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EST

계기는 마도사 길드에 들렀을 때

바론의 한마디였다

[바론]

음, 열심히 하고 있구나. 훌륭해 훌륭해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해서 가끔은 상상을 뛰어넘는다네

[바론]

'사람들을 위한 봉사자'가 우리의 이념이지만

자네의 경우는 봉사자를 넘어 영웅으로 불릴 수도 있겠지

[바론]

뭐, 그때쯤이면 나는 대영웅으로 불리고 있겠지만!

근거도 없이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바론은 몰라도

영웅이란 어떤 인물일까?

위즈에게 상담했더니 스승은 단언했다

[위즈]

그런 건 뻔하다냥

그게 뭐냐고, 당신이 되물었을 때

ㅡㅡ눈부신 빛이 당신들을 감싸 안았다

[위즈]

냐냥! 또냥!

잠시 후 

당신들의 시선에 비친 것은ㅡㅡ

본 적 없는 신기한 도시의 광경이었다

격렬한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가게 같은 장소에서 기묘한 존재가 튀어나왔다

[점장]

손님~~! 강도는 좋지 않아요~!

이쪽을 향하는 상대에게 당신은 즉시

손에 익은 카드를 가지런히 들고 마력을 주입한다

[위즈]

냥? 기계였던 모양이다냥

지나쳤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즉시 발동할 수 있는 카드가 그것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하고 당신은 당신은 자신을 납득시켰다

[점장]

감사합니다

덕분에 빼앗긴 물건은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으신가요?

무엇이? 하고 당신은 점원에게 되묻기 전에

새로운 사람이 나타났다

[???]

잠깐잠깐! 뭐 하는 겁니까? 아무리 빌런이 상대라지만

갑자기 그런 강력한 판도라, 사용하면 안 되죠!

[???]

본 적 없는 얼굴인데 우리 구의 히어로가 아니죠?

어느 구입니까? 능력은 천둥이니까 제우스구쪽 사람?

빌런? 판도라? 제우스?

처음 들어보는 말이 쏟아지고, 당신은 혼란스러웠다

당신은 우선 천둥 말고도 다른 것도 사용할 수 있어

라고 말하며 화속성과 수속성 마법도 사용해 보였다

[???]

우왓! 

포세이돈 신의 힘과 헤파이스토스 신의 힘?

정말 어느 구 소속인가요?

[위즈]

소속은 퀘스 아리아스에 마도사 길드다냥

[???]

오오, 그냥 고양이인 줄 알았더니 당신도 히어로였습니까

고양이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

들어본 적 없지만 아르테미스 신입니까?

스승의 이름은 아르테미스가 아니라 위즈야

라고 당신이 설명하자 상대방은 괴상한 표정을 지었다

[???]

우선 히어로증 제시를 부탁드립니다

전 이 하데스구 소속인 하데스 C213입니다

상대방은 이 이계의 문자 같은 것이 적혀있는

카드를 보여주며 말한다

같은 것을 보여달라는 듯하지만 

이 이계에 온 지 얼마 안 된 당신은 당연히

그런 것을 갖고 있지 않았고,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다

[하데스C213]

히어로증이 없다는 것은 무허가로 능력을 사용했다

라는 것이군요

[하데스C213]

체포하겠습니다

[위즈]

냐냐냥!?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당신은 붙잡혀서 구치소에 갇히고 말았다

[하데스C213]

네가 파괴한 로봇을 살펴보니

누군가에게 해킹당해 강도짓을 한 것을 알았다

파괴에 관해서는 불문으로 하지

[하데스C213]

하지만 네가 사용한 능력은 무허가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그건 어느 신의 힘이지?

당신은 사실대로 설명했다

퀘스 아리아스라는 이계에서 온 것과

자신이 사용한 것은 정령마법이라는 것을. 하지만....

[하데스C213]

그런 건 들어본 적이 없어

제대로 말할 생각이 없다면 

여기서 당분간 머리를 식히는 게 좋아

그렇게 말하며, 좁은 방에 당신과 위즈를 남기고

상대방은 떠나버렸다. 어쩔 수없이 

잠시 그곳에서 가만히 있었지만....

[위즈]

이런 좁은 방에서 가만히 있는 건 싫다냥

너, 슬슬 탈출할 방법을....

응? 뭔가 시끄럽다냥

[하데스C213]

....다려주세요. 그런 억지를!

[???]

억지 같은 거 뭣도 없다니까

정식 절차는 제대로 밟았잖아?

뭐가 불만인 거야

[하데스C213]

헤라구의 히어로인 당신이 어째서

그런 권한을 갖고 있는지 들은 적 없습니다

우선 본부로 연락해서 확인을....

[???]

속이 좁은 녀석이네. 내가 있는 곳 적혀있잖아?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아. 문제가 생기면 찾아와

[하데스C213]

하지만....

[???]

비키라라니까!

이XXXXXX!

무언가 듣기 힘든 말이 울린 직후

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리고 

낯선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

여, 네가 소문이 자자한 마법사란 녀석이야?

과연, 재밌는 모습을 하고 있잖아

[위즈]

누구냥? 확실히 옷 입는 센스에 

조금 의문을 느낄 때도 있지만

남의 제자에게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냥!

[???]

그리고 이쪽이 말하는 검은 고양이네

헤에, 스승이구나? 더 재밌네

우리에게 딱이야. 큭큭큭큭....

영악한 짐승같이 소리 없이 웃으며

여성은 문밖으로 엄지손가락으로 가리켰다

[???]

내가 신원을 인수한 사람. 나가자 

따라와

[위즈]

초면에 그런 말을 듣고 

따라가는 녀석이 있을 리가 없다냥!

[???]

쫑알쫑알거리지 마! 난 바쁘다고!

아니면 평생 여기에 있을래?

[위즈]

....아무래도 선택의 여지는 없는 거 같다냥

너, 일단 따라가자냥

[조엘]

이해가 빠르네, 이해가

내 이름은 조엘이야. 하지만 음

이름은 거리감이 느껴지네

[조엘]

난 부담없이 보스라고 불러줘

실컷 부려먹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