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알지 우리 엄마 고향(거창)선 오고락지 인가 그렇게 불렀는대

그냥 무말랭이 보다 엄청 쫄깃하고 말랑했어

초딩때 부자집 애가 걔네 엄마한테

우리반에 반찬 맛있다고 먹고싶다 졸라서

그애 엄마가 유리병이쁜대 고급 젓갈 주시며 반찬좀 달랬어

그거 어디 백화점서 샀냐 해서 엄마가 무말랭이 만든거래니깐

놀래더라 그게 무우냐고 ㅋㅋ 오징언줄 알았대

그 무말랭이가 내 초중고 반찬 이었는대 ㅋ

직딩때도 학창시절 애에게 뜬금 연락옴

회사 직원식당에 무말랭이 나와서 니 생각 났어

그 무말랭이는 내인생 최고였어 딴건 질기고 맛없어

이러더라 ㅋㅋ

아직도 가끔 그 반찬 이야기 할 정도야

무우가 어쩜 그렇게 말랑말랑 연한 오징어 같다고



나 이드라마 보면서 ㅜ풍숙정 김치 때문에 엄마 생각 나더라 ㅜ

무말랭이 도시락 반찬 엄청 싸주시고 졸업하니 돌아가셨는데

내 한이라면 엄마한테 불효 한거랑 그 무말랭이 만드는법

못배운거 ㅋㅋ

(근데 사촌오빠가 어느 식당에서 그맛을 만나서 주인 아줌마 에게

물으니 거창 사람 이랬대 그럼서 반찬통에 싸주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