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서..."
9일 오후 4시 인천공항에서 열린 김연아(17 · 군포 수리고)의 출국 기자회견장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각자 궁금증이 많은 기자들이 대거 모인 기자회견장인만큼 김연아에게는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중 김연아를 가장 당황스럽게 했던 질문은 바로 다름 아닌 \'어버이날\'에 대한 질문. "어제(8일)가 어버이날이었는데 부모님께 무슨 선물을 해드렸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연아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어제 너무 바빠서... 계속 스케줄이 있어서"하며 민망한 듯 웃음을 터트렸다.
쑥쓰러운 웃음을 짓던 김연아는 생각 난듯 "아, 케익 먹었어요"라며 다시 한번 웃음으로 대답을 마무리했다. 쑥스러워하는 김연아의 대답에 기자회견장을 찾은 기자들도 한바탕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4개월이 넘는 장기 해외 훈련인만큼 출국 전날 김연아는 해야할 일이 많았다. 오전에는 하루라도 빼놓을 수 없는 훈련을 소화했고 오후에는 최근 광고계약을 맺은 LG 생활건강의 \'샤프란\' 지면 광고 촬영을 해야했다. 이 때문에 어버이날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
쉴틈없이 바빴던 탓이긴 하지만 어버이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연신 쑥스러운 웃음만 짓던 김연아에게서 17세 소녀다운 모습이 엿보였다.
인천공항=CBS체육부 백길현 기자 par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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