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요이

"정말이지, 이쪽은 서두르고 있다니까요~ 노상강도라던가 그만둬줬으면 하는데요."

강도

"시끄러워! 됐으니까 있는 돈 전부 내놔!"

쿠레토

..................

이자요이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은 알겠어요. 하지만 당신의 그건 이상론이에요. 그래서는 누구도 구할 수 없어."

"제가 살아온 와다츠미는 당신의 깨끗한 이상론으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

"그러니 제가 "야호"로서, 제 방식대로 해왔어요."

쿠레토

(...이상론. 그건 알고 있어. 그 이상을 이어, 현실로 하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강도

젠장! 죽어라!!

쿠레토

"...큭! 하아아앗!"

강도

윽...

레이메이

늦었는걸.

쿠레토

"아아, 미안. 전부 칼등으로 치느라 조금 시간이 걸려서."

이자요이

"칼등치기라니... 어째서 그런 귀찮은 일을..."

쿠레토

"베어버리는게 빠르다는 건 알고 있어. 죽여버린다면 그걸로 끝이야.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한다면 미소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날지도 몰라.

그 가능성을 지우고 싶지 않아. 활인검은 사람을 살리고, 모두를 미소짓게 하기 위한 검이니까."

이자요이

...................

쿠레토

"...어라? 나, 뭔가 이상한 소리 했나."

이자요이

"아뇨... 좋은 거 같아요. 미소는 보물이니까요. 응, 굉장히 좋아."

쿠레토

"...고마워. 미소는 보물, 인가... 너는 너의 방식대로, 미소를 지켜온거지."

(솔직히, 나의 방식은 정말로 원해져 온 것인지는 모르겠어...)

레이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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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메이

...그런데, 좀 전의 싸움이다만 뭐냐, 그건.

쿠레토

어? 무슨 소리야?

레이메이

"시치미 때지마. 너의 검에는 망설임이 있었어. 아마도 불필요한 것이라도 생각하고 있었겠지."

쿠레토

"불필요한 것, 인가...

...그래, 불필요한 것일지도 몰라. 생각해도 어쩔 수 없어...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쓰이고 말아.

...자신이 활인검에 관철하는 것에 후회는 없어. 검을 통해, 사람을 살린다. 활인검의 이상은 나의 영혼 그 자체야. 하지만..."

이자요이

"하지만?"

쿠레토

"...항상 신경쓰고는 있었어. 문하생들은 그걸로 괜찮았는지. 내가 그들에게 해준 것은, 검술과 검의 길을 보여준 것 뿐. 문하생들은 모두, 나와 같은 가난한 생활이야. 

...살인검이 요구되는 세상에선, 활인검은 돈이 되지 않으니까."

레이메이

.............

쿠레토

"...뭐라고 할까, 따라와주는 문하생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해버리고 말아서. 적어도 와다츠미가 조금이라도 평화롭게...

활인검이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어 있다면 문하생들도 보답 받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뭐, 애초에 쌍섬광 자체가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말이야. 하여튼 가난한 도장이었으니까... 이자요이?"

이자요이

"안돼요, 안돼. 기껏, 제가 당신에게 경의를 표한 참인데, 어째서 그런 소릴 하는 건가요."

쿠레토

"어?"

이자요이

"당신의 생각은 저와는 다르지만, 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방식으로 사람을 미소짓게 하고 있으니까. 그런 당신이기 때문에, 믿고서 따라와 준 사람이 있는 거예요.

그걸 그렇게 말한다면 실례에요. 저는, 저를 믿고 따라와준 츠루쨩에게 그런 말은 하지 않아. 그야 츠루쨩을 믿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니까."

쿠레토

"...! 그런 생각은..."

이자요이

"그런 생각은 없었어도, 그렇게 말하는 거랑 같으니까요-!"

쿠레토

"어, 엄한걸...!"

레이메이

"...이런이런.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만... 그런거, 알고 있었잖아. 살인검이 요구되는 이 세상.

...활인검이 좋다고 여겨지는 시대가 그렇게 간단히 올리가 없다, 라는 것 정도는."

쿠레토

...............

레이메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네가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고 정했잖아.

...그럼 지금도 그렇게 해야만 하지 않을까."

쿠레토

"레이메이...

...그렇지... 지금의 나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손이 닿는 범위에서 활인검을 휘둘러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사람을 구하는 것.

신경써도 어쩔 수 없는 일은 생각하는 것보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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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레토

"여기가 마시맬로 공장인가..."

남자

"누구냐, 너네!"

쿠레토

"네가 이 공장의 책임자인가? 여기서 만들어지는 마시맬로에 대해 확인할 것이 있는데 말이지."

남자

"미안하지만 나는 바빠. 내가 개발한 하얀 가루로 화과자를 만들어야 하거든."

이자요이

"하얀 가루를 개발했다고? 그렇다는건... 당신, 그 화과자 가게의 아들?"

남자

"...뭐야. 너희, 아버지의 관계자인가. 설마 아버지 녀석, 나한테 돌아오라거나 말한 거야?

시대에 뒤떨어진 고급노선의 화과자에 고집해서, 매상이 전혀 없는데.... 팔리는 걸 만들지 않으면 가게 자체가 사라진다고 했는데.

...아버지에게 무슨 소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하얀 가루 만들기를 멈추지 않아. 하얀 가루는 팔리니까 말이야."

이자요이

"상당히 제멋대로인 말투네요. 당신의 마시맬로로 거리에는 의존증 직전의 사람이 나오고 있어요.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희생물로 하는 악인은 용서못해요."

남자

"하? 무슨 소리냐?"

랏튼

"누뮤아앗-!"

남자

"우, 우와아아아! 어, 어째서 마물이 이쪽으로 접근하는 거야!?"

쿠레토

"녀석들, 마시맬로의 맛을 느끼고 있군. 아마도 마물들은 너에게 묻어있는 하얀 가술의 냄새에 반응하고 있어.

자세한 얘기는 나중이다.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 ㅡ반드시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