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노(포이즌) VS 유리안(토키도) 대전을 직접 분석해주는 영상.

초반은 설명없이 시합내용, 해설편은 2:50부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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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합중에 어떤 걸 생각하는지 전부 알려드림.

솔직히 사고방식을 읽힐것 같아 주저했으나 부캐라면 괜찮을까 싶음.

시합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설명할 때는 일시정지를 하겠음.

3:24 (90) --일시정지

우선 초반에 강킥이 맞았는데 이건 그냥 운이 좋았음.

여기부터 중요함. 일단 피차 노 게이지임.

그렇다는 것은 필드전에 있어 초강려크한 EX니도 EX태클도 안들어옴.

포이즌 쪽이 하고싶은거 다 할수 있음. 그래서 여기서 생각한 것

- 초반에 가져온 스턴치를 좀 무리하더라도 이어가보자

- 만약 퍼니시당한다 해도 V트리거 게이지 덜 찼으니까 모으는 셈 치면 OK 라고 생각했음.

스턴치를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리치가 긴 기술을 계속 가드시키는 방법을 택함

(4:00)

아까 얘기한 대로 꽤 마구잡이 공격을 하고 있음

이 점프도 마찬가지

4:10 (82) --일시정지

이미 이 시점에서 완전히 스턴치 잇기는 포기함.

이유는 이미 유리안의 스턴치가 거의 회복되어가고 있고

내 V트리거 게이지가 다 찼기 때문임.

V트리거 게이지 맥스 상태에서 공격을 받는건 굉장히 아까운 일임

이유는 그 이상 V게이지가 차지 않기 때문임

그러므로 필드전은 아까처럼 큰 기술 붕붕 휘두르거나 점프 뛰지 않고 갑자기 단단한 운영이 됨.

여기서 노리고 있는 것은 VT가 이미 풀이므로 절대 맞지 않을것,

필드전 단단하게 하다가 상대의 점프나 장풍을 컨닝 VT발동으로 뚫는 것임.

컨닝VT는 역시 강함. 간단히 확실한 대미지를 얻어낼수 있음.

상대가 날았을 때 컨닝 발동이 가능하다면 엄청나게 유리해짐.

(* 컨닝 V트리거 : V트리거 발동시 시간이 멈추는것을 이용하여

상황과 상대의 수를 여유있게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

한국어로는 해당하는 용어가 없는듯)

(5:07) 여기서 장풍보고 컨닝 발동

5:15 --일시정지

사실 여기서 난 상당히 고민하고 있음.

왜냐하면 (내)V게이지가 걸리적거리기 때문임

이대로라면 V리버설을 쓸수가 없음.

V리버설도 없이 유리안의 VT에이지스를 버텨내는건 상당히 힘겨운 일임.

그래서 V게이지를 아무렇게나 소비해버릴까 고민중임.

허나 강P 히트확인으로 V게이지를 콤보에 투입 가능하다면 잡기 킬각이 나오게 됨.

그래서 결국 V게이지 소비 대신 강P히트확인으로 결정함.

(5:50) 이것이 노림수였던 강P히트확인에서 V게이지를 사용한 콤보임

5:55 --일시정지

이 라운드에서 초 반성해야만 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여기임.

아까 말한대로 강P히트확인하고 V게이지를 콤보에 이어넣을수 있었으니

상대 체력을 거의 잡기 킬각까지 밀어넣을수 있었음.

여기까지는 만점이었지만 그 뒤가 0점임. 눈치채신분이 계신지?

다운을 뺏은 후에 아무렇게나 V게이지를 소비했어야만 함.

여기서 소비해두지 않으면 이 다음에 유리안의 기술을 맞았을 때 V게이지가 차질 않음.

그래서 V리버설을 쓰질 못하면 유리안의 VT는 엄청나게 강력하기 때문에 단숨에 패배 패턴으로 들어가게 됨.

결국 이 다음 맞는 일 없이 V게이지 소비는 했지만 그런건 결과론임.

다운을 뺏았다면 V게이지를 소비했어야 했음. 이거는 엄청 반성했음.

6:50 -- 일시정지

네 VT히트 발동 먹고 말았음. 솔직히 무지막지 아픔.

하지만 이렇게 맞는건 일단 내 안에선 합격선임.

왜냐하면 노림수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임.

아마 이때 나는 앞대쉬를 보고 있었음. 하지만 반응이 늦었음.

반응이 늦은 이유는 앉중발 VT히트발동을 절대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앉중발이 닿지 않도록 거리조절을 하려는 순간 앞대쉬가 치고 들어와 어정쩡하게 끊으려던 결과 앞대쉬 약발을 맞고 말았음.

이건 뭐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함. 잘 집중했다면 앞대쉬를 제대로 막고 그대로 이겼을 테니까

다음엔 거리 조절하는 순간에도 집중해서 앞대쉬를 끊자고 반성했음.

기본적으로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로 상대의 공격을 맞는게 큰 잘못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제대로 의도를 갖고 플레이하다 순간 집중이 풀린 것은 합격선이라고 생각함.

8:02 --일시정지

유리안은 기본잡기에서 CA로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캐릭이고

이 상황도 유리안이 잡으면 그대로 에이지스에 닿아서 CA까지 갈수 있음.

나도 알고 있었지만 잡기후에 CA먹어도 죽을 체력이 아니라 판단해서 완전히 잡기 버리고 가드함.

또 하나의 이유는 잡기CA 후에 기상압박이 없기 때문에 이쪽이 유리해진다고 판단함.

뭣하면 '제발 잡기CA해주세요' 라는 느낌.

8:40 --일시정지

여기서 뒤잡기를 당해서 나도 죽을 각이 섰음.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후 기상하며 최속비비기를 선택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를들어 내가 최속비비기를 선택하면 유리안에게 뭘 당해야 지는가'

이 상황이라면 유리안이 강P를 깔아두면 나는 크카 깡 맞고서 죽음.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강P를 확실히 깔아두는게 아니면 내가 이긴다는 거임.

여기서 유리안 입장에서 생각하면 강P는 그다지 선택하고 싶지 않음.

왜냐면 강P는 가드당하면 거리가 벌어지고 유리도 빼앗기기 때문에

풋시싸움이 벅찬 유리안은 거의 패배확정이기 때문.

그래서 나는 '강P까는 대신 일단 접근하겠지' 라고 예측했음.

그러므로 비비면 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비빔.

이 상황에 정답이란건 없음. 강P깔리면 죽는거임.

다만 어디에선가는 승부를 걸어야만 함. 생각끝에 가장 승률이 높은 것을 선택한 거임.

내가 이기는 루트 뿐 아니라, 지는 루트도 확실히 생각해서 승률이 높은 쪽을 선택하는걸 추천함.

또한 만약 나에게 CA게이지가 모여있었다면 가댐사도 가능하므로 비비는 대신 좀더 안전한 CA 갉아먹기를 노렸을 것임.

(비비기 성공하고 KO)

나머지는 후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