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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씨, 섬세한 배려가 매주 빛납니다 ---이 기사 존나 맘에 든다

(59.9) 2011.07.19 17:13:51
조회 173 추천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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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비게이션의 대중화로 그럴 일이 별로 없지만 예전엔 길을 모를 경우, 특히나 휴가지에서는 길을 잘 아는 일행의 차를 뒤쫓아 가야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도하는 운전자가 누구냐에 따라 여행은 즐거울 수도, 아니면 반대로 모처럼의 일정이 짜증스러워질 수도 있었어요. 따라오는 차가 신호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주행 속도는 서로 맞는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선도차가 있느냐 하면 잘 따라오든 말든 아랑곳 않고 혼자 달아나 버리는 선도차도 있기 마련이었거든요. 한 마디로 운전자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 버리는 거죠. 화투 한번 같이 쳐보면 인성을 다 알게 된다는 소리가 있긴 했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길 안내 한번 받고 나면 배려의 유무 하나는 확실히 알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도 길안내를 맡은 운전자와 비슷한 입장이지 싶어요. 그리고 또 그런 의미로 볼 때 윤도현 씨는 참 좋은 진행자입니다. 아니 진행자로서 뿐만 아니라 매사 윤도현 씨는 훌륭한 선도차 운전자처럼 배려가 몸에 밴 분이시더군요. 

<h3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 ">티 안 나게 배려하는 깊은 속에 감탄했어요</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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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하차한 이소라 씨의 뒤를 이어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진행을 맡고 계신데요. 진행자로서 청중 평가단 한 분, 한 분과의 교감을 위해 애를 쓰시는 것은 물론 동료 가수들의 심리 상태며 컨디션을 티 안 나게 뒤에서 배려하신다는 게 느껴져 고맙더라고요. 6년 넘게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진행하셨으니 노하우는 어느 정도 있으시리라 믿었지만 사실 ‘나가수’를 이끈다는 건 여느 프로그램보다 심적 부담이며 책임감이 몇 배는 더 무거운 일 아니겠어요? 지난 4라운드 2차 경연 중간 점검 스페셜 무대 때 김조한, 박정현 씨와 더불어 ‘데스페라도’를 부르는 윤도현 씨를 보며 ‘역시!’하고 감탄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새로 합류한 김조한 씨와 홍일점 박정현 씨를 고루 돋보이고자 노력하는 섬세한 배려가 엿보였거든요.

‘나가수’를 통해 얻은 것들이 꽤 많지만 제게 있어 가장 큰 수확은 윤도현 씨라고 말하고 싶네요. 평소 밴드 음악, 더욱이 록이라면 무조건 시끄럽다고 기피해온 저에게 록의 매력을 일깨워준 팀이 YB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회가 거듭될수록 윤도현 씨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어서 말이죠. 매 무대마다 에너지가 넘침은 물론 음악뿐만이 아니라 하다못해 헤어스타일이며 의상에 이르기까지 두루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마음에 듭니다. tvN <백지연의 피플 INSIDE> ‘Rock & Roll 인생 윤도현’에서 얘기하신 바에 의하면 처음엔 그저 TV 황금시간대에 밴드 음악을 한번 보여주자는 생각이셨다죠? 대중성이 떨어지는 록인지라 꼴찌도 기꺼이 감수할 각오를 했는데 다행히 첫 경연에서 4위라는 결과를 얻었고 그것만으로도 기뻤다고 하셨어요. 

<h3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 ">다음주 ‘나가수’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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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로인해 “부귀영화를 누리게 됐다”라는 표현을 하시더군요. 몇 년 동안 프로그램에서 퇴출을 당하는가 하면 일도 끊긴 채 지내오다가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거였죠. 그리하여 CF도 몇 개나 들어오고 팀이 활기를 되찾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심적 압박은 더 커졌다고요? ‘나가수’에서 탈락하면 큰일 난다는 광고주의 농담 반 진담 반, 협박 비슷한 말들이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모양입니다. 그게 바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마법의 성’을 부르던 날이었다고요. 그러나 윤도현 씨의 이때까지의 삶이 늘 그렇듯 긍정의 힘으로 부담을 극복해낸 후 무대를 다시 즐기게 됐고 4라운드 1차 경연에서는 ‘빙글빙글’로 1위를 하는 쾌거를 얻어냈습니다. 그 모든 공을 YB 멤버들에게 돌리는 자세 또한 마음에 들더군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연예인의 삶을 살고 있는 윤도현 씨가 혹여 나태해지거나 중심을 잃고 흔들릴라치면 동료들이 돌아가며 직언으로 깨우쳐준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때 잠시 허공에 뜬 양 중심을 잡지 못했던 윤도현 씨에게 드러머 김진원 씨가 하셨다는 말씀이 특별히 가슴에 남아요. “나는 허세가 보이는 사람하고 음악을 같이 하고 싶지 않다.” 서슴지 않고 그런 직언을 할 수 있는 김진원 씨도, 직언을 받아들일 줄 아는 윤도현 씨도 멋지지 않습니까? 

알고 보니 그와 같은 넉넉한 마음의 텃밭을 이미 이십대 초반부터 일구고 계셨더라고요. 스무 살 때 들어갔던 언더그라운드 노래패 ‘종이연’의 리더가 “사회를 모르고 음악을 한다는 건 너 스스로 ‘나는 바보다’라고 하는 것과 똑 같다”라는 조언을 해주셨고, 실제로 그 팀은 음악 연습만 하는 게 아니라 신문 사설을 읽고 와서 토론하는 연습을 했다면서요. 지금의 윤도현 씨가 왜 남다를 수 있었는지 비로소 알 것 같았습니다. “우리하고는 너무 다른, 너무 특별한, 범접할 수 없는, 이런 느낌보다는 같이 어우러지는 느낌을 주고 싶다”는 윤도현 씨, “록은 보거나 듣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던 대로 ‘나가수’를 통해 YB는 밴드 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추가하고 있어요. 정통 록의 맛을 제대로 살려줄 다음 주 미션 곡이죠? 그룹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 왜 이리 기대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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