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나도 나치독일이 계속 존속했다면이라는 if 가 있으면 독일이 미국, 소련보다 강해졌을까?

이런 거 궁금했었었는데 지금은 내가 정치사를 공부하다 보니까 그거보단 이게 더 궁금하다.

"만약 나치독일이 50년대 이후로도 계속 존속했으면 흐루쵸프 이후의 소련처럼 히틀러 사후에 해빙기가 찾아왔을까?"

2차대전 소련만 판 놈들은 소련은 무조건 북한, 스탈린시대식 미친 독재를 해체 이전까지 계속 해먹은 줄로 아는데

실제 소련은 흐루쵸프 집권하고서 대대적인 스탈린 격하 운동을 하면서부터 점점 해빙기를 맞이했고 훨씬 자유로운 국가로

변신함. 60~80년대 당시 소련은 오히려 같은 시기, 군부~신군부 독재를 겪고 있었던 우리나라보다도 더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였음. 당시 소련 개그맨들이 서기장 흉내를 내고 안 잡아갔고 비평가가 공산당을 비판해도 넘어갔으며 빅토르최 같은

아나키스트 가수가 대놓고 소련 정부를 비꼬는 노래를 불러도 건들지를 못했음.

그렇다면, 과연 나치독일도 멸망하지 않고 계속 존속했다면 소련처럼 히틀러 사후에 해빙기를 맞았을 수도 있었으려나?

히틀러가 자연사하고서 막 갑자기 히틀러 격하 운동을 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유로워지고 비록 현실 세계 속의 독일연방공화국

만큼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총통과 나치당에 대한 비판도 허용되고 독일 개그맨이 방송에서 총통 흉내를 내고 그냥 웃고 넘기고

독일 내에서 막 낭만주의, 히피, 아나키즘 가수들이 설치면서 나치당과 총통의 정책을 은근슬쩍 비꼬는 노래도 막 부르고다니고...

막 그런 식으로 자유로워졌을까?

나치 독일에 자유라는 단어가 전혀 매칭이 안 된다는 건 알겠는데 소련도 해빙기 오고 자유주의적으로 바뀌었는데

난 나치독일이라고 그렇게 안 된다는 보장은 없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