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가 스네이프 괴롭힌 것은 1학년 때부터 시작이었고, 이 때는 죽음을 먹는 자라는게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볼드모트가 본색을 감추고 있을 때임.(그냥 혈통주의자 및 선구자 행세) 1975년에 볼드모트가 본색 드러내고 1차 마법사 전쟁이 시작되어서 마법부 장관(마법정부 총리)가 사퇴함. 이 때가 순수혈통들도 질려할 정도로 볼드모트가 본색 드러낸 시기.

작가가 공식적으로 제임스와 스네이프 관계는 스네이프가 피해자인게 맞음. 스네이프가 훗날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되지만 학창 시절에는 예비 죽음을 먹는 자들 집단에서 직접 가해자가 아니라 방관자 포지션이었고, 그 탓에 제임스도 스네이프가 자신에게 공격 당할 정도의 잘못을 한 것은 없지만 그냥 자기 마음에 안드니까 괴롭히는 거라고 당당히 인정할 정도임. 학창시절 때도 교수 때처럼 말로 모욕을 주지 직접적인 주문 날려대면서 괴롭히는 유형은 아닌 것. 사실 직접 저주 쓰면서 남들 괴롭혀대는 인간들이 호그와트에는 너무 많이 나와서 이것도 막장임에도 상대적 순한맛으로 보이는 것이지만...(...)

작가도 제임스가 스네이프를 정당한 이유없이 잔인하게 괴롭혔다고 하고, 원작 본편에서도 해리가 시리우스에게 정당한 이유없이 공격했다고 말하니까 시리우스가 "나도 뭐 자랑스럽게 여기는건 아니다."라고 부정하지 않고 긍정함. 리무스가 이에 얼른 시리우스에게 눈치 주는 묘사도 바로 이어서 나오고.

스네이프는 그냥 전형적인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자신이 당한 일들로 악의에 차서 교수가 된 후 죄없는 학생들을 구박하고 정신적으로 괴롭혀대면서 엉뚱한데다가 화풀이 하는 유형인거임.

목숨 걸고, 또 덤블도어 살해건으로 온갖 욕 먹을 각오를 하고서 학생들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 그나마 팬덤에서 어느 정도 참작 받을 일이기는 했지만 학생들을 그냥 악의로 괴롭혔다도 작가 피셜이라서 사실상 가해자가 된 피해자 + 학생들을 목숨 걸고 보호하려고 하면서 학생들을 괴롭혀대는 개쓰레기 교수인 복합적인 설정의 입체적인 캐릭터가 된 것.

안티 히어로가 딱 맞는 말이기도 함.

호그와트 학생들 입장에서 묘한 것이 특히 스네이프에게 아동학대 수준으로 시달린 네빌은 "날 그렇게 괴롭혀대놓고, 날 몰래 구해줬다고?(그리핀도르의 검 훔친 건)"라고 복잡하면서도 황당한 기분 느낄테고, 호그와트 학생들도 스네이프가 덤블도어의 계획 받아들여서 배신자 오명 쓰는 것을 감수한 이유가 호그와트 학생들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면 혼란감이 클듯.

"그렇게 우릴 정신적으로 학대 수준으로 괴롭혀놓고, 뒤에서 우릴 보호하려고 자기 목숨을 걸고 배신자 오명으로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버텨가면서 일해? 이게 현실적으로 말이 되나?"

대충 이런 심리를 느끼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