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포: 군의 유닛 모두 움직이질 않고있어요...폭발지점에서 너무 가까운 탓일까요?

마일리: 조종을 담당하는 인간들이 장비를 버리고 도망쳤어...지금 얼마 안 남은 행운이야.

엠포: AK12, 엘더브레인의 신호 추적 가능한가요?

마일리: 모든 채널에 간섭이 발생 중이야, 다만 군도 똑같은 문제를 만났겠지...

지금도 그저 이전의 정보를 토대로 대강적인 방향을 계산하는 거야...

안구사: 4시 방향 이동 중인 목표 발견! 열차역으로 향하고 있어!

엠포: 그들이 분명해요! 어서 따라잡아야 돼요!

마일리: 저쪽도 우릴 발견했어, 유닛 몇몇 멈춰서 우릴 막으려고 해!

안구사: 지금 우리에겐 중화기도 없어!

M4! 이대론 늦어!

엠포: 아직 저 열차에 올라 탈 순 있어요! 엄호 부탁해요!

스타: 알았어, M4, 나머지는 맡길게!

...

엠포: 아슬아슬 따라잡았어...!

대륙간 열차도 움직이기 시작했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엘더브레인은...어디에 있지!?

군 인형: ...삐삑.

신분 식별 완료, 비 아군 유닛, 주동 방어 프로그램 실행 중.

엠포: 아직 수비부대가 있었나!

...

엠포: ...

드디어 모두 해치웠어...

...엘더브레인은...바로 이 칸에 있는 건가...?

엠포: 뭐지?!

엠포: ......

...

...M...16 언니...어째서...여기에 있는 거죠...!

엠16: 아무래도 페르시카가 말한 것처럼, 확실히 변했구나.

엠포: 그...모습은...

무슨 일을 당한 거죠...!?

엠16: 나?

난 지금 꽤 괜찮아, 강력한 힘을 내 손에 쥐고 뜻대로 쓸 수 있는 것만큼 안심되는 일도 없지.

엠포: 뭐라고요...

엠16: 다만 아직 융합의 때가 아니야, 계속 이곳에 머무를 수도 없고 말이야...

엘리사는...내가 데려간다.

엠포: 잠깐! 그렇게 할 순 없어요!

엠16: 왜지? 인간이 내린 명령 때문에?

엠포: 아무것도 못한 채...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요...!

엠16: 지금 이 아인 네게 너무 위험해...아니, 우리 모두에게 있어 너무 위험해.

아직 때가 아니야.

엠포: 내려 놓지 못하겠다면, 억지로라도 뺐어 오겠어요...!

엠16: 그래? 나도 마침 네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지.

엠16: 더 이상 안 쏘는 거냐?

엠포: 윽...이미...탄약이...

엠16: 아무래도 그 상자를 아주 잘 다루게 되었구나, 내 예상을 뛰어 넘었어.

엠포: 어째서! 어째서 철혈을 돕는 거죠!

엠16: 난 널 돕고 있는 거야, 그저 다른 방식으로 말이지...

엠포: 16 언니...어떻게 [우산]에 감염된 건지는 모르지만...

분명 페르시카가 구해줄 수 있을 거에요...그러니까...

그러니까........

엠16: 소용 없어.

인간은 나무와 같아, 빛나는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을 수록, 뿌리는 저 어두운 땅속을 향하지.

안심해, 이번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서로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아닐 테니까.

엠포: 16언니...

엠16: 네가 더욱 강해질 때, 다시 만나게 될거야.

...

네, 허가 문서를 받았습니다.

드디어 그들을 숙청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옛써, 지금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이 세계를 새로 쓰게될 칼끝이 되기 위하여.

To be continued.--특이점 END

3지 히든 굿바이 용궁

...전장 어딘가.

인형은 가만히 벼랑끝에 서있었다.

흐린 하늘에서 맴돌던 매가 서서히 내려와, 그녀가 올린 팔 위에 멈추었다.

발리스타: ...

그래, 알았어.

수고했어, 린.

그럼, 계속해서 상황을 관찰해줘.

발리스타가 힘껏 팔을 올리자, "린"이라는 이름의 매는 다시 전장의 짙은 구름 속으로 날아올랐다.

발리스타: 군, 철혈, 그리폰...그리고 소속을 알 수 없는 녀석들.

참으로 혼란스러운 전장이구나.

...

하지만 나는 내가 맡은바 임무에 전념하면 충분해.

가자, FN의 모두...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그리폰의 미래를 위해, 약간의 승산이라도 바치도록 하자.

랭킹전 말벌집

전장에 서서히 막이 내려진다...

인트루더: 어머나...

이번엔 저길 노린건가?

저 덩치들, 정말로 우리 집을 밀어버릴 셈이네.

???: 후회하는 건가?

인트루더: 이번 공연을 놓친 거 말이니?

난 대본에 따라서 움직일 뿐이야, 후회따위은 없어.

???: 하지만...그래도 돌아가고 싶을거 아니야.

인트루더: 너 오늘은 말이 많네, 스케어크로우.

애써 널 깨운 건, 내 길을 막자고 한게 아니야.

스케어크로우: 미안...

난 그저, 이런 결과가 분했을 뿐이야.

인트루더: 이대로 끝나진 않아...

그래서 살아 남아야 하는 거고, 에이전트의 명령대로.

스케어크로우: 하지만 게이저 그들은...

인트루더: 그건 그들의 임무란다.

전장 아무대서 희생하면 된다니, 우리보다 편하기도 하지...

그래서, 모두의 경로는 다 짜놨어?

스케어크로우: 응. 드리머를 제외하고, 에이전트에게 불려갔어.

인트루더: 알고있어, 그쪽은 다른 경로지.

가자, 아직 그리폰과 인간의 덩치 군세가 우릴 발견하기 전에.

스케어크로우: 정말...다 아무래도 좋아?

인트루더: 그리폰은 보급때문에 군과 엉켜붙느라 정신이 없어, 우릴 신경 쓸 새도 없을 걸.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 모두 똑같이 발버둥을 쳐야해.

오히려 말하면 처음부터...

스케어크로우: 역시 후회하는 거지?

인트루더: 아니, 난 그저...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뿐이야.

스케어크로우: 잘 모르겠다.

...인트루더는 스케어크로우의 머리를 툭 쳤다.

인트루더: 그래서 널 허수아비라 부르는거야.

가자,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고.

...

인트루더: 그리폰 인형들.

다음 만날 때면...어떤 모습일려나?

...기대하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