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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두 번 변하도록 ‘위안부 사죄’ 외쳤지만… 日은 침묵

위안부(211.173) 2011.12.08 01:10:15
조회 103 추천 0 댓글 1


위안부 할머니 20년 ‘눈물의 역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수요일마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시위’가 오는 14일로 1000회를 맞는다. “위안부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는 외침이 20년이나 이어진 셈이다.

수요시위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단일 주제의 장기 집회로 2002년 3월 500회 시위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집회’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뒤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한국 정부의 좀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1000회 시위 맞아 ‘평화비’ 제막식 거행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000회 시위에 맞춰 일본에 끌려갔을 당시 피해자들을 형상화한 소녀 모양의 ‘평화비’ 제막식을 일본대사관 앞에서 갖는다. 또 이날은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외무성을 인간사슬로 에워싸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전 세계 9개국 37개 도시에서 연대시위가 진행된다.

정대협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4일까지를 ‘위안부 배움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초·중·고교에 수업교재 등을 나눠 주고, 일본 총리 공식 트위터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운동을 진행 중이다.

첫 수요시위는 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열렸다. 1995년 일본 고베 지진과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두 차례 희생자 추모 형식으로 진행된 것을 제외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20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며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요구해 왔다.

수요시위는 위안부 문제를 넘어 여성 문제를 논의하는 장이 됐다. 2003년에는 “더 이상 전쟁 희생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라크 파병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매주 수요시위에는 쉼터와 전국 곳곳에서 올라온 위안부 할머니 6∼7명과 시민 50∼100여명이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일본인 등 외국인의 참여도 높다.

정대협은 “수요시위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공간이자 피해자와 시민들이 연대하고 여성인권과 평화를 말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죽음 잇따라… 정부가 적극 나서야

지난 20년 동안 이어온 수요시위는 적잖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993년 세계인권대회 결의문에 위안부 문제가 포함됐고, 1998년에는 유엔 인권소위원회가 일본 정부 배상을 요구한 ‘맥두걸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0년에는 국제법정에서 전 일본 국왕 히로히토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그래도 일본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위안부 동원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데다 1965년 한·일협정으로 식민지배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끝났다는 입장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구는 일본의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 배상, 전범자 처벌, 역사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이지만 진전된 것은 없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위안부 배상 문제에 국가가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은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는 일본 정부에 공식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많은 피해자가 사망했다. 정부에 등록된 234명의 위안부 할머니 중 현재 생존자는 65명. 올해에만 14명이 세상을 떠났다. 현재 8명이 거주하고 있는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20년간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은 철저히 민간 주도로 이뤄져 왔다. 국내 대기업조차 일본 기업과의 관계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정현백 교수(역사학)는 “1000회가 된다는 건 전 세계 어느 여성운동이나 사회운동에서도 유례 없는, 세계사에 길이 남은 만한 대단한 일”이라며 “늦기 전에 일본의 사과를 받아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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