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27회는 조금 루즈했지만 비담-미실 두 모자의 운명적 해후를 위한 밑밥까는 회차였던것같아 28회 비담-미실의 대결씬 완전 기대 ㄷㄷ
27회엔딩씬을 장식한 두 모자 완전 폭풍간지 ㄷㄷ 존나 멋지다... 미실-덕만-비담 세사람의 얽히고 섥힌 악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갈런지
덕만공주와 월천대사의 대화장면 흥미롭게 지켜봤는데 작가들이 깜짝 반전을 노리는건지 ㅎㅎ 암튼 월천을 덕만이 어케 설득했을지 기대되네
27회에서 백성들이 미실을 천신황녀 거의 신처럼 떠받드는걸보면서 미실의 저러한 정치적 프레임을 깨버리지못한다면 선덕파가 아무리 군사력과
화백회의 귀족세력의 지지를 얻어내도 이길수가 없겠단 생각이 들더라 진평왕과 천명공주가 시즌1에서 꼼짝달싹 도저히 힘을 쓰지 못한 이유
이기도하고 선덕파와 미실파가 어느정도 대등한 위치에 올라서야 똥줄타는 정치게임을 벌일텐데 이제 덕만공주가 진흥대제이후 미실이
견고하게 구축해놓은 정치와 종교적 파워가 결합된 정치구조의 결계를 일식드립으로 깨버리면서 덕만위주의 정치구도를 새로 짤텐데 흥미롭네
신구옹의 퇴장은 언제까지?황희정승처럼 여왕즉위식후 복귀? 을제가 없는동안 진평왕,김서현,용춘공 캐릭터 제대로 살렸으면 좋겠어
을제캐릭터땜에 진평왕,김서현캐릭터가 병풍이기도했지만 선덕여왕의 남편이 되는 용춘공이 너무 존재감이 없어져버렸어 -_-;;
나의 왕으로 받들겠다는 26회 엔딩씬 27회에서 다시봐도 진짜 멋지더라 ㄷㄷ 유신랑은 군신관계 장면에서 오히려 매력이 더 살아나는것같아
덕만공주-유신랑 마지막 이별포옹씬...자신의 감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유신랑의 폭풍간지 개념대사 멋지더라 덕유라인 모처럼 좋았는데
바람꽃(?) 배경음악으로 깔리던 곡이 착찹하고 슬픈 분위기를 살리는데는 방해가 되는 느낌이더라 포옹이후의 엄유신 표정연기도 초큼 아쉽고
26회엔딩에서 나의 왕으로 받들겠다며 무릎을 꿇은채 지그시 고개를 들며 경건하고 애틋하게 바라보던 그때의 눈빛연기는 진짜 좋았는데 ㅠ.ㅡ
이대로 돌아설거면 사라질거면 피어나지 않았어... 이렇게 바라보면서 숨이막히면 눈을감은채 살아도 좋을까...
보지않아도 보여서 듣지않아도 들려서... 그대숨결에 다시살아나 바람꽃처럼...
가고싶어도 못 가는 안고싶어도 못 안는 그대 손 끝이 내 맘에 닿으니.....(가사는 좋은데 극중에선 시망느낌,차라리 발밤발밤으로 BGM 깔았더라면 )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seonduk&no=322695&page=1&search_pos=-320058&k_type=1000&keyword=%ED%83%9C%ED%99%A9%ED%9B%84%EC%98%88%EC%94%A8&bbs=
내게는 왕을 모시는일도 내모두를 요구하는것이고... 연모를 하는것도 내 모두를 요구하는 것이다...
허나 난 내 모두를 나누는 법을 알지 못한다...하여 지금부터 너에대한 사사로운 모든 연정을 끊는다...
난 널 모실수 있고 도울수 있고 이끌수 있으나... 난 널 연모할수 없다...
나는 너를 택했으나 넌 왕을 택했기에... 나는 이제 너를 나의 왕으로 택한 것이다...
그거 이외에는 나는 내가 너에게 마음을 줄 방법이 달리 없기에... 그거 이외에는 니가 내 마음을 받을 방법이 달리 없기에...
착각은 마라... 이젠 내가 니 곁에 있다 해도... 서로 인간적인 위로는 없다... 서로 할수없어...
너는 나를 장기판의 말로여길까 두렵다 했으나... 내 고통보단 니 고통이 훨씬 클게다...신하인 내가 항상 무언가를 요구할것이기 때문에....
너한테 배웠거든... 지도자는 항상 따르는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한다고....
그러니 나도 그럴것이다.... 나도 너와 같은꿈을 꾸게 해달라고....난 항상 요구할꺼고,
넌 어둠속을 항상 혼자 걸어가면서 헤쳐가야겠지만...그렇게 홀로가는 네 길을 난 항상 따를것이다...
이제 너를 구박할수도 없고... 모래주머니를 채울수도없고... 손을 잡아줄수도 없는... 내가 택한... 나의 길이다...27회 덕만-유신 두 사람의 감정정리씬을 통해 앞으로 케미부족논란의 직접적인 스킨쉽이나 직설적인 애틋한 감정표현 대사씬은 안 나오겠지만
덕만을 언제나 묵묵하게 끝까지 보호하는 커다란 나무처럼 정치적 멘토로서 요런 개념대사로 주군을 받들면서 26회 엔딩씬의 엄유신 눈빛연기
27회 초반 포옹씬 직전까지의 절제된 사극감정선이 조금 살아났던 덕유라인 무난하게 큰욕심없이 연출하면 상도의 임상옥-다녕아씨 느낌은 날듯
무조건 돕겠다고 하셨답니다.아무 조건없이...예, 사막에서 나를 키운 분도 그러코 어머니란 원래 그런존재인가 봅니다.
월천대사 그사람과 마주하기 무섭습니다.나 또한 내 이익을 위해 격물을 이용하려는거니깐요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자가 원하는 걸 그자에게서 들으려고 하지마십시요.그자가 말하지 않아도 뭔가 요구하지않아도
그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셔야합니다.앞으로도 백성들이 뭘 원하는지 일일이 물어볼수도 없고 그러타코
백성들을 상대로 협박할수도 없습니다.자식이 뭘 원하는지 말하지않아도 읽어내는 어머니처럼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십시요.그것이 앞으로 공주께서 하셔야할 일입니다......대본中 유신랑의 대사덕만공주가 비담을 분장시켜주는 장면에서 비담이 다정다감한 장난스런 눈빛을 덕만에게 날려서 그런지 괜히 가슴이 선덕선덕 다리가 미실미실한
느낌이 들긴하더라 ㅎㅎ 스포유출된 사진에서 덕만-유신랑 마지막이별포옹씬을 지켜보는 비담의 장면이 편집된것같은데 덕유라인에 대한 비담의
복잡미묘한 감정씬은 요런 밑밥장치로 멜러감정선을 좀더 탄탄하게 다진후에 전개되어도 괜찮을것같아 덕유라인이 까인건 밑밥이 적었던탓도 있으니
덕만-비담의 경우 이제 시작인셈이고 아직까지 시간은 무궁무진 많이 남아있는 셈이니 차근차근 덕만-비담의 감정선을 개연성있게 밟아가야할듯
26-27회를 지켜보며 군신지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애틋한 절제된 멜러감정씬을 맘속으로 억누르며 표현될 덕유라인 전개방향은 대략 추측되는데
진짜 덕만-비담 얘네들 비덕커플은 앞으로 어케 전개되어갈런지 이들에게 어떤 운명적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지 진짜 궁금하고 기대가 크네ㅎㅎ
덕만과 미실이 충돌하는 허허실실 정치게임에 비담이 휘말려들어간셈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담이 두여인들 미실-덕만을 어케 바라보고 느낄지
왕을 모시는 일,연모를 하는 일 따로할수없다며 모든 연정을 끊고 킹메이커역할에 자신의 모든것을 올인하겠단 유신랑이 멋지단 생각도 들었어
근데 유신랑이 그러타코해서 덕만공주까지 석녀크리로 가면서 칠정육욕을 끊고 금욕생활하면서 제왕의 길에 올인하는 석녀여왕이 되는건 반대
유신랑과 함께 있을때의 덕만공주의 모습과 폭주모드 짐승스멜을 풍기며 덕만을 흔들어놓는 비담앞에서의 덕만공주 상반된 두가지 캐릭터모습을
드라마전개과정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싶어 큰틀에선 유신랑-덕만-비담 이 세사람이 사람의 길과 패도의 길 정치적 신념의 차이로 의견충돌하겠지만
후반부 본격적인 유신랑-비담의 대결씬을 앞두고 여유있는 지금 27회 완소 덕만-비담 분장씬처럼 조금씩조금씩 멜러감정선의 포석을 쌓아갔으면 좋겠어
향기없는 모란꽃처럼 선덕여왕 캐릭터 자체가 멜러씬이 완전배제되는 석녀가 된다면 덕만캐릭의 매력이 절반으로 감소할텐데 제작진 균형을 잘 유지하길
선덕여왕 1~8회까지는 대체적으로 평가가 좋고 딱히 흠잡을 곳이 없는 완소 방영분이었던것같아 9~12회 백제 아막성전투, 13~16회 사다함의 매화
이 두가지 에피소드는 개인취향이나 어떤 인물을 중심에 놓고 선덕여왕을 바라보는가 관점에서 따라서 평가가 엇갈리는 8회분량인것같단 생각이 듬
9~12회 사실상 유신랑캐릭터가 배제된채 덕만공주와 알천랑의 전투,13~16회는 유신랑,천명공주는 병풍인채 미실과 덕만 투톱의 1차대결 포석단계
개인적으론 선덕여왕에서 타이틀롤 덕만공주캐릭터의 성장과정을 중심으로 미실과의 대결위주로 보는 입장인지라 아막성전투,사다함의 매화
재밌게 시청한 입장인데 아막성전투는 완성도높은 전투씬도 좋았지만 80부작 분량의 대왕세종처럼 백성들속으로 들어가 낮은자세로 백성들의
눈높이에서 제왕학수업을 배워갔던것처럼 디테일한 묘사가 힘든 선덕여왕에서 덕만이 하급병사 입장에서 전쟁의 참상과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고민해본건 4회분량의 짧은 에피였지만 앞으로 미실과 차별화되는 덕만캐릭터 성장과정의 개연성을 그나마 초큼은 살려주는 적절한 포석단계에피였어
알천랑이 너무 쉽게 덕만공주의 사람이 된건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살벌한 전쟁터 사선을 함께 넘나들며 전우애로 맺어진 아막성전투의 떡밥이 있기에
일반시청자들은 그나마 대충 공감했을것같아 사다함의 매화 에피소드 역시 월식드립에 이어 이번 일식드립까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의 밑밥을
여기저기 많이 깔아놓은 중요한 4회분량의 에피소드였던것같아 그걸 주춧돌로 삼아 덕만-미실 대결씬이 본격 전개되텐데 기초공사는 역시 잘해놓은듯
ㅇ
선덕여왕 26회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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