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긴 무적 프레임이 달린 즉발 회피와 즉발 가드를 이용해 공방을 주고받는 액션겜이란 점에서

보스의 빠른 템포의 공격을 컨트롤로 씹으면서 패는맛이

진짜 고봉밥 그 자체였음

일반공격을 허공에 버리며 적의 공격을 피하고 강공격을 넣을지

리시타의 퓨리로 적의 공격 패턴을 아예 무시하고 회피하면서 때릴지

그리고 패턴을 끊을 수 있는 스킬이 있을때, 강공격 이후의 후딜에 들어오는 적의 공격을 끊으면서 안전하게 때릴지

고민하면서 싸울 수 있게끔한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

전작에선 보스가 한번 공격을 시작하면 범위 밖에서 할 수 있는 행동만 취해야 하는 수동적인 느낌만 받아서 접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바뀐 부분은 딱 소울시리즈나 몬헌에서 재미를 느낀 부분을 잘 가져온 것 같음

첫번째 맵에서 보여준 컷씬들도 애니메이터들이 꽤 노력해서 만든게 보여지는데 이것도 ㄹㅇ 눈이 즐거웠다

보스전에서 너무 아쉬웠던 점은 플레이어를 바라보고 견제하는 모션들이 아예 없었음

몹이 플레이어를 바라보고 공격 하는건 빨간색 회피/가드 불가 모션 하나뿐인데

다같이모여서내할말만해야지같은 집단적 독백같은 게임플레이었음...

피오나는 처음에 할땐 0.5초만 유지되는 즉발 가드로 공방을 주고 받을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보스들 패턴을 막고 때리다 보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막아도 '보스도플레이어도내가할거만해야지같은'

피드백이 아예 없는 느낌이어서 좀 별로인 느낌이 강했음

스킬은 약약강강, 가장 강한 약약약약강 발차기를 쓰고 생긴 후딜때 적의 공격을 끊는 안전장치 정도로 쓰게 됐는데,

갓옵워같은 다른 AAA겜이랑 다르게 이게 의도적으로 사용 해야 하는 메카닉인지는 모르겠지만

피오나는 리시타랑 다르게 갑자기 템포가 끊겨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음...

그래도 몬헌에서 차액처럼 고출/초고출을 적에게 빠르게 맞출려고 허공에 평타를 버리고 찍는거처럼

4타 약공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고 강공 발차기를 찍는건 먼가 여전해서 좋았음

그래도 알파 테스트인데도 이 정도면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설문조사에서도 차후 디자인으로 어떤걸 차용할지 굉장히 고민하고 넣은게 보여서 좋았음

향후가 기대 되는 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