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요 애증의 유마갤 동지들아!

댓글은 가끔 달았다만 게시글을 올리는 건 참 오랜만이네.

뭐,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다들 이 대 코로나 시대를 잘 버티고 있나 해서 말이다.

우리가 비록, 안면도 하나 없이 온라인 유도판에서 이놈 시키 저놈 시키 하면서 으르렁 대고 있지만,

그래도 같은 유도 짬밥 먹어가는 사이인데 유도갤 유도쟁이들이 걱정 되더라고.

다들 도장은 꾸준히 잘 나가니? 개인 사업자들은 죽을 맛이겠구나.

직딩도 마찬가지고.

나도 작년까지 문화예술 계통은 초토화 돼서 현장직으로 먹고 살고 있다.

오늘 오랜만에 도장 나갔다.

몸풀기 하고 퍼짐.ㅡㅡ;;

체력은 바닥 났지, 거기다 마스크 쓰고 운동하려니 죽을 맛이더라.

동생들 한 번씩 잡아주는데 아니 세상에 고딩들 이놈들은 뭔 대나무도 아니고 그새 키가 자랐더라구.

실력도 키만큼 쑥쑥.

같이 운동하면서 살려다오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는 걸 괜찮은 척 하고 운동하느라 토할 뻔 했네.

우리 잘 버티자고.

코로나와 고달픈 일상 덕에 도복은 예전처럼 자주 못 입더라도 조금만 느긋해지자.

아픈 동지들은 이참에 몸도 좀 보살피고.

우리가 이런다고 유도가 뭔 홈쇼핑 매진 임박 상품처럼 곧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

더 미친 듯 운동할 때를 기다리며 모두 몸 조심하자고.

개개인의 사정을 모르니 힘내란 말은 조심스럽고, 잘 버티자.

너도, 당신도, 그대도, 잘 버티자구.

작년까지 죽겠다고 곡을 했는데, 그래도 사니까 어떻게든 살아지더라.

또 보자, 유마갤 동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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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 놓고 있다가 검지랑 중지 또 삐긋-!

아직도 손가락이 얼얼하네.

부상 조심하자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