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좀 하다 보면 최근에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광고.

얼핏 보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관련 있는 영화를 홍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반지의 제왕을 모티브로 한 게임 광고같기도 하다.

하지만 실상은 반지의 제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모바일 게임 홍보 광고이다.

게임에 대해서는 조금도 알 수 없는 이상야릿한 광고로 뭇 게이머들의 어그로를 열심히 끌던 밴ㅡ쥐가 어제 앱스토어에 출시되었다.

플레이스토어에는 언제 출시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앱스토어에는 어제 올라왔다.

아마도 광고 보고 '당췌 이게 뭐하는 게임인가?'라는 생각을 한 중붕이들이 한둘은 있을 것 같고, 나도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다운로드를 받아보았다.

밴ㅡ쥐를 서비스하는 (주)이앤피게임즈는 밴ㅡ쥐 이외에도 여러가지 모바일 MMORPG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른 게임들은 모르겠고 테이아 엄청 재미 없어서 깔고 몇분 하다가 지움

최신 모바일 MMORPG게임 치고는 용량이 크지 않은 편이다.

어플리케이션 아이콘도 그렇고 게임 로딩창도 그렇고... 그 간달프처럼 생긴 할배 갖고 열심해 광고해댔으면서

왜 정작 게임에서는 간달프 할배가 코빼기도 안비치는 건지 궁금하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동안 심심해서 앱스토어에 적혀있는 게임 소개 스샷을 봤다.

폰을 꺼도 자동사냥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우와 정말 대단해

양산형 모바일 MMORPG게임같이 생겨놓고선, 의외로 서버가 많지 않다.

게임 로그인 화면. 대체 광고 속의 간달프 할배랑 어플리케이션 아이콘의 미녀랑 로딩창의 짱깨 무협물에 나올법한 캐릭터랑 이놈이랑 뭔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사악하게 생긴 기사가 조잡한 3d 반지를 들고 있다.

캐릭터 생성창.

클래스는 파이터, 아처, 메이지로 총 3개이지만 아직 메이지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없다

캐릭터 생성창부터 망겜 스멜이 물씬 풍긴다.

캐릭터 이름은 중붕이로 지었다.

로딩창 사진은 양산형 무협물에 나올 법한 남캐 그림 한 장밖에 없다. 

보통 다른 모바일 MMORPG 게임은 로딩하는 동안 게임 가이드 만화도 나오고 그러던데 이 게임은 그러한 게 조금도 없다.

과연 2017년작 게임이 맞나 의심되는 절망적인 그래픽때문에 스토리는 전혀 눈에 안들어온다.

와 씨발

...

이게 정말 2017년작 모바일 MMORPG 게임이 맞는지 의심된다.

혹시 2012년에 만들어진 게임 지금 사들여서 서비스하는 게 아닌가 싶다. 

작년 말에 로스트 테일이라고 트와이스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트오세 짭 모바일 MMORPG가 있었는데, 

그것도 단기간동안 하드코어 유저 단물 쪽 빼먹고 섭종하는 저질 게임이었지만 적어도 밴ㅡ쥐보다는 UI창이 간결하고 알아보기도 쉬웠다.

밴ㅡ쥐는 대체 뭘 누르면 뭐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부터 알아보기 힘들다.

밴쥐를 스토리에 따라 모을 수 있다.

그래픽 씨발 진짜

양산형 모바일 MMORPG게임답게 자동사냥을 지원한다

이건 모바일 rpg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나 다름없어서 뭐 놀랍지도 않다.

오히려 이런 게임에 자동 사냥 없으면 주 고객층인 돈 많은 아재들이 안한다.

템이 중간중간 뜨긴 하는데 필드에서 뜨는 거 보면 좋은 건 아닌가보다

얘... 그 누구냐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 버리러 가는 호빗 닮았다

던전

겁먹은 중붕이

반지의 특수스킬을 사용해 가볍게 저지

반지를 얻었다

그래...

이렇게 스토리 퀘스트를 클리어해가면서 반지를 하나하나 먹는건가보다

퀘스트를 받는 도중에 몬스터들이 몰려들어서 다구리를 치는 갓겜이다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