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존 보고 드립니다! 드디어 오리너구리 센세를 인터뷰하게 되었네요! 이번에 SPAS에 관한 질문이 잔뜩 있으니 센세 잘 부탁드립니다!

A: 네

Q: 스파스는 어쩌다 패스트 푸드에 빠지게 됐나요?

A: 스파스가 연구소에서 갓 제조되었을 때는 항상 아무 맛도 없는 영양제만으로 필요한 생체기능을 유지해왔어요.

그러다 어쩌다 소대장이 가져온 파스타를 먹어보고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보기 시작했어요

거기에 신체기능을 유지하기위해 대량의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 보니 점점 먹보가 되었죠.

그 중에서 패스트 푸드랑 스낵류는 금방금방 먹을 수 있어서 출출해지면 가장 먼저 이 종류를 떠오르게 돼요.

Q: 나루호도! 재미있는 계기로군요.

스파스가 전선에 나갈 때 어떤 간식을 챙기나요? 다 싸우고 나서 또 바로 먹을 것을 찾나요?

A: 작전 시 평범한 간식거리로는 스파스의 에너지 소모를 감당 못 해요. 그래서 평소엔 작은 부피로 충분한 열량을 제공하는 영양제를 챙겨요.

다만 그것만으론 맛이 없어서 약간의 간식과 함께 먹어요, 초콜릿이나 사탕이라던가.

Q: 보기에 FAL이나 FNC가 같이 어울리고 싶어할 것 같네요, 걔네들도 간식을 좋아하니.

스파스에겐 먹을 거랑 지휘관 중 어느게 더 우선순위가 높나요? 밥 먹다가 지휘관을 만나면 불러서 같이 먹자고 하나요, 아님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여서 부끄러워하나요?

A: 그야 당근 먹을 것이 더 우선이죠. 그리고 스파스 같이 성격이 시원시원한 애는 이미지 관리를 잘 안하는 편이라, 먹을 걸 눈 앞에 두고 체면따위 신경쓰지 않아요.

Q: 맛있게 먹는 모습이 가장 귀엽죠!

같은 이탈리아 산탄총 동포인 SAT8과 먹보와 셰프로서의 관계는 어떤가요?

A: 먹보와 셰프는 보통 사이가 좋죠.

Q: 삿팔이가 주방에서 요리하며 스파스가 식탁에서 기대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흐뭇하네요.

운동요소가 부족한 설계의 산탄총 인형으로서 스파스는 전투 시 어떤 모습을 보이나요?

A: 스파스의 체형이 보기에 풍만하다고 운동요소가 부족하다고 보지 마세요, 처음부터 초고출력을 목적으로 개발된 인형이에요.

고출력상태를 유지하지 위해서는 지속적인 에너지 소모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스파스는 항상 대량의 영양제와 탄수화물로 신체의 맷집과 작전능력을 유지해야 돼요.

A: 비록 다른 인형에 비해 기동성이 떨어지지만, 맨손으로 벽을 부수거나 장갑차를 발로 차서 날려버리는 것 쯤은 가벼운 일입니다.

다만 이런 먹보 체질 때문에 지금 풍만한 체형이 되어서 스파스가 꽤나 신경 쓰는 부분이죠.

Q: 장갑차를 발로 뻥!? 그래도 체형이 풍만해서 나쁠 것 없어요, 육덕진 몸매야 말로 스파스의 매력인걸요.

장갑판 뒤에 있는 빠루는 뭔가를 암시하는 건가요?

A: 하프라이프 드립이 맞아요, 제가 처음 놀아본 FPS 게임이고. 거기에 SPAS12도 프리먼 박사님의 애용 총기이고하니.

스파스가 빠루를 들고 철댕이를 박살내는 장면이 자연스레 떠올랐어요.

Q: 잠깐 저도 철댕이에요, 삐칠아 살려줘!

센세는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만들게 됐나요?

A: 원형 총기인 SPAS12의 개머리판을 접었을 때의 넓적한 모습을 봤을 때, 이걸 인형으로 그리자면 체형이 풍만한 애일 것이라 생각했어요.

Q: 레알 의인화 ㅋㅋㅋ

스파스에게 개조 스킬을 기획할 수 있다면 어떤 스킬을 주시겠나요?

A: 실드 어택으로 적을 날려버리는 것이 좋겠네요.

Q: 심플하면서도 멋진 수단이군요.

17년 8월 때 완전무장한 스파스의 컨셉아트를 올린 적이 있으신데요.

그리폰 전에는 어떤 일을 해온 건가요? 폭|동진압부대 아님 특경이나 병사같은 건가요?

A: 그 컨셉아트는 스파스가 금방 만들어지고 나서 작전부대에 배치되었을 때의 제복입니다.

그 때는 인형과 인간병사를 혼합 편성한 실험적인 특종부대였고요.

Q; 특종 부대! 꽤 폼나는 과거로군요.

일상 생활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같이 나가자고 하면 어떤 장소를 좋아할까요? 또 어떤 일상복을 입을지 생각해두신 거 있으신가요?

A: 나간다면 당연히 먹거리가 많은 장소로 가겠죠. 옷이라면 좀 허리를 조여주는 옷을 입는 편이에요.

외주 건에 바쁜데 진짜 이러면 농땡이 부릴 수밖에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