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오징어

쓰러트려야할 우리들의 적이라 배웠으며

지금은 손을 잡고 지나가야할 심해일까나

걸(핑크)

복숭아빛의 섬광이 겨드랑이를 스쳐지나가

나의 등에 미소짓는 그대여

걸(오렌지)

햇빛이 쏟아지듯이 칠하는 그대의

등에 동경되어 슈터를 든다

보이(그린)

일직선으로 굴러가는 포가 신록의

큰 파도 작은 파도 대지를 일으킨다

보이(블루)

유리색의 바다를 응시하는 그대의 눈은

스코프를 바라볼 때와 같다

B

타코(문어)

문어단지의 바깥의 세계를 꿈꾸며

방황하는 지금은 친구가 그립다

바이타코 트루퍼

쌍두처럼 길게 뻗은 트윈 헤어

투스텝을 새기는 탄막

타콥터

노을빛 한낮의 언덕에서 피크닉

눈을 치켜 뜨고 그대를 본 오후

봄 타콥터

[떨어트리면 그걸로 끝]의 쟁점은

떨어트린 후의 당신의 성의

스타코라

츤데레한 당신은 나의 반대방향으로 가네

나와 얼굴을 마주치지 않고 가네

타코봇

신념을 굽히지 않는 자세는 좋지만

목숨은 걸면 안 돼 엄마가 울테니까

타코스탬프

난폭하게 굴면 엉덩이 찰싹찰싹 해버립니다

엉덩이 찰싹찰싹 당하고 싶어집니다

타코플린 호

하늘의 강 둥실둥실 뜨는 패트롤

진홍색이 물드는 한가을

문어다리

칠흑같은 밤에 반짝이는 별 모양 상처

무너져내리는 우두머리의 그림자

타코조네스

작별인사도 못한 채 떨어진 심해에서

나랑 아주 닮은 너와 또 다시

C

연어

뒤돌아보면 언제나 거기에는 네가 있고

그 눈빛을 피할 수 없어

어깨패드

여름이 저물고 귀가도중에 네가 오고

보여줬지 제로거리 불꽃

철판

해명에 가슴이 흔들리고 달리는 나

사랑의 악셀 페달을 밟는 너

타워

꾸준히 쌓아올린 기쁨을

부스는 기쁨 올라가는 입아귀

폭탄

「네가 좋아」그런 연어에게 속아넘어가

낳는 사랑의 폭탄

뱀

길을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너는 불란하게 나아가는 뱀의 길

두더지

땅 속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어떤 색?

가끔은 대지를 내려다 보고싶지 않아?

박쥐

소나기가 내리는 피할 수 없는 길이지만

내 마음은 태양이 한가득

금연어

첫 하늘을 우러러보는 금 연어 쫓아가서

쏴달라고 하는 세뱃돈일까나

D

스타트 지점

죽음은 곧 다음 생으로의 한 걸음

묘비에 새기는 이름은 이거

가치야구라

떨어져가는 너의 등을 보고 떨어지는

컨트롤의 고집스러운 눈물

가치호코

작별의 타임 리미트 꽉 깨물고

너를 껴안고 갈림길에 서게 되다

가치아사리

왜냐고 묻는 것은 한 번도 안 된다

10개를 주우면 1개가 되는군...

벙커

오징어를 기다리는 나에게 등을 대주는 너와

올려본 하늘은 언제나 아름답다

오징어 벙커

거기에 있는 오징어 할아범 들어줘

나도 쏘고싶어 저 놈들은 오징어잖아

풍선

실제로 보면 터트리고 싶은 충동이나

잠시 멈춰 서는 너에게 죄는 없거늘

나무

있는 의미는 삼라만상이 있어서

심은 누군가의 사랑이 깃든다

E

스플래슈터

총신을 어루만지는 햇살의 따스함에

울려 퍼지는 포성 그것이 전장

스플래롤러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희미해지는

색의 행방은 나의 지시

스플래시 봄

던지고나서 아는 아쉬운 작별의 쓸쓸함을

적시는 배게의 색은 너의 색

퀵 봄

용솟음치는 물보라의 안에 깃드는 나

블랭크·월에 처지는 밤

빨판 봄

하늘도 땅도 너에게 걸리면 모두 발판

눈깜짝할 새에 천하태평

컬링 봄

진실을 궤뚫는 너의 이정표

「망설임은 없어?」라고 들으면「그러네」

로봇 봄

파멸로의 카운트다운의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들은 폭발

포이즌 미스트

바람이 불면 소용돌이치는 악의 꽃이 피는

향기에 유혹당해 나는 걸어간다

F

히메

「반짝반짝거리고 멋있고 상냥하고

전부 멋있어」라고 말하는 흑발의 너

이이다

정말이야 목소리만으로 금방 알아챘어

당신은 무사히 도착했구나

미우라

깔깔 웃어대는 당신과 떠오르는 너

소원은 언젠가 바퀴에 섞여 미소짓는다

비젠

부드러운 살결을 지닌 파란 몸에 길다란 팔

반드시 갈테야 위로 솟은 날에

부치키

동경하던 유명한 무기 가게

영원히 듣고싶은 무기 연설일까나

시가니

검은 유리 눈동자의 안은 무엇을 보나?

레굴루스? 프로세페? 포룩스?

롭

유명해지고 유명해져도 긴 행렬

언젠가 가고싶은 롭스·10·푸라

스파이키

건방진 어조의 뒤에는 보였다 안 보였다

기어에 대한 사랑은 성게 중의 제일!

저지 군 & 코저지 군

나와바리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푹식푹신과

양지에서 졸고 있는 꿈을 본 아침

쿠마 씨

일하고 싶어 아아 일하고 싶어 언제까지나

부탁드립니다 뭐든지 할게요

G

아로메

거리에 녹아드는 런너 빛나는 땀

네온컬러는 바람에 나부끼고

에족코

온쇼어에 불어서 달래는 언덕 서퍼

바다는 싫지만 바닷바람은 좋아

호택스

「멋쟁이는 말이야 머리에서부터 시작하는거야」

모자를 거꾸로하면 오징어는 미소짓는다

바트로이카

오징어들이 배틀에서 자주 입는 바트로이카

「산 적 있어?」「산 적 없어」

홋코리

야키후구 군 너는 지기한 얼굴이지만

HIP-HOP의 부산물이니?

아이로닉

소나기 우산 없이 젖는 너를 보고

아이로닉한 웃음이 넘쳐흘러

시구레니

인도어한 너를 유혹하고 캠프장

나의 마음은 아웃도어

타타키켄사키

단조로운 컬러로 구성되어 세상에

색을 입히는건 내 마음대로

H

와카바마크

새싹을 얕보다간 큰코다쳐

기억에 남는 자장가일까나

안전제일 군

「이 앞은 위험하니까 조심해야해?」

아니, 아니야 지나가면 안 돼

이카텐큐우빈

이 마음 너에게 닿으라고 상자에 꽉 채워넣고

평소와 달리 예쁘게 점착테이프를 붙인다

그 그래피티

뭐였더라 볼 때마다 신경쓰여

「그 그래피티」의 진짜 명칭

칸스토 군

언젠가 한 번 말하고 싶었던 그 말

「어, 저 말이에요? S+ 칸스토임다」

I

호타루

스며드는 밤의 정적에 생각한다

그대와 언젠가 만났을때를

아오리

그 언덕에서 들었던 노래에서 눈을 떴어

두근거림을 준 당신은 지금 어디에

DJ 타코와사 장군

작별은 안하고 가는거야 살그머니

그야 분명히 화낼거잖아

멸치늄

새빨갛고 은빛의 몸에 소나기 떨어져

울리는 것은 나의 배

미스테리 파일

빙글빙글 수수께끼의 두루마리 열 순 있어도

읽기 힘들어 어지럽기도 하고

열쇠

종이 울리는 게의 열쇠 꾸러미를 움켜 쥐고

언덕을 터벅터벅 여름하늘의 밑

콩전지메기

찌릿찌릿하고 새기는 리듬에 올라타

문득 흥얼거리는 시오카라 민요

전지메기

사로잡혀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 눈

떨리는 수염이 기분을 흔든다

연어알

「차갑죠?」 네가 건넨 물주머니로

한층 더 느끼는 연어알의 차가움

J

이카 화이트

괜찮을까나 오징어도 아닌데 입어보고싶어

괜찮잖아 문어잖아

킹 탱크

역전을 거듭해온 자만이 아는

가슴에 깃드는 챔피언의 긍지

호타파커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그 옷

입어보고 싶은 나는 배꼽노출

데카로닉 민트

동경해왔던 그 아이가 신는 스니커

언젠가 짝지어서 나와바리 배틀

우미우시 옐로

터벅터벅 밤길에 달리는 소리를 좇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가슴은 크게 울린다

오렌지 애로우즈

선명한 색의 교차에 두근거리는

오렌지 애로우즈 맑은 워크

야코매시

작은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후두부

매시 가공의 피서지는 살기 좋다

리브니트

「니트는 말이야 리브의 길이로 결정되는거야」

장난에 웃는 고동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