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제 페르소나 3 리로드가 아닌

2008년 출시 2010년 한글 정발작 페르소나 3 포터블 질렀다

'중'붕이 답게 중세게임을 좋아하는 중붕이는 평소 PSP랑 페르소나3을 너무너무 구하고 싶었는데

PSP는 대부분 매물이 사용감 많은 B-급이면 애교인 수준이라 도무지 구매 욕구가 안 들었던 데다가

페르소나3은 어느 순간부터 중고장터 시세가 그냥 안드로메다 뚫고 가버려서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다,,,

근데 오늘 당근마켓에 PSP 키워드 알림 뜨길래 보니깐

'소장용' PSP랑 페르소나 3 포터블을 함께 >> 14만원 << 에 판다는 글이 올라옴

보통 상태 양호한 PSP 풀박스가 최소 1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하고 P3P 가격도 4~5만원부터 시작함을 알던 중붕이로서는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던 상황

중붕이처럼 키워드 알림 설정을 해놨던 알 수 없는 또다른 중붕이가 바로 예약을 걸어버리는 찐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일단 예약 잡아놓고 보니 급전이 없는 언럭키 중붕이었나봄

예약 취소했다길래 바로 예약 걸고 거래하고 왔다

한창 인기 있었을 때는 중붕이가 콘솔 게임을 안 좋아해서 구매하지 않았던 PSP부터 언박싱

소장용으로 갖고 있었다더니 박스 구성도 구매할 때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

보관 환경이 다소 습했던 것인지 메뉴얼은 물에 한 번 넣었다 뺀 것마냥 울렁울렁했다

근데 저 파우치(특 : 쪼끔만 써도 너덜너덜해짐) 중붕이가 여태 봤던 PSP 파우치 중에서 제일 빳빳했음;;;;

저 보관 상태가 아까워서라도 파우치는 인터넷에서 따로 구매해야겠더라...

배터리는 조금 부풀어있대서 '음~ 쫌만 쓰다 버려야지' 했는데 바로 버려야 할 상태였음

이건 세월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듯

처음 구매했을 때 상태 그대로 포장지에 덮여있던 PSP 본체는,,,

걍 미쳤음;;;;; 

저 조금만 써도 때 타는 아날?로그 스틱이 멀쩡한 건 둘째치고 기스 하나 없었다

판매한 중붕신사분이 진짜로 '히히 소장해야지~'하고 구매한 다음에 단 한 번도 안 켜신 것 같더라

메모리카드도 무려 8GB짜리 정품이 들어 있었다

판매글에 용량 언급 안 돼있길래 PSP가 현역이던 시절에 소장용으로 샀음 1~2GB짜리겠거니 했다가 감동먹음

다음은 페르소나 3 포터블

소장용으로 PSP 질렀다던 중붕신사님답게 게임도 메뉴얼 구성으로 보관중이었고

얘는 보관을 잘 했는지 메뉴얼이 손상 하나 없이 굉장히 빳빳했다

갓직히 지금 PSP랑 페르소나3 포터블 각각 따로 중고나라에 다시 팔아도 구매한 값보다 7만원은 더 받을듯....

구동 테스트

중붕친구가 하던 거 옆에서 구경해본 적은 있지만

PSP를 실제로 사용해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UMD 소리 듣고 놀라기는 했는데

아무튼 엄청 잘 된다

굿~

원래 계획은 PSP로 중세ㅡ페르소나3 하면서 주말 보내기였는데

막상 PSP 상태가 너무 좋아버리니깐 함부로 쓰기 아까워서 엑박으로 비중세페르소나3 하기로 함ㅎㅎ;

다들 좋아하는 겜 하면서 좋은 중붕 주말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