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주변을 정리했으면 이제 제니퍼의 집안으로 들어가자

ㄱㄱ

'당신은 전등 스위치를 키려고 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예상하긴 했지만 제니퍼의 집안은 개판 그 자체였다

헌데 어째서 저쪽 방만 불이 들어오는 걸까?

일단 집안을 뒤져서 템을 좀 찾아보자

이쪽 방에는 샷건 탄약과 나침반

그리고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 보이는 헝겊이 하나 있다

아이템은 이것 뿐이다

사실 뻥임

싱크대 밑에 손전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당장은 건전지가 필요해서 못 쓰지만 곧 얻게 된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는 무엇이...

나가자

여기 오래 있으면 위험할 듯 하다

어디서 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가봤더니 웬 할매가 TV를 틀어 놓고 앉아있다

자는 듯 하니 TV를 꺼주자

"이 눔아 거긴 할미 영상 나오는 곳이여!"

앞으로는 누가 잔다고 함부로 TV를 끄지 말도록 하자...

대충 1층이 정리됐으면 2층으로 올라간다

위층으로 통하는 다락방 문이 신경쓰이지만 아직 열 수 없다

'다락방으로 통하는 이 문은 커다란 밧줄로 묶여 있다. 아마 자를 만한 도구가 필요할 것이다.'

제니퍼의 방 안은 딱히 챙길만한 물건이 없다

이건...제니퍼가 산부인과에 있을 때 찍은 사진인가?

89년 10월 22일?

미친 제니퍼 어지간한 중붕이보다 더 나이 많았네

반대편 방으로 들어가면 끔찍한 참상을 목격하게 된다

사신이 말한 대로 좀비 위에 동전을 던지면

이렇게 사신이 출동해서 좀비를 처리하고 감

'여덞 명의 가엾은 존재가 이 마을을 배회하고 있다. 우리의 일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좀비 옆에 놓아둔 마법서는 반드시 입수해야 한다

'이 마법서에는 바이테 벨로시라고 적혀있다. 당신의 상처를 마법의 힘으로 치료한다.'

게임 내 몇 안되는 상시 회복템임

대충 정리가 다 됐으면 이제 안으로 들어가자

헌데 누군가 중붕을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어린 소녀가 침상에 묶여있는데, 탈출하려고 스스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녀는 겁먹은 것 보인다.'

ㅗㅜㅑ 누가 밥상을 차려놓고 황급히 떠났노?

각 떳다 ㅋㅋ 딱대라 이기

자 일단 거울 보고 와꾸를... 응?

주인공 왜 얼굴 잘 생김?

너무한 거 아님?? 그건 그렇고

2 주인공이 누군가 했더니 1에서 할배 옆에 술 마시던 그 빨간머리였구나...

'안에 작은 발레리나가 들어있는 뮤직박스다. 오른쪽 클릭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일단 밑에 떨어진 상자부터 챙긴 다음 여자에게 말을 건다

'그녀를 풀어줄까요?'

그걸 말이라고 묻냐

"제발 날 해치지 말아요! 난 아무 것도 안 했어요!"

"넌 누구지?"

"내 이름은 사라 캐링턴이에요. 난 저 아랫 동네에 살고 있었어요."

"여기서 풀어준다면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소녀는 겁에 질린 모양이었다.

"무슨 씹지랄이 일어난거야?"

중붕이 다그치듯 물었다.

"모두가 죽거나 실종되었어요. 내 가족들도... 내 친구들도. 내가 여기 살고 있는 마지막 사람이에요."

"그들이 당신을 납치하거나, 아니면 당신을 그들이 신이라고 아는 뭔가를 위해 기지로 데려가겠죠. 나는 죽는 것보다 더 나쁠거란 생각이 들어요..."

"진짜로? 이게 함정이라고?"

중붕이 놀란 듯이 물었다.

"나는 그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맹세해요! 난 그저 도망치고 싶어요..."

"제발 날 도와주세요. 그들이 곧 돌아와서 내가 말한 대로 할 거에요!"

"잠깐, 제니퍼는 어디 있지? 걘 여기 살고 있었는데."

"제니퍼요? 당신이 말한 여자애가 저 아래쪽에 술집 하고 있는 가족들 딸인가요? 그래요. 내가 알기로 걔는..."

"난 아주 오랫동안 걜 본 적이 없어요. 어찌됐건, 이 집은 버려졌고요."

"내 생각엔 걔도 결국 죽었을 거에요... 모두가 그랬듯이..."

"넌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이 모든 참상은 전에 제니퍼가 광산에서 길을 잃고 돌아온 그 때부터 시작된 거에요, 그 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사라져버린..."

"마치 누군가 스위치를 건드리고, 마을 전체가 뒤집어진 것만 같아요."

"그 사이비 종교 신자들은 항상 그녀 혹은 뭔가에 집착한 것처럼 보였죠."

"하지만 그 새끼들이 왜 제니퍼를 노린 건데?"

"난 몰라요. 그 아이거나, 혹은 뭔가가 그들에게 중요한 걸로 보였어요."

"한 번 그녀가 거기 관여된 후로, 걔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죠. 그 이후로 그녀를 만난 적이 없어요."

"이게 내가 지금까지 아는 현재까지 일어나는 일의 전부에요."

거기까지 물어 본 순간, 소리가 들려온다.

"세상에, 너무 늦었어요! 그들이 왓어요!"

'갑자기, 몇몇 로브를 입은 녀석들이 방 안에 들이닥쳐 당신을 에워쌌다!'

그리고...

탕.

다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