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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유리] [더러움 주의] 유리의 아나콘다

ㅇㅇ(61.73) 2021.04.28 21:53:34
조회 807 추천 10 댓글 7
														

이 글을 읽음으로써 생기는 정신적 충격이 아주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점 양해바람


오늘도 평범한 유리와의 불타는 잠자리


문붕이

- 유리야, 내일 네가 문예부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거, 안전한 거 맞아?

- 네가 위장을 싹 비우라고 해서, 관장약 먹고 화장실을 총 10번을 갔어.

- 아무것도 못 먹어서 너무 배고파.

- 대체 보여주겠다는게 뭔지 조금이라도 알려줄 수 없는거야?

피리를 불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거야?


유리

- 죄송해요. 하지만 약속해요. 절대 다치지 않아요.

- 요즘 독서 말고 새로운 취미들을 찾아나가고 있어요.

- 여러가지 활동을 해야 사람들과 조금이나마 친해질 수 있으니까요.

- 이해해주시기를 바랄게요.

- 그리고... 오늘 문붕씨는 너무 맛있었어요... ♥


문붕이

- 으... 응...


...



다음 날



문붕이

- 유리야. 자세가 좀 불편한데?

- 일단 네가 보장했으니, 이거 진짜 안전한 거라고 믿을게.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는 서 있는 상태에서 등을 80도로 굽힌 상태이다.

몸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팔, 다리, 손목, 몸통 등등 모든 곳이 단단한 사슬로 묶여져 있다.

그리고, 난 지금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다. 

문예부 부원들에게는 얼굴 및 상반신만 보이게 칸막이가 설치되어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려나..

대낮에 유리에게 엉덩이를 보여준다는게 너무 부끄럽다...

하지만 유리가 원한다면, 자해를 끊고 그녀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면 난 어쩔 수 없지.


나츠키

- 유리, 보여주겠다는게 뭐야?

- 문붕이는 왜 아무것도 안 입고 있어?

- 미안하지만, 문붕이의 그 외계인 같은 몸은 아무도 원하지 않거든?


사요리

- 문붕이의 자세가 매우 불편해보이는데,

- 대체 뭐 때문에 이러는 거야?


유리

- 저.. 전... 요즘 피리연습을 하고 있어요.

- 독서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거든요.

- 문붕씨가 도와줘서 꽤 빨리 익힐 수 있었어요.

- 그럼 제가 일종의 마술을 보여드릴게요.


유리는 큼지막한 항아리를 문붕이 엉덩이 앞에 두었다.

뚜껑을 열고 피리를 분다.

맑은 피리 소리에 맞춰 커다란 뱀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나츠키

- 으... 저거 설마 진짜 뱀이야...?

- 그래 유리, 뱀이 공격을 안 하는 걸로 봐선 네가 피리를 잘 부는 거 같네.

- 근데 그 뱀과 문붕이가 뭔 관계가 있다는 거야?


모니카

- 설마...

- 유리야, 아니지?

- 문붕이는 지금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 않아.


모니카의 목소리에 점진적으로 떨림이 증가하고 있다.

제발 그것은 아니길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모니카

- 너희들도 알다시피, 사람의 소화기관은 일종의 관 형태로 되어있어.

-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영양분이 흡수되고 나서 마지막으로 찌꺼기가 배출되지.

- 유리는 그 과정을 뱀을 통해 거슬러 올라가려는 거 같아.

- 그래서 뱀을 피리 소리를 통해 조종하려는거고..


나츠키

- 으... 으아!!

- 유리, 너 미쳤어?

- 넌 단단히 돌아버렸어!


사요리

- 문붕아!!!!

- 얼른 빠져나와!


문붕이

- 몸이 묶여있어. 크윽...

- 유리야, 아프지 않을 거라며? 어떻게 된거야?

- 진짜 괜찮은거 맞아?


유리

- 그럼요. 아프지 않아요.

- 아 주어를 빼먹었네요.

- 제가 아프지 않아요. 오호호호홍 ♥


유리

- 그럼 슬슬 시작하죠. 제 마술을 보여드릴게요.


유리는 뱀이 목표를 제대로 향하도록 문붕이의 뜨뜻한 뒷구멍에 입맞춤을 했다.


유리

-문붕씨.. 문붕씨의 그곳은 매우 따뜻하군요...


그리고 향수를 뿌려 더욱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한다.

뱀이 문붕이의 뒷구멍을 노려보기 시작한다.


유리

- 연주를 시작하죠.


유리의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항아리 속 뱀은 곧바로 문붕이의 뒷구멍을 침투했다.


문붕이

- 크아.. 으아.. 커걱... 크헉...


문붕이의 소화기관을 뱀이 격렬한 움직임을 통해 통과하고 있다.


나츠키

- 당장 멈추지 못해! 이게 뭐하는 짓이야!

- 모니카! 사요리! 부장과 부부장으로서 어떻게 좀 해봐!


사요리

- 하지만 유리가 연주를 멈추면 뱀이 문붕이의 내장을 씹어먹을지도 몰라...

-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상태를 지켜보는 것 뿐이야...


모니카

- ....


모니카는 패닉에 빠진 듯 보인다. 웬만한 학교 일에는 자신감을 뽐내던 그녀의 모습은 사라졌다.

모니카의 두뇌는 공포에 졀여져있다. 

문예부의 부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유리

- 호호호홍 

- 이제 딱 절반 정도 왔네요.

- 문붕씨, 경고할게요. 고통 때문에 뒷구멍에 힘을 계속 주시는 거 같아요.

- 아시다시피, 이 구멍, 한번 늘어나면 줄어들지 않는 거, 아시죠?

-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랄게요. 어차피 몸부림치면 더 아프기만 할 거예요.

- 기저귀 값이 요즘 많이 올랐어요. 그럼 연주를 계속하죠.


문붕이

- 유리... 이... 나쁜... 녀....ㄴ

- 크헉... 컥....꺼걱.... 으헉.... 어헉....


사요리

- 유리... 넌 그저 책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사람인 줄 알았어.

- 하지만 지금의 너는 그저 자신의 쾌락을 위해 다른 사람을 사용하고 있잖아!

- 문붕이가 너를 돕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 난 더 못 보겠어...

- ....

- 아아아아아아아악!


나츠키

- 사요리! 


소꿉친구가 파괴되는 것을 보고 절규하며 뛰쳐나가는 사요리.

나츠키는 사요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곧바로 뒤를 쫒아갔다.


모니카, 문예부의 부장.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일개 학생일 뿐이다.

여기서 유리를 지우면, 통제를 받지 않는 뱀은 날뛰게 될 것이다.

문붕이의 생명도 위험해지는 건 뻔한 일이다.


모니카

- 콘...솔... 콘... 솔....


유리

- 어머, 저를 또 삭제하시려구요, 모니카 씨?

- 하아... 금방 끝났어요. 조금만 더 참으세요.

- 그렇게 참을성이 없어서 어떻게 부장직을 맡을 각오를 하셨어요?

- 겁이 나시나요? 그럼 문예부를 제게 주시는 건 어때요?

- 그러면 문예부는 저와 문붕씨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비밀 공간이 되는 거예요.


유리

- 전 지금부터 제가 사랑하는 문붕씨를 완전히 제 것으로 귀속시킬 거예요.

- 어느 누구도 절 말릴 사람이 없죠. 그렇죠?


마침내, 뱀이 문붕이의 입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뱀의 길이가 워낙 길어, 완전히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물론 뱀은 십이지장, 위장, 식도를 거쳐 격렬하게 꿈틀거리며 빠져나왔다.

더 믿을 수 없는 부분은 뱀의 가죽이 튼튼해서 위산에도 녹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산이 식도에 닿아서 문붕이는 목구멍이 타는 느낌까지 받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몇십 분간 계속 토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문붕이

- 컥... 헉... 컥... 헉... 크컥....

- 우웍....


그리고 뱀은 다시 항아리 속으로 들어갔다.

유리는 뱀이 나오지 못하게 뚜껑을 단단히 닫았다.

문붕이를 묶던 사슬을 풀자마자, 문붕이는 기력을 잃은 모습으로 완전히 쓰러졌다.


그의 뒷구멍은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져 숨쉬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대충 보아하니 뭍으로 나온 물고기가 입을 뻐끔거릴 때의 모습과 똑같다.


유리

- 하... 문붕씨.

- 엉덩이에 힘을 주지 마시라니까요. 

- 이제 문붕씨는 하루종일 기저귀를 차고 다녀야 될지도 몰라요.

- 걱정마요. 전 돈이 많으니까, 제가 기저귀를 항상 사 줄게요.

- 이렇게 하면 문붕씨는 절 버리지 못하시겠죠.

- 전 문붕씨를 완전히 점유하고 있어요.

- 문붕씨. 사랑해요.


유리는 문붕이의 벌어진 구멍에 입을 대고 혀를 집어넣었다.

언뜻 보면 연인들이 키스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혀를 이리저리 돌린다.


유리

- 문붕씨는 모든 부위가 맛있어요.

- 이 구멍에서는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군요.

- 앞으로도 재밌는 거 많이 보여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문붕씨.


문붕이가 일어나지 않는다.

아마도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린 것 같다.

그 상황까지 예상했다는 듯, 유리는 굵고 기다란 전동 물건을 가져왔다.

물건을 구멍에 쑤셔넣고 전원버튼을 눌렀다.


유리

- 일어나세요. 문붕씨. 집에 가야죠?


위이이잉

덜덜덜덜덜덜덜덜


문붕이

- 크흐아압!

- 헉... 헉...

-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유리

- 괜찮아요.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문붕이

- 다른 애들은? 사요리 나츠키가 안 보여..


유리

- 그런 싼 년들은 생각하지 마세요.

- 오직 저만 생각하세요.

- 지금 이 순간부터 오직 유리만... 그렇죠?


유리는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바퀴가 달린 의자에 문붕이를 태웠다.

모니카에게 눈빛 하나 비추지 않고 그대로 유리의 집으로 간다.


최초로, 문예부의 부장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건 파괴된 문붕이를 하염없이 보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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