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제리코는 진상이었음

할줄아는게 다리한쪽 집중공격, 반칙난무, ㅈ까무라 뺨치는 로블로빌런, 월스오브제리코로 질질끌고 로프잡아도 안풀어주고 다시끌고와서 또하고 미즈빰치는ㅈ노잼경기력의 소유자였음

근데 상대가 기억이 잘 안나지만 확실했던 대화내용

제리코에게 당신 예전엔 꽤 멋있었잖아, 테크니션, 통합챔피언, y2j, 슈퍼유망주 그 시절 모습은 어디가고 배나온 당신의 모습을 봐봐

뭐 이런 내용이었어

관중들도 공감하고 조롱하고 제리코는 ㅂㄷㅂㄷ 대다가 좀 스스로 인정하는듯 안쓰럽기까지 했어
실제로 wcw시절엔 작아도 다부진근육에 찰랑거리는 금발이 간지였는데

그 당시엔 금발도 염색이 필요할정도로 푸석했고 진짜로 근육은없고 배가나와있더라고

그러고 어릴때라서 막 시간맞춰 레슬링을 보진않아서 과거 제리코스페셜을 인터넷으로 봤는데 무얼말하는지 알것같더라고 금발에 죽이는 마이크웍에 간지가

그러다가 우연히 제리코가 또 나오길래 봤는데 애가 그때 조롱을 당해서인지 각성을 했더라고 그 진상 제리코가 근성도있어서 피니쉬에도 금방일어나고 로프를 이용한 변칙공격에

에디게레로였나 사다리매치였나 거기서 아 이게 레슬링이구나‥ 를 느꼈고

빅맨들 사이에서 철장6인매치 이런거 할때도 거의 제리코만 보이기 시작했어

그러다 숀마이클스와 그 경기는 악역이었던 제리코에게 환호가 쏟아지는걸보고 충격을받을정도로 멋있더라고
당시만해도 선악 구분없이 뚜까패는 오스틴정도 제외하고는 그냥 선역과 대립하는 악역한테 경기가 끝나고 그정도 환호가 쏟아지는건 처음봤었어

그래서 느꼈지 진짜 레슬링은 이런거구나

근데 어느날보니 당시 ㅈ밥이었던 존시나에게 나의 영웅이었던 제리코가 해도 너무할정도로 쳐발리더라고 ‥

그리고는 ㅈ밥이 된거야 ‥‥ 그래도 제리코가 덥덥이에 새로운 아이콘을 만들어줬다는 의견들과 좋은평가가 이어져서 다행이었어

지금은 제리배로 불리우며 진가를 알아주지만 2000년대 초중반에는 트리쉬한테 뺨맞고 여자한테도 핀볼태그 당해서 지고 진짜 고생많이했어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끝나기전에 메인급에서 한번 진하게 활약해주고 은퇴했으면 한다‥ 작은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