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을듯해서 안갈려고 했는데 한국에서하는 마지막 종달새를 못보면 안될거 같아서
좀 무리해서 갔어.
선물도 사갈려고 했는데 역시나 다른사람들도 많이 던질텐데 나까지 던지면 어떡하나 해서 걍 마음만
던져주기로 하고 사진기만 들고 갔지.
지하철타고 화랑대까지가서 버스타고 태릉빙상장에 도착하니 연아양 앞조선수들 경기가 진행중이었어.
둘러보니 자리는 이미 다 찬상태. 빙상장을 바라보면서 왼편 관람석쪽에 연아양 동호회랑 홀림분들이 있었던듯해.
하지만난 사진찍기 좋은 자리를 찾다가 선수 가족들이 앉은 오른쪽좌석 뒷쪽에 자리를잡고 기다렸지.
좀더 일찍갔으면 사진찍기 좋은자리를 잡아 좋은사진 많이 찍을수 있었을텐데 내 자리에선 안습이었어...
A조 선수들이 나오니까 앞에분들이 다 폰카꺼내고 일어나시는 바람에 뒤통수가 자꾸 카메라 앵글에 걸려서 그거 피하느라고 놓친사진들이 꽤 됨....ㅜㅜ
아무튼 다른분들이 말한거처럼 연아양이 속한 A조 선수들이 나올때부터 속도가 확 달라지더구만.
빙상장을 씽씽 날라다니고 점프도 팡팡뛰고....
보통 웜업할때 코스튬 위에 점퍼 같은걸 입고 하쟎아 근데 연아양은 웜업때 나와서 몇번 몸좀 풀다가 갑자기 위에 입은 점퍼를 휙 벗어 던지드만.
그러자 쨘하고 드러나는 종달새 복장....오....왕 터프했음.....(내가 왔도다...ㅋㅋㅋ....라는 연아양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했어)
역시 TV에서 보던거하고 실제가서 본 종달새 복장은 넘 차이 많이 나더라. 큐빅이 왕창 달려있고 천도 하늘하늘한게 천장 조명에 반사되서 움직일때마다 반짝반짝 빛나는데 정말 예뻤음.
근데 연아양이 연습하면서 관객 서비스(?)차원에서 동호회분들이 앉아계신 관중석 앞에서 트리플점프도 막 하더라. 환호성도 막 터져나오고....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을듯....(내쪽에선 잘 안보였지만..;)
암튼 먼저 A조의 첫 스타트는 이동훈선수부터 시작했는데 웜업때는 쿼드 뛰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뛰었는지 사진 찍느라 잘 못봤음...점프에서 남자다운 힘이 막 느껴졌는데 중간중간이 비어서 뭔가 허전한 느낌...기술이 있으니 안무랑 체력 길러서 보완하면 세계 무대도 갈수 있을텐데...
두번째 선수는 기다리던 연아양.
워낙 동영상으로 봐놔서 외다시피한 종달새지만 실제 가서 보니 역시 멋짐. 점프뛰고 도는게 화면으로 보던거랑 느낌이 천지차이임. 제대로 된 망원렌즈를 가져가지 못해 표정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암튼 안무 같은데서 좀더 완숙미가 좀 풍겼는데 역시 부상도 염려되고 해서 살살타는게 느껴졌어.
트리플 점프는 두번정도? 나머지는 더블로 가볍게 뛴듯.
근데 다른분들이 누차 말했던것처럼 이나바우어는 실제 보니 정말 우아하더라고. 대각선으로 죽~ 미끄러지면서 쫙 오는데 ㅎㄷㄷ하더라.
한번정도 점프하다 넘어졌는데 넘어지는걸 보니 역시 겁나더라고....부상때문에....;
다음 선수는 최지은선수가 나왔는데 등에 테이핑을 하고 나왔더라고 아무래도 몸이 계속 안좋은가봐
경기 초반에는 참을만한듯한데 끝날때 되니까 상당히 힘들어 하더라고. 많이 아픈듯.....빨리 회복되서 100%연기를 보여줄수 있길....
마지막으로 신예지 선수가 나왔는데 이 선수도 시원시원하게 연기 잘 하더라. 여자 선수인데도 파워풀한 느낌이....서양 여자피겨선수 스타일이었음.
암튼 한선수 한선수 끝날때마다 쏱아지는 선물들. 화동(꽃돌이)들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언제 또 연아양이 국내 무대에 출전할지 모르겠지만 준비좀 잘해주길.
언제 또 연아양 사진을 찍게될진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좀 찍어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
이상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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