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수능성적표 뜬 날 집에도 못들어가고 피씨방에 숨어서 바들바들떨다가 엄마가 나 자살한줄알고 아무래도 괜찮다고 와서 치킨시켜먹자고 문자존나보낸거에 용기내서 피씨방화면 그대로 찍어보낸거

일단 중딩때까진 공부잘했음
그래서 난 내가 공부 잘한다는 선입견에 잡혀 살음
고딩되고나서 내신이고 모고점수고 추락했는데도
특히 수학은 그냥 따라가질 못하는 수준
그래도 언탐은 꾸준히 잘했는데 이게 오히려 독이었던것같긔
언탐 ㅅㅂ누구나 잘하는거 좀 한다고 미련갖게 만들어서

암튼 수학좀만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재수...삼수..사수...다 좆망
23살(오수 쳤어야되는 나이)엔 수능안보고 꼴에 우울증걸렸다고 하루종일 방에 꼴아박혀서 침대에 누워 폰보면서 좆이돌이나 빨고

그리고 비장한 마음으로 본 6수...
사실 좆이돌새끼들 마저빠느라 공부도 안했음
뇌도 굳어버렸는지 1년 쉰건데 다 새롭게 배우는 기분이고
그래서 공부할맛도 더 안나고 (는 핑계 ㅆㅅㅌㅊ)
사수때랑 비교했을때 수학은 그대로
잘했던 영어랑 사탐세지만 2등급,1등급 떨어짐ㅋㅋㅋ

난 이제 삶에 어떤 의욕도, 목표도 없는상태
좆이돌도 시들하고 6수하는동안 친구관계 거의 다 정리됐고
나랑 진짜 친한애들만 남았는데 걔들도 이미 더 친한친구 따로있지
말로는 내가 베프고 솔메라지만 6수고졸년을 어따씀
나라도 쪽팔림ㅋㅋ

거기다 꼴에 우울증 몇번씩 겪으면서 살도 15키로 찌고 피부도,와꾸도 좆됨
띤갤에서 좆이돌 신명나게 까다 현실직시하면 가장먼저 보이는 내 와꾸에 자살충동 들긔

띤갤 끊어야되는데 삶에 마땅히 의욕이 없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과거에 대한 후회때문에 존나 우울하기때문에 현실도피용으로 디씨접속..
악순환반복

앰앱은 나 삼수할때까진 많이 혼냈는데
이제는 터치도 못함 나 자살할까봐ㅋㅋ
앰앱도 인정하는 자살각 나오는 인생 ㅆㅎㅌㅊ?
앰앱한테 존나 미안하지만 뭘 하고싶어도 의욕이 없음

수수 존나까고 하라마시 존나 비웃었지만
띤갤밖으로 나와서 조금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 내 인생이 딱히 걔들보다 나아보이지않음
아니 오히려 하라랑 마시는 나보다 ㅆㅅㅌㅊ인듯..비교해서 정말미안 하라마시
수수보다 약간 ㅎㅌㅊ정도로 쳐주면 ㄱㅅ

20살 이후 인생에서 제일 재밌었던때?
씨발 삼계탕갤 달린거랑 학래갤 분탕치던거?
그땐 어리기라도했네ㅋㅋㅅㅂ

남연갤 정병앰생갤답게 재수삼수생들 존나많은걸로아는데
내꼴나기싫으면 핸드폰 당장 밟아버리고 공부하러가시긔
지금 좋아죽겠는 좆이돌새끼들 그거 마음식으면 아무것도아니고
남연갤 갤플 꼬박꼬박 다 안다고 뭐 받는거 아님
남연갤 갤플학이라는 학문이 있다면 나는 서울대 수석입학하고 초스피드로 박사학위까지 딴 초엘리트일거긔
하지만 현실엔 그런거없잖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