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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CoC - 할로윈으로부터의 9호 계획

니컬(114.200) 2017.10.12 11:35:33
조회 420 추천 4 댓글 2
														

호러물이 다 그렇듯 할로윈도 CoC에서 빼놓을 수 없는 떡밥임. 

이런 경우 호러물의 해석은 대개 "할로윈에만 겪을 수 있는 일"을 테마로 삼아서 이야기를 펴는데, CoC도 그렇다.

그래서 시나리오 모음집 모노그래프만 해도 내가 아는 게 셋인데 그 중 가장 골때리는 물건인 "할로윈으로부터의 

9호 계획"을 설명해 보겠음. 근데 일단 그 전에 할로윈 시나리오에서 자주 나오는 특징 두 개부터 보고 가자.  


할로윈에만 겪을 수 있는 것

그러니까 축제나 파티 같은 걸 테마로 삼는 게 일반적임. 가장무도회에 분장한 사람 대신 괴물이 나오는 식으로.

그리고 사교도가 그냥 할로윈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 날로 일정을 잡는 거도 은근히 볼 수 있음. 물론 크툴루와 

그 친구들은 그런 거 안 따지겠지만. 하여튼 인간-사교도의 관점에서 할로윈이 시나리오의 배경일 이유를 넣거나 

"어쩌다보니 할로윈이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게 일반적임.  

 

덜-신화적 

이런 식으로 현실적인 것과 얽히니 대체로 신화적 요소가 많이 퇴색됨. 그러니까 공포영화로 치면 사실 마이클이

사교도였음 앜ㅋㅋㅋ꿀잼ㅋㅋㅋㅋ 같은 그따위 식으로 신화적 요소와 이으려 듬. 혹은 좀 더 정석적인 방법으로는 

사교도들이 특정한 이유로 할로윈 시기를 행동 기회로 잡는다거나.... 대개 이러면 위의 축제 / 파티하고 연동됨.

하여간 본격적인 시나리오들보다는 훨씬 덜 신화적인 게 사실임.  


시나리오

살점 축제(Flesh Festival)

마을에 순회 공연을 하는 행사 업체가 나타나서 공연을 하는 주변에서 실종 사건이 일어나는 그런 시나리오. 

제목부터 각 나오지? 네 생각대로 사람을 쳐묵쳐묵하는 놈들이 끼어 있어서 문제가 됨. 다만 이 시나리오는 

사교도들도 총 가진 놈들이 많지 않은데다 대놓고 경찰을 불러서 조지라는 전개로 가서 시나리오의 난이도 

자체는 안 높은데... 클라이맥스를 원하면 사교도들이 의식을 완료해서 신격체를 불러내게 해도 괜찮음.


네가 먹는 것이 너를 결정한다(You are What You Eat)

탐사자들이 "아는 식당"이 배경인 시나리오. 식당이라는 것과 제목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올 거 같음. 

예상대로 여기는 사람고기를 맛있게 요리로 만들어 팔았는데 이번에는 주인이 그걸 들키면서 이상한 재료를 

썼다는 것에 격분한 탐사자들(어쩌면 단골손님)에게 피떡갈비가 된다는 비극적인 이야기.


교직원 파티(Faculty Party) 

Hermetic Order of The Silver Twilight라고 CoC를 좀 많이 파 봤다면 들어봤을 그 친구들이 나오는 시나리오. 

아캄 호러의 그 실버 트와일라이트 맞아. 이 친구들이 자기네 회원 하나를 영문학 교수로 밀어준다는 이야기임. 

아, 물론 르'리에를 수면 위로 부상시키고 크툴루를 깨우려 들었던 그분들답게 관계자를 다 죽이는 방법을 씀.

그래서 이분들 계획은 파티에다 별로 안 귀여운 개 하나를 교직원들이 모이는 파티에 풀어다 몰살하려데.... 

이 개가 혼자 노는 걸로 모자라서 커다란 젤리를 데려오는 정도의 주문을 쓰기 때문에 진짜 꿈도 희망도 없음.   


마술사의 귀환(Return of the Magician)    

어떤 마술사가 "누가 5년 내로 내 영혼을 현세로 불러내는 데 성공하면 재산 절반을 준다"고 하고 할로윈 전날

자살했고, 거의 5년이 되어가자 조수였던 사람이 나타서 "마술사를 부활시켜 보이겠음"하고 나서는 시나리오. 

문제는 '모로코의 비밀'이라는 서플먼트와 연동되는 구조라서 그냥 돌리기엔 나사가 좀 안 맞는다는 거...? 

일단 당연히 초자연체의 사기극이라는 걸로 정리하면 될 듯. 

 

할로윈의 누트(Halloween Nuit)

아캄 박물관에서 고대 이집트의 천문학자의 미라와 부장품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준비 중인데 비공식적으로 

선행 공개를 하는 행사와 그 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는 시나리오. 할로윈스럽게 약 빤 동기가 기가 막혔다. 

웬 미친 놈이 "히히 이집트 유물로 파라오 분장하고 나가면 분장 대회 1등은 확정이겠지!"라는 발상을 하고는 

유물을 챙겨서 생전에 누트 여신... 그러니까 슈브-니구라스의 강력한 사교도였던 미라가 신화생물 몇 마리를 

부려다가 손수 참교육에 나선다는 전개거든...  그나마 좋은 사교도는 죽은 사교도라 그런지 유물만 회수하고 

민간인은 함부로 해치지 않음.


쇼는 계속 되어야 하나?(Must Show Go On?)

마술사가 공연을 하는 데 막 괴물이 튀어나오고 그러는 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어찌보면 흔한 시나리오.

당연히 마술사는 사교도인데.... 이 양반은 마법 같은 거 배울 때는 좋았는데 어쩌다보니 하스터의 화신 하나를

강림시키게 될 상황이 되니까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서 그 제물을 죽여 없애서 막으려고 했었음. 문제는 제물이

생각과는 달리 안 죽었다는 거지 ^^ 

   

죽음의 학교(The Dead School)

사회와 좀 떨어진 학교의 학생이 되어서 좀비 등과 싸우는 시나리오. 그냥 평범한 "좀비 모드" 그런 거 아님.

CoC의 부두교는 진짜이며, 부두교의 신격체인 로아(Loa) 대부분이 크툴루 신화의 신격체들의 다른 모습임. 

여기서는 니알랏토텝의 화신 중 하나이자 강력한 로아인 바론 사메디가 등장하는데 덜 사악한 버전이라서

탐사자들을 선빵해서 잡아죽인다거나 그럴 생각은 별로 없어서 다행이긴 함. 

 

3줄 요약 

할로윈 / 크리스마스 등의 시나리오는 대개 배경만 그렇게 잡는 게 많음

근데 그 배경을 합리화하고 뭐 이거저거 하다보면 신화적인 요소가 퇴색됨

물론 그렇다고 해서 꽁냥대거나 방탈출하거나 그런 건 안 하니 안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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