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뻘글이 될지 모르겠지만...나는 사실 연아가
쥬니어 파파때만 해도 별로 관심이 없었어.(마오가 2등했던 쥬니어 우승했을때를 빼고)
아~ 잘하는 애구나.
그랬지. 점프 잘뛰고..잘하네.
우리나라앤데도 러츠도 잘 뛰고 잘하네..
했었어.

근데 쥬니어우승할때에 록산느 보고 필이 꽂혔어.
우와 얘 뭔가 할 건가 보다. 라고..
롱프로그램 파파 안무가 사실 별루야. 음악이 약간 지루한 감이 있기때문에 (종달새처럼)
음악 편집을 아주 잘하고 안무가 아주 좋지 않으면 자칫 지루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어.
근데 그 안무를 그렇게 표현하는것 보고.. 얘가 또 먼가 할건가 보다, 했지.

스케이트 캐나다때 종달새 보고
정말 엄한 말로 나 뻑갔어.
내가 피겨 본지가 거의 15년 정도 됐는데... 나를 열광하게 했던 선수들의 아우라를 16살짜리가 담았더라고.

연아가 비슷한 나이또래에 탑이라는 선수들에 비해서
시선이랑 어깨 사용이 월등히 뛰어나.

스케이팅 스킬좋다는 마오, 매우 부드럽지?
하지만 아직 마오는 시선을 이용해서 안무를 이해하진 못해.
키미는 아직 상하체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고
미키는 그런 타입으로 연기하지 않고....

종달새보면은 인사이드 스프레드 이글할때 정면을 보는게 아니라 옆으로 턱을 돌리고 카멜스핀변형-도넛스핀 하고 난후에 자세 변형시키면서 고개 흔들지?
또 연아나 마오는 매우 정확한 안무를 구사하는데
왜 나는 마오의 안무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걸까? 생각해봤었거든?
둘의 차이는..
마오는 정확한 시간에 맞춰서 딱 정확하게 안무를 하는 것 같아.
연아는 안무가 끝나고 좀 더 시간을 둬. 한 1초? 정도? 그래서
연기의 여운이 남는 것 같아.
록산느때나 종달새를 찬찬히 봐봐.
그러면 손하나 흔드는데도 한 1초정도..끝에 여운을 주거든?
드라마틱한 발레리나들이 그런다고 들었어.

물론 안무가의 안무의 탓도 있겠지만 그걸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는것은 결국 선수들의 몫이야.

나는 연아가 지금 16살이니깐

최고의 기량을 뽐낼 18살 19살이 정말 기대가 되거든?
앞으로 이대로만 자라준다면 올림픽 메달이 없더라도 사람들 기억에오래 남는 선수가 될거야.
아마 전설이 되겠지.

개인적으론 연아가 로리니콜의 안무를 한개쯤 받아봤음 좋겠어.
윌슨도 최고의 콤비지만..로리니콜과도 정말 잘어울릴것 같아.


참
이번에 제프리 프로그램이 물건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횽아들이라면 제프리 sp를 봤으면 싶어.
겨스갤에 있더라고.

나는 남자 스케이터들에겐 당췌 별로 관심이 없고 잘 안봤어.

특히 요즘은 정말이지............... -0-;; 그 스트레이트라인 스텝할때면 화면 꺼버리고 싶었을대가 많아.
근데 제프리 이번 프로그램 정말 좋아.
제프리도 시선이랑 그리고 제프리는 무엇보다도 상체 특히 어깨아래쪽 겨드랑이 밑에서 골반까지의 사용이 정말정말 좋더라고.
발레리노를 보는것 같아.



뻘글이라 짤방 안달았음
삭제되도..괜찮음 ㅋㅋㅋㅋ


길어서 3줄요약

1. 연아는 대단한 스케이터니 우린 감동받을 준비만 하고 기다리면 된다.
2. 제프리버틀 이번 프로그램 좋다.
3. 둘이 스케이팅 같이 하는거 봤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