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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iv소설] 그 이후의 이야기. 2 - 언니와 그 남자친구..(1)

집안에살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16 23:26:26
조회 5742 추천 51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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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그 남자친구의 이야기


그 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한다.

언니의 월급날에 가까운 날, 장소는 내 아파트 주변의 선술집에서.

이제 곧 도착할거야

나는 방에서 그 메일을 보며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계절은 봄을 지나, 여름의 직전.

벌써 습하게 끈적거리는 도쿄의 더위에 자빠져서 퍼져 있었지만, 이미 도쿄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언니의 말로는 더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이토모리의 시원한 밤이 새삼 그리워진다.

나들이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언니와 그 남자친구씨를 만나러 갈 뿐이기에 상당히 편한 복장으로 방을 나선다.

저번에 언니와 만난 때로부터 2개월 정도 만나지 못했다.

그 동안 전화로 얘기를 하고 있자면, 왠지 자기 연애이야기만 해서 오글거렸다.

다만, 전화 너머로도 느껴질 정도로 행복해 보이는 언니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 언니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 줄 정도의 사람을, 드디어 만나게 된다.

““어서 오세요””

점원의 목소리가 겹쳐지는 걸 들으며, 가게 안을 둘러본다.

언니가 손을 흔들고 있는 게 보여서, 발을 옮긴다.

그 옆에는 보기에는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언니, 이 사람이야?”


두 사람을 마주 보고 앉아 처음으로 말을 꺼냈다.


, 갑자기 이 사람이라고 하면 안 돼지

말 좀 해줘, 그렇지. ?”

내게 시선을 돌리고, 동의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려는 언니를 타키군은 사글사글한 미소로 달래고 있었다.

말로는 들었지만, 언니는 이런 사람이 좋은 걸까.

뭐라고 할까, 생각했던 것 보다 어른스럽잖아.


일단, 뭘로 시킬까?”

메뉴판을 둘러보며, 타키군이 점원을 불렀다.

나는 우롱차, 타키군은 맥주, 언니는 카시스 오렌지

예나 지금이나 귀여운 걸 시키는구나, 언니는

마시기 편하니까 된 기다

언니는 주눅든 채로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아, 이 언니 귀여워. 하고 내가 여동생이지만서도 그렇게 생각했다.


타키, 씨는 어째서 맥주로?”

회사에서 마실 일이 많으니까 조금이라도 익숙해 지려고 생각해서


사회인이란 힘든 거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자니,

타키군이 그냥 마시고 싶을 뿐이잖아

하고 언니가 말했다.


, 그런 거야?”

일 끝나고 마시는 첫 한 모금이 맛있는 거야.라고

맞아, 그 뒤부터는 쓰다구

라고 말하고는 웃는다.

이 사람도 잘 웃는 편이구나, 하고 생각한다.

언니도 표정은 다양한 편이지만, 타키군도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시킨 메뉴들을 함께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 간다.

그래서, 요 전에도 츠카사라는 녀석이 말야

타키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언니가 웃는다.

나는 알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지만, 행복해 보이는 두 명을 보고 있으니 나도 행복해진다.

이제, 그런 일은 없으려나

작은 소리로 중얼거린 말은 두 사람은 듣지 못했다.

혜성이 떨어지고 한 동안, 언니는 가끔 어딘가 먼 곳을 바라곤 했다.

그 표정을 나는 알 수 없어서, 눈을 떼 버리면 그대로 어딘가 먼 곳으로 가 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서 그 때는 조금 무서웠다.


'그런 얼굴을 했었는데 말이지'


왜 그래 요츠하?”


언니가 물을 건낸다.

나는 내 마음 속의 감상을 털어내 버리고,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생각난 말을 꺼냈다.


타키씨는 뭐랄까 애 같네


언니보다 세 살 연하라는 것은, 나보다 다섯 살 연상이란 거지만.


미안하게 됐구만

에이 진정해. 진정해


이런 식으로 툭 하면 싸우려 드는 느낌이라던지.


그래도 나, 타키씨하고는 처음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네


타키씨와는 처음 만났을 텐데, 내 마음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듯 한 감각이 있다.

마치 함께 살고 있었던 적이 있는 것 처럼.


저기, 예전에 말했던 거 진짜야?”

예전에 라니서로 바뀌었을 때 말이니?”

, 지금이라면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도 처음부터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지 않아


그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은 무언가를 기억해 내려 하는 듯 한 시선이다. 나는 강한 기시감을 느꼈다.

어디선가 저 눈을 본 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렇다는 건 같이 산 적도 있다는 거, ?”

그렇게, 되겠네. 신기한 일이지만

그럼, 갑작스럽지만 퀴즈입니다.”

, 응 그래.”

타키씨는 마유고로의 큰 불이란거 들어 본 적 있어?”

으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타키씨. 언니는 당연하게도 답을 알고 있으니, 빙긋하고 웃는다.

들어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언제였더라

그렇게 말하는 걸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이토모리에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그럼, ‘무스비란 건 알고 있어?”

, 그건 들어 본 적 있어. 실을 잇는 거, 사람을 잇는 거, 시간이 흐르는 것도 전부 무스비라고. 그리고 끈매듭은 그런 걸 전부 보여준다고. 그것 전체가 무스비. 라고 했던 거 같은데

라고 말하고는 으음-하고, 또 다시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는 이번에야말로 할 말을 잃고 말았다할머니가 말했던 거랑 거의 똑같이 그대로다.

언니도 놀라운 듯이 타키군을 보고 있다.

나는 그 사실을 믿기로 했다.

이 사람은 언니와 바뀐 적이 있다. 라고.


하 시발 글자수 제한 좆같네. 두개로 나눠서 올린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208801 원본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175039 1화 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176554 2화 후편링크

오타, 오역 지적바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끝내고 자야겠다. 피곤해서 오역 존나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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