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작의 사전적 의미는 "온 힘을 기울려 만든 작품"이라는 뜻인데 딱 뉴단간에 가장 알맞는 단어인것같아.

단 하나의 임팩트를 위해 말 그대로 7,8년동안 만들어온 단간론파라는 브랜드의 모든것을 태워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전까지 작품들(심지어 뉴단의 챕터 5까지도)에서 느꼈던 애정과 감동같은 감정들을 전부 허무로 바꿈으로써 

이 게임이 주고자했던 주제, 그리고 메타픽션이라는 장르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극대화시켰다고 본다.

말그대로 길고 길었던 "단간론파"라는 브랜드에 진정한 마침표를 찍어버린거지.

이 작품 이후의 7,8년간의 모든걸 소진시킨 단간론파의 브랜드는 이제

뉴 단간론파 V3 6 챕터 밖에 남지않게 되어 버린것같아. 

예를 들자면 슈퍼 단간론파 2는 내 인생게임이라 느낄정도고 인상깊었던 게임이였는데

이 작품의 엔딩을 알고난 뒤에는 그게임을 다시해도 절때로 그때 느꼈던 감정을 못느끼게 되어 버린거지.

뉴 단간론파 V3의 엔딩을 위해 전 게임들에서 느낌 감정들이 공식적으로 전부 부정당하면서 임팩트에 이용되었으니..

이것이 아마도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단간팬으로써는 재앙과같은 처사일지도 모르겠으나

난 개인적으로 그 대담하고 기발한 발상만큼은 정말 찬사를 보내고싶다.

뉴 단간론파 V3의 엔딩은 한순간일진 몰라도 정말 내가 했던 게임중에서도 손꼽는 임팩트가 있었거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야..

한가지 맘에 걸리는건 일말의 여지를 남겨둔 개운치않은 마무리다

위에 언급했다싶이 이 작품은 이때까지의 단간의 모든것을 태워버리고 나온 브랜드의 마침표야.

그렇기때문에 뉴단의 챕터 6은 단간론파의 마무리가 되어야지 이때까지의 소진도 의미가 생겨버린다는것인데..

시로가네의 의도불명의 발언을 통해 그들은 비겁하게도 도망칠 구석을 만들어놓았어.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뉴 단간론파 v3로 그동안 모든것이 날아갔는데 여기서 후속작이 나와봤자 v3를 붕떠버리게 하는 격밖에 안되지.

역작이 순식간에 자충수가 되어버리는 거야.

물론 단간 애니때부터 신작이 나올때마다 전작에다 먹칠을 해대는것이 단간작품의 특징이라면 특징일수있다만

차라리 단간론파가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내는것이 난 적어도 단간론파라는 작품을 복잡하지만 개성적인 작품으로 남길수있다고 봐.

이런식의 질질끌기가 팬들의 희망고문밖에 더 될까? 과감했던 판단에비해 너무나도 추한 미련이 달라붙었다고 본다.

결론적으론 이 작품을 띵작 혹은 졸작라고 칼같이 말할수는 없을것같다

그만큼 복잡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고해야할까..

확실한건 이 게임을 통해 그 어떤게임에서도 찾을수없는 유일무이한 경험을 얻어간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