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NIENCE

[아레이시아]

그래서 오늘도 눈을 뜨니 연수가 끝나있었어

[점장]

수고하셨습니다

아레이시아 씨는 항상 열심히 하시는군요

[아레이시아]

칭찬해주네, 점장

나는 칭찬받으면 잘하는 아이야!

돌아가는 길, 아레이시아는 근처의

엘리시온 마트(일명 엘리마)에서 하루의 피로를 달랬다

[점장]

요즘 아레이시아 씨의 이야기에는

그 에우브레나 씨라는 분이 자주 나오네요

[아레이시아]

동기면서 라이벌이니까

지금까지 0승 98패

팽팽하다는 거야!

[점장]

좋네요. 그 마음가짐입니다

아레이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햄버거를 입에 가득 넣는다

돌아가는 길, 이 상냥한 점장과 이야기하며

엘리마의 명물 햄버거를 먹는 것이

그녀의 일과였다

[점장]

아레이시아 씨의 연수도 이제 끝나는 건가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아레이시아]

그런가? 나는 굉장히 길게 느껴지지만

나이를 먹으면 시간의 흐름이 빨라진다고 하니까

점장은 그런 게 아닐까!

[점장]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 가게의 다른 손님도 

아레이시아 씨를 기억하고 계시니

그렇게 말하고 점장은 슥하고 하나의 접시를 꺼낸다

[아레이시아]

아, 피자! 그것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페퍼로니!

[점장]

아까 돌아간 손님이 주신 겁니다

따뜻할 때 드세요

[아레이시아]

그럼 괜찮습니다

[점장]

....어라? 좋아하시잖아요?

[아레이시아]

그런 건 받을 수 없어

뇌물을 받는 거니까

왜냐하면 나는ㅡㅡ

[아레이시아]

국가공무원(히어로)이니까!

그럼, 잘 먹었습니다!

힘차게 달려가는 아레이시아를 

점장은 웃으며 배웅한다

더군다나ㅡㅡ

[엘리마점원]

휴식 끝났습니다ㅡ

[점장]

네, 어서 오세요

[엘리마점원]

아, 판텔레이몬 씨, 옆 가게에서 가져온 피자와 

마음대로 할인한 햄버거 값

여느 때처럼 월급에서 깎아도 괜찮겠죠

[점장(별명)]

네, 알고 있습니다

그는 평범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점장이란 것은 별명이다

어쨌든 이것이 히어로 연수생

아레이시아의 일상이었다

ㅡㅡ이날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