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 - 장군이란 것 -

리파

...하아, 일찌감치 휴식인가. 그런 상태로는 제대로 된 이야기 따위 안되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양국 공동으로의 미카보시 관리를 거쳐 그리드다이크와 와다츠미가 서로 양보하는 교섭의 발판이 겨우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리드다이크 군

―――그러니까 말했잖나! 우리 그리드다이크의 인간이 미카보시를 올바르게 관리해주겠다고.

이단자 따위에게 힘을 가지게 한다면 제대로 될 리가 없으니까 말이야!!

리파

(...와다츠미의 인간은 이단자... 그렇게 생각하던 나도 요미 덕분에 변했어. 그런 나라서 보이는 것이 있을 터. 와다츠미를 상처입히고 말았어. 그리드다이크 장군으로써...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벗을 위해서도 양국의 언쟁을 멈추게 하는 것은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리파의 부하

장군님! 찾고 있었습니다. 이쪽에 계셨군요.

리파

...아, 미안하군. 조금 머리를 식히고 있어서 말이야. 슬슬 회의 재개의 시간이군. 돌아가지.

리파의 부하

..................

리파

...? 왜그러지?

리파의 부하

...아뇨. 회의는 당분간 중단되었습니다. 로드마스터가 오셨습니다.

리파

...로드마스터가?

(미카보시의 취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라고는 하나, 설마 로드마스터가 직접 찾아올 줄이야... 역시, 그리드다이크 내부의 불온한 움직임을 위험하다고 보고...?)

...그런가. 알았다. 금방 가도록 하지.

리파의 부하

...저, 리파 장군님.

리파

응?

리파의 부하

그... 회의가 잘 되지 않은 건 리파 장군님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너무 혼자서 무리는... 저희들도 있으니까요.

리파

무리? 무리따위 하고 있지 않다! 나는 장군이니까! 무리따위... 하겠느냐.

리파의 부하

하지만...

리파

...가자. 로드마스터가 와있는거지. 계속 기다리게 하는 건 실례가 되겠지.

리파의 부하

앗... 시, 실례했습니다!

리파

...부하에게 신경을 쓰게 만들다니. 나는... 미숙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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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니

처음 뵙겠습니다. 로드마스터인 바시니입니다. 바로 본론입니다만... 미카보시의 건에 대해서 당신에게 협력을 부탁하고 싶은 것이 급한 요점입니다.

리파

...협력, 이라고? 나는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했거늘.

바시니

의심? 어째서인가요?

리파

어, 어째서냐니...

바시니

저는 그리드다이크 전체를 의심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카구라 님으로부터 당신에 대한 것은 들었습니다. 그리드다이크 장군이면서도 와다츠미의 사람과 친구가 되고――― 그 몸을 걸고 와다츠미를 위해 싸웠다고.

리파

...그, 그런 과장은... 나는 단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 걸 했을 뿐이다. 장군으로써의 책임을 위해... 그리고 와다츠미의 버, 벗의 힘이 되기 위해...

바시니

이유가 어떻든 행동은 의지의 표현. 당신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요미 씨로부터도 직접 들었습니다.

리파

요미에게서?... 그런가, 요미가.

바시니

이번 회의의 중요성이나 장군이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신이 너무 지나치게 힘낸다고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리파

요미가 그런 말을... 자기가 더 큰 일일텐데, 나에 대해서만 신경쓰고... 아니, 컨디션이 안좋은 요미에게까지 신경쓰게 하다니... 나는 미덥지 못하구나. 이야기를 들려주게.

바시니

미카보시의 관리에 대한 회의에 그리드다이크의 과격파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예전까지는 작은 파벌로 눈에 띄지 않았지만... 자기 세력의 확대를 위해 미카보시를 노린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리파

그래서 로드마스터가 직접... 그 얘기가 사실이라면 요미의 부담이 크겠군. 미카보시의 경비는 신뢰할 수 있는 부하를 중심으로 늘려두지.

바시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리파

...회의를 어지럽히는 자들에 대해서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미카보시를 빼앗으려고 꾸미고 있었다니... 녀석들의 움직임이나 관계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지고 찾지. 내부에서 찾는 것으로 알게 되는 것도 있을테니. 이대로라면 협조 노선을 위해 진력해온 사람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와다츠미의 사람들에게도 면목이 서지 않아. 절대로 녀석들의 폭권을 용서할 수 없어...!

바시니

그 제안은 감사하긴한데... 당신은 회의를 정리하는 건도 있고,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리파

물론 회의를 정리하는 것도 나의 책임이다. 그쪽의 역할도 해내보이겠어!

바시니

................회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당신은 회의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리파

................읏

바시니

...내부를 부하에게 찾게 하는 것은?

리파

그건 할 수 없다!

바시니

!

리파

...놈들은 무슨 짓을 할 지 알 수 없어. 섣불리 다가가 나의 부하의 몸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곤란하다. 그 때의... 귀혈병 같은 사태는....

...그러니까 내가 미카보시를 지키고, 과격파를 전부 찾아내겠다고 약속하지! 그렇게 한다면 미카보시는 빼앗기지 않고, 누구도 위험한 상황에 당면하지 않고, 요미도 싸우지 않고 끝날 터...!

바시니

....................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 장해물이라고 보고 있을 겁니다. 신변에는 충분히 조심해주세요.

리파

그래, 알고 있다... 나를 인질로 하여 나의 부하를 마음대로 하는 사태도 사양이다.

리파의 부하

대화하시는 중 실례합니다! 리파 장군님! 이번 회의의 참가자끼리의 언쟁이 일어났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그리드다이크 측과 와다츠미 측의 참가자 사이에서의 충돌이 일어난 모양이라...

리파

뭐라고!? 바로 막으러 가지 않으면!

리파의 부하

앗, 리파 장군님...

바시니

...일단은 저도 가겠습니다. 과격파가 충돌을 부추긴 가능성도 있고. 안내를 부탁해도 될까요?

리파의 부하

...옛!

바시니

(대화는 마음대로 되지 않고, 미카보시의 힘을 둘러싼 다툼인가.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것은 어려운걸. 카논 님이라면 좀 더 잘... 아니... 카논 님에게 맡겨진 세계를 지키고, 미래로 연결하겠다고 맹세했어. 이런 곳에서 꺾일 수는 없어...)

Episode 2 - 죄와 보상 -

리파

진정해주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와다츠미의 백성

진정하라고!? 이걸 진정할 수 있겠나! 너희 그리드다이크의 인간은 전쟁이 끝나도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어. 대화따위 가능할 리 없다고.『미카보시를 빨리 내놓는 것이 좋을거라』라고?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저녀석들 같은 인간이 있는 이상, 우리들은 이 회의에 참가하지 않겠다!

리파

그런... 기다리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 나는 쌍방이 납득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와다츠미의 백성

와다츠미를 유린한 놈들의 말 따위 신용할 수 없다!

리파

! 그건...

.........확실히 네 말대로다. 우리들은 와다츠미를 침범했다. 그 죄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것이 나의, 장군으로써의 책임이라고...!

와다츠미의 백성

.......... 당신에게 이 이상 말해도 어쩔 수 없어.

리파

................

바시니

...받아치지 않는건가요. 당신은 딱히 직접 와다츠미를 침략한 것이 아니다. 한 것은 자신이 아니다, 정도로 주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리파

...생각할 리 없지않나. 그리드다이크는 죄를 범했다. 나는 이 나라의 장군으로써... 그리고 한 명의 백성으로써 이 죄를 짊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게다가 그들과 마주하지 않으면 안돼.

바시니

...죄가 있다고 인정하고, 규탄받는다고 알고 있어도 대화를 포기할 생각은 없는거군요.

리파

대화야말로 와다츠미와 그리드다이크 쌍방, 그리고 대륙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그리드다이크에는 와다츠미를 향한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자들이 많아. 그것 자체를 강하게 비판할 수는 없다... 한때의 내가 그랬으니까. 하지만 나는 조국에 뿌리잡은 나쁜 편견을 버렸다. 그리드다이크의 나는 요미가 인정해줄 정도로 변할 수 있었지.

...요미에게 벗이라고 여겨진 나라면 분명 양국의 사다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조국의 죄를 갚는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힘내고 있는 것을... 내가 좀 더 힘이 있는 인간이라면 좀 더,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이라면... 내가, 내가 좀 더!

바시니

...................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당신 자신에게 있어서도... 그리고 당신 주변의 인간을 위해서도.

리파

...뭐?

바시니

자신이, 자신이라고만 생각해 모든 것을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자 위험한 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한계가 있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어요. 그것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짊어지겠다고 하는 것은 다시말해 무책임하다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리파

무, 무책임하다니! 그럴 리 없다! 나는 전부 제대로 책임을 지고 임하려 하고 있다!

바시니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요? ...아직 해결에선 멀죠.

바시니

...저는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지금 로드마스터의 입장입니다만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확실히 혼자서 세계를 구했다면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이상적이에요.

하지만 그런 인간은 없다. 적어도 저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저는 혼자가 아니에요. 혼자서 싸우고 있는게 아니에요. 함께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동료가 있습니다.

한때 저에게 빛을 보여준 사람이, 뜻을 함께 한 동료가 그렇게 저에게 알려주었어요. 그러니까 사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타인의 손도 거리낌없이 빌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협력을 부탁한 것처럼.

리파

..................

허나... 협력같은 게 대체 어디에...

바시니

...정말이지, 전혀 주변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네요.

리파

...에?

바시니

있지않나요, 협력자.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 말이에요.

리파

가장 가까이...? ...설마.

리파의 부하

장군님.

리파

! 너희들...

리파의 부하

장군님! 저희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저희도 싸우게 해주십쇼!

리파

..................

바시니

함께하는게 어떤가요? 힘이 되고싶다는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것도 꽤나 괴롭다고요... 당신이라면 그 기분을 알죠? ...힘이 되고싶다고 생각하는 상대가 있으니까.

리파

............알았다. 과격파의 수색은 너희에게 맡기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수색만이다. 깊게 쫓는 것은 안된다!

리파의 부하

옛, 명심하겠습니다!

성교기사단원

보고입니다. 방금 그리드다이크의 과격파 일당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와다츠미 백성들과 접촉을 꾀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와다츠미 진영의 와해를 노린것이 아닌지...

바시니

과연... 그건 놔둘 수 없네요.

리파

아아! 바로 가도록 하지! 너희들도 조심하거라!

리파의 부하

예!

바시니

아, 잠깐 괜찮을까요.

리파의 부하

네, 무슨 일이신가요...?

바시니

수색 건으로 한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만...

Episode 3 - 장군으로써 -

리파

너희들... 대체 무슨 생각이냐. 이런... 모처럼 하는 회의를 엉망으로 만드려고 하는 짓을 하다니! 이 회외를 양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와다츠미의 배신자

흥... 처음부터 미카보시를 그리드다이크와 공동 관리한다는 것은 꿈일 뿐이다.

리파

뭐...

와다츠미의 배신자

그렇다면 받아야 할 것을 받고 좋은 생활을 하는 것이 훨씬 나아.

그리드다이크의 과격파

그렇다는군.

리파

...............

...네놈이 뭐라고 말하든 미카보시의 양국 공동 관리는 양국에서 이미 정해진 방침이다. 그것을 꺾어버리려고 하다니... 너희들의 소행은 양국에 해를 끼치는 대죄다. 우리들은 이미 미래를 향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드다이크의 과격파

하... 장식인 장군 따위가. 큰소리를 떠드는군. 네녀석따위 그리드다이크를 함락시켜 와다츠미 따위에게 아양떠는 배신자가 아닌가!

리파

배신자라고? ...나는 그리드다이크를 사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을 확실히 보고, 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목표로 하는 자들의 발걸음을 꺾고, 조국을 함락시키려고 하는 네놈들 쪽이 훨씬 더 배신자다!

그리드다이크의 과격파

마음껏 짖어봐라. 네녀석같은 장식뿐인 풋내기 장군에게 누가 따르겠어.

리파

풋내기 장군이라고? 나는 동안일 뿐이다!

그리드다이크의 과격파

흥, 어차피 미카보시는 우리들 손에 떨어졌다. ...듣자하니 운이 좋게도 수호자 요미는 만전인 상태가 아니라던가?

리파

...! ...설령 요미가 만전이 아닐지라도 네놈들 같은 자들에게 패배할 정도로 나의 벗은 약하지 않다! 너희들의 다른 일행이란 것도 나의 부하들이 대처하고 있지. 체포는 시간 문제다!

바시니

리파 씨의 말대로입니다.

리파

바시니! 이 자들을 잡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어디에 갔던게냐.

바시니

아니, 잠시. 연락을 받아서 말이죠.

리파

연락?

바시니

요미 씨로부터에요.

리바

뭐? 요, 요미!? 요미가 뭐라고? 무사한가? 무사한거겠지!?

바시니

진정해주세요. 무사합니다. 방금 전 과격파 일당이라고 여겨지는 집단과 조우, 적진에 간첩으로써 잠입하고 있던 원군과 연계하여 곧 진압, 포박하여 현재 이송중. 미카보시는 이미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보다 두터운 보호로 전환해 경호를 속행... 이라고 합니다. 유감이네요.

그리드다이크의 과격파

큭...

바시니

당신들은 미카보시를 노리고 쿠데타를 꾸민 것으로 좀 더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리파

그런가, 미카보시는 지켜진 것인가! 부하들이 잘 해주었다는 거구나! 다행이야... 게다가 요미도 무사하고.............. 응? 간첩? 원군? 이미 체포가 완료라니... 어떻게 된 일이지? 내가 명령한 것은 과격파의 수색 뿐이었을텐데...

바시니

그것에 대해서는 당신의 부하에게 직접 들으면 되지 않을까요.

리파의 부하

보고드립니다, 장군님. 지시하신대로 과격파의 수색 개시 후 목표를 특정, 미카보시 강탈 부대의 존재를 듣고 즉시 요미 님과 합류, 부대의 제압 및 포박에 임하였습니다.

바시니

그것 참 훌륭한 솜시였다고 하는군요. 큰 공훈이에요.

리파

강탈 부대에 대해서 듣다니... 도대체 어떻게...

리파

...스파이로 잠입했었습니다.

리파

뭣...

바시니

저쪽에는 조금이라도 세력을 확대하고 싶어서 그것은 반대로 취한 작전입니다. 참고로 제가 가르쳐드렸습니다.

리파

너희들... 상관에게 보고 없이 독단행동을 하다니, 원래라면 규율을 어기는 건 처벌이다.

리파의 부하

정말 죄송합니다.

리파

...하지만 잘 해주었어... 고맙다.

리파의 부하

장군님...

바시니

솔직히 저희 성교기사단만으로는 여기까지 결과를 얻을 수 없었겠죠. 저희들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리파

...굉장한걸, 너희들. 로드마스터가 직접 말하신다고.

바시니

그런거 하지 말아주시겠어요? 그럼, 체포에 성공했다고는 해도 이걸로 끝이 아니에요.

리파

그렇지. 너희들은 계속해서 녀석들에게 정보를 얻어내도록.

리파의 부하

옙, 알겠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리파

이걸로 문제가 하나 끝났나... 하지만... 아무리 상관인 나를 위해서라고는 하나 그들이 여기까지 와다츠미를 위해 움직여주다니...

바시니

저는 그렇게 놀랍지 않은걸요.

리파

...또 주위를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은건가?

바시니

그런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좀 더 자신의 영향력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리파

이, 이해는 하고 있다! ...나의, 힘의 대해서도.

바시니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 반대에요, 반대. 당신의 행동에서 영향을 받아 변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자각하는 것이 좋아요.

리파

나의... 행동?

바시니

행동은 의지의 표현. 그것은 때로 사람을 바꾸는 힘이 되죠.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장소에서도. 당신이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면 많던 적던 주위는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당신의 영향을 받아 변한 사람들이 이렇게 협력해준다면 당신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해결할 수 있게 되고, 미래는 보다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그 가능성을 좀 더 믿어보는게 어떤가요?

리파

나의 의지가 사람을, 바꿔...? 그런 일이...

...............

와다츠미의 백성

조금 괜찮을까요.

리파

...! 다, 당신은 방금전의...!

와다츠미의 백성

...당신들이 그리드다이크의 과격파라는 자들을 잡았다고 들어서 말이지. 우리들의 평화를 막는 자들의 적발이 끝났다면 회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하러 왔다.

리파

에...? 괘, 괜찮은가...!?

와다츠미의 백성

상처는 아직 짙고, 유린한 자를 금방 믿는 것은 어려워. 허나 당신은 무척이나 올곧아. 당신이 있다면 우리들도 조금은 다가가도 좋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말이지.

리파

...........!

고맙다...! ...그런가. 나 같은 미숙한 자라도 바꿔지는 사람이 있는 것인가.

바시니

당신이 바뀔만한 행동을 하는 이상은요.

리파

―――― 그렇다면 하지. 나는 나의 최대한의 행동을.

바시니

그 의지에요.

(...이제 괜찮겠죠. 그리드다이크도 분명... 당신처럼 바보일만큼 올곧은 의지가 아직 세계에는 있어요. ―――카논 님.)

리파

회의의 건은 이제부터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한다면, 그리고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움직여준다면 분명... 분명 바뀔 거야.

바시니

그 상태에요. 저도 아직 멀었기 때문에... 서로 힘내도록 하죠. 그리드다이크에 대해서는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리파 씨.

리파

아아, 맡겨주게.

그리드다이크의 인간으로써 그리고 이 나라의 장군으로써, 조국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의 임무이자 긍지니까 말이야!

그리드다이크의 장군인 나의 힘, 얕보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