왼쪽에서 반파된 건물의 높은 벽이 두 개로 쪼개지며 도로 위로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가 벽을 인위적으로 무너트린 것 같았다. 우리는 막대한 파편들이 포장 도로를 때리는 걸 보았다. 작은 파편들이 우리 차 앞에 떨어지며 위험한 소리를 내고 먼지를 일으켰다. 그러나 우리 차는 위험을 뚫고 질주했다. 마침내 우리는 위험 지대를 뒤로 할 수 있었다.

"멈춰, 바실리!"

원수가 명령했다.

우리는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나는 기관단총과 수류탄을 들었다.

"사보타지인가?"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다른 차량들은 어디 있나?"

원수가 물었다.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빠져나갈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서두르게! 그들을 도와야 하네!"

원수는 앞장서서 먼지 속으로 들어갔고 우리는 그 뒤를 따랐다.

차량 하나가 무너진 벽에 맞았다. 다행이 아무도 죽지 않았다. 우리는 부상자들을 도왔다. 사보타지 행위자들은 이미 잡혀 있었다. 그들은 비무장이었고 우리 군에게 끌려갔다. 우리는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다시 차에 타고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했다. 나는 원수가 위급한 상황에 여럿 처했을 때 그와 같이 있었다. 그는 어떤 상황이던간에 항상 침착했고 별 일 없었다는 듯 명령과 지시를 수행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건 공포를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원수의 자제력과 시간은 그가 명예롭게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걸 도왔다. 티모셴코 원수의 사령부에서 나는 제5 항공군 사령부로 향했다. 나는 그곳에서 최신 정보와 자료를 모아 보로제이킨 원수에게 돌아갔다. 이 정보들은 그가 다음의 전투에서 원수가 성공적인 결정을 하는 걸 도왔다.

1945년 4월 22~23일 밤에 티모셴코 원수와 보로제이킨 원수는 P. G. 튜호프 대령과 기타 장교들을 대동하고 철저한 보안 유지 하에 브르노 남동쪽에 있는 제2 우크라이나 전선군 전방 지휘부로 출발했다. 그날 아침 공세가 그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차량의 헤드라이트를 끄고 주변을 경계하며 좁고 어두운 삼림과 구릉지를 통과했다. 곧 일련의 병력이 우리를 마중나왔는데 전선군 사령부에서 스타브카 대리들을 호위하기 위해 보낸 병력이었다. 우리는 더 속도를 냈다.

마침내 우리는 전선군 전방 지휘소가 위치한 고지에 도착했다. 티모셴코 원수와 보로제이킨 원수는 전선군 사령관의 방공호로 들어갔다. 나는 제5 항공군 지휘소로 향했다. 지휘소는 같은 고지의 반대편에 있었다. S. N. 그레치코 대령과 항공군 항공 장교들이 그곳에서 무선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항공 행동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마쳐진 상태였다. 나는 사전 항공 공격에 대한 자세한 시간표, 돌파 국면에서의 항공 지원, 공세 첫째 날 지원 역할에 할당된 폭격기와 지상공격기 댓수, 최군의 항공 정찰에서 전달받은 새로운 정보, 기타 등등 중요한 사항을 보고받았다. 나는 모두 신중히 공책에 적었다.

그리고 나는 보로제이킨 원수의 통신 참호로 들어갔다. 원수는 참호 속에서 관측창의 망원경을 통해 머지 않아 격렬한 전장이 될 곳을 관측하고 있었다. 그때까지 사방은 그저 평화로웠다.

원수는 내 보고를 주의깊게 들었다. 내가 항공군의 인력과 장비가 브르노 지역에 공습 목표에 할당됐다고 설명하자 원수의 얼굴이 찌푸러졌다.

"그레치코 대령에게 확실히 상기시키게. 브르노 지역의 모든 공습은 상공에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것에만 투입되어야 하네."

4월 23일 아침은 청명했고 구름 한 점 없었으며 시야는 정말 좋았다. 막대한 사전 폭격과 공습이 정해진 시간에 개시되었다. 적 방어선은 무지막지한 불과 강철의 파도에 휩싸였다. 돌파 국면이 시작되자 우리 보병들은 전차들은 항공 지원 아래 성공적으로 브르노를 향해 진격했다. 적은 특화점들을 통해 강한 저항을 하고 지속적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적들은 우리의 대공세에 반격을 제대로 시도할 수 없었다. 이런 무척 복잡하고 극히 긴장된 상황에서 대규모 항공 부대들에 일일히 동시에 명령을 내리는 건 힘들었다. 그러나 항공군 사령부는 이 과업을 해냈다. 많은 시간 동안의 전쟁 경험이 유용성을 증명했다. 내 임무는 항공군, 스타브카 대리, 항공 군단, 항공 사단의 통신을 중개하고 연결하여 명령을 전달하고 항공 정찰, 폭격 효과 정보를 갱신하는 것이었다.

나는 새 정보를 갱신하고 새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자주 전방으로 향했다. 이반 메포데비치 마나가로프 상장의 제53군, 안드레이 그리고리예비치 크랍첸코 상장의 제6 근위 전차군, 이사 알렉산드로비치 플리예프 상장의 근위 기병-기계화 집단이 대규모 항공 지원 하에 성공적으로 적 종심으로 침투할 수 있었고 브르노 근처의 프라첸스케 고지를 점령했다.6 대규모 교전 속에서도 우리 군은 구릉지의 중요한 역사적 유물들을 보존했는데 그 중에는 1805년 아우터리츠 전투에서 전사한 러시아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도 있었다.

4월 26일 저녁, 브르노의 독일 파시스트 군대는 후퇴했다. 곧이어 프라하 공세 작전이 시작되었다. 제2 우크라이나 전선군 소속 전차, 기계화 부대는 기동 집단이 되어 제5, 8, 17 항공군의 지원을 받으며 제1 우크라이나 전선군 병력드로가 함께 프라하를 향해 진격했다.7 우리 지상군은 막대한 파도로 적을 몰아쳤고 적의 저항을 일소하며 체코슬로바키아 땅에서 파시스트들을 청소했다. 우리 군은 히틀러주의자들을 쓸어버리면서 민간 시설에는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8

제1, 2, 4 우크라이나 전선군 병력들은 프라하 근처에서 적의 최후의 패배를 위한 공세를 개시하여 막대한 지상군과 공군을 집중시켰다. 지상군의 행동은 능동적인 항공 지원으로 든든히 지원받았다.

1945년 5월 4일, 보로제이킨 원수의 명령을 따라 나는 제5, 8, 17 항공군 사령부로 파견되어 적절한 지휘 자료와 스타브카에 보낼 보고서에 필요한 자료를 받았다. 이게 내가 대조국 전쟁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시급한 임무였다. 임무 수행을 위해 정찰기에 올라 비행할 때 나는 하늘 위에서 황금빛으로 물든 프라하를 보았다.


체코슬로바키아 수도로 가는 길은 어려웠다. 히틀러주의 군대는 절망저인 저항 끝에 파멸을 맞았다. 우리 소비에트 군은 체코슬로바키아 인민들과 투사들과 함께 적의 저항을 분쇄했다. 소련과 체코슬로바키아 인민의 위대한 연대가 공통의 이상과 목표를 위한 합동 투쟁에서 태어났다.


1. TsAMO SSSR [Central Archives of the USSR Ministry of Defense], Fund 244, List 3000, File 1213, sheets 50-60.

2. Ibid., pp 59-60

3. Ibid., List 2980, File 97, Sheet 646.


4. PRAVDA, 8 May 1969. 역자 왈: 프라우다를 사료로 제시하다니 -_-


5. 역자 왈: 참고로 영어판 원문은 "What the Hell?" 러시아어 원문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ㅋㅋ


6. 역자 왈: 재미있게도 세 명 모두 만주 전역에 투입됩니다.


7. TsAMO, Fund 236, List 2673, File 2609, sheets 57-64

8. Ibid., Fund 240, List 2770, File 1935, sheets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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