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노프렌즈 애니메이션의 프로듀서, 호소야 노부유키의 특정 트윗들을 모아놓은게 케모노프렌즈 채널에 올라와 있길래 번역해옴.
트위터의 특성상 개인의 신변잡기에 가까운 내용인데다 딱히 실속도 없고, 무엇보다 주제가 극혐일 수 있어서 안 봐도 무방함.
그나마 중요한 부분은 붉은색으로 표시해뒀음.

출처 : http://kemono-friendsch.com/archives/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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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야 : 별 뜻도 없이 썼는데도 일일이 반응하는 것들 보는 것도 귀찮음.
트위터 관두는 게 낫겠네.

A : 대체 무슨 일이…!?

호소야 : 까다롭게 구는 사람이 많아서ㅎㅎ 트위터 관두고 싶어요
호소야 : 팔로우 맺었다고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들ㅋ 귀찮아.

B : 뮤트 해놓으면 되겠죠ㅎ

호소야 : 문제는 그 사람들이 관계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제 글과 관련한 트윗을 보내곤 하는데 뮤트를 하면 이걸 알 수 없게 된다는 거죠.
이걸 방치하면 팔로우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가지고.
예의 없는 사람들이에요.

A : 아… 왠지 알 것 같아요
트윗 하나하나가지고 시끄럽게 굴면 정말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게 되죠

호소야 : 의미를 벗어나서, 이런 저런 소리를 듣게 되니깤ㅋㅋㅋㅋ

A : 그쵸… 전 호소야씨 트윗이 좋음요ㅎ
아이카츠 프렌즈도 관심이 생겨가지고 애니도 보기 시작하기도 했고(게임은 안 했지만요)

호소야 : 고마워요!
그렇게 말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이렇게 트윗도 계속할 수 있겠구나 싶으면서도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위험도 있으니..
관계도 없는 트윗에 이상한 답변들을 달고 가니까요.
정말, 정말로 소수인데요, 그걸 본 해당 컨텐츠의 팬은 어떻게 생각할지...

B : 정말 업무상 민폐 혐의로 과태료 걷어야 하는 수준이네요….

호소야 : 과태료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굳이 나서는 의미는 뭘까 하고 생각들 때도 있습니다.
말할 수 있는 점만은 전해야겠다 싶지만서도, 들을 생각도 안 하는 사람에겐 의미가 없겠구나 해서ㅋ
샐러리맨으로서 리스크를 짊어지고 트윗할 필요는 없겠다 싶네요.
입 다물게요.

B : 세상 참 쓸쓸하네요...

호소야 : 그런 세상을 만들어 버리고 만, 우리 어른들이 짊어져야 하는 것들이겠죠.

A : 그렇네요…
무시하거나 하면 괜히 성질 부리는 일도 있지요…
그래도 아마 많은 팬들은 호소야씨 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해요^^;;

호소야 : 감사합니다.
말을 해도 못 알아들을 사람에겐 답변을 안 해요.
그래서 오히려 평화롭긴한데,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의 이야기만 들으려는 사람들은 어차피 모를 거라는 걸 새롭게 배워가고 있어요ㅎㅎ
이건 평소 직장생활에도 써먹을 수 있어서 공부가 된답니다! ㅋ

A : 저도 공부하고 가요 ^^;;
고등학교 2학년이라, 대학 문제 같은 것도 고민하면 안 될 때에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셔서 좋았어요.
밤 늦게 고마웠어요!

호소야 : 고2이시군요! 제 장남과 동갑이네요.
여러가지 생각이 들 때입니다. 자기 꿈이나 장래의 설계를 하시고 계시겠죠.
하지만 말이에요, 자기 자신만으로 뭔가를 정하지 마세요.
어른이 말하는 것이 모두 올바르다고는 안 하겠지만,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냉정히 듣고, 그걸 판단의 재료로서 삼으시기 바랍니다.
옳고 그르고는 둘째치고, 어른들은 그 나름대로 살아가는 존재니까요.

호소야 :
어이쿠. 프사가 달라가지고 역겨운 사람한테 모르고 답장해 버렸다. 당황해서 지웠지만
아~ 토 나와.

A : 그렇…지요 ^^;;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들이랑 좀 더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호소야 : 그래요! 다양한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되, 자신의 인생에 대해 그저 흘려 보내지 말고 진지하게 시간을 들여 생각해주세요.
그럼 어떠한 선택도 잘못되지 않을 거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답니다. 서로 힘내요!

C : 저기, 프로듀서님? 괜찮아요? ^^

호소야 : 전 언제나 즐겁게 살고 있어요! 여러분 덕분에.

D : 술주정하시네

호소야 : 오늘 한 잔도 안 마셨어! 멀어가지고…

E : 괜찮으세요?

호소야 : 괜찮아요! 어른이라서!

호소야 :
남의 말꼬리나 잡고 늘어지는 게 삶의 보람인 녀석들이란ㅋㅋㅋ
힘 내라! 좀 더 재밌는 걸 찾으라고!
잔뜩 있단 말이야!
그걸 찾는 활력! 굉장하지 않을까!
즐거운 것들을 찾아라!!

F : TV도쿄의 얼굴이 공적인 곳에서 ‘역겨운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괜찮으거 맞으세요?

호소야 : 역겨운 사람은 역겹습니다.
하나도 관련 없는 것들에 하나하나 답글 남기는 거, 역겨워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틀린 건가요? 받아들이면 안 돼요?

호소야 :
뭐, 내가 가능한 범위 안에서 뭔가를 전하려 해도, 어차피 전혀 들을 생각도 없는 사람한테는 전해지지 않을 테고, 받아들여주는 사람은 이미 (지금 상황을 포함해서) 이해해 주니까, 내가 더 이상 트윗할 필요는 없겠지.
그러니까 그런 걸 기대하는 분들은 팔로우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이제부턴 논란거리 없는 광고글만 올리지요!

호소야 :
내가 본심을 트윗으로 올려봤자 샐러리맨으로서 위기만 찾아올 뿐이곸ㅋㅋ
조직이나 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해하겠지?ㅋㅋ
이딴 게 메리트 있음?
없엌ㅋ

G : 솔직히 말해서 사건의 중심에 있으니까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한 거에요.
중간관리직 쯤에 해당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인세 미지불 트윗에서 언급한 ‘우리’라는 표현 말이에요.
그거 TV도쿄를 가리키는 건지 위원회를 가리키는 건지 살짝 알려주시지 않을래요? 무덤까지 끌고 갈 테니

호소야 : 무덤까지 안 끌고 가셔도 되요ㅋ
위원회 문제니까, 애초에 TV도쿄가 지불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거에요.

F : 좀 분노가 치미는 기분은 이해가 가지만 일단은 참으시는 편이 좋겠어요…

호소야 : 그렇네요… 고마웠어요!
정말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려가지고…
우리들 말은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입장인데도.
입 다물게요!

G : 빠른 답변 고맙습니다.
그렇다는 건 위원회로선 ‘야오요로즈에게 이미 돈 줬으니 아 몰라’ 같은 상황이 된 건가요?

호소야 : 학생이세요?

H : 호소야씨 입장에선 아무것도 말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는데요, 각본 문제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건지, 혹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는 건지… 이 부분이 신경 쓰이는 대목이네요.
돈의 흐름이 불투명한 것도 불신감을 불러모으는 이유 중 하나겠죠.
실제로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그거 자체는 파악하셨는지요?

H : 그리고 그 ‘학생이세요?’라고 묻는 답장은, 듣는 입장에 따라선 조롱당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행동하시는 편이 좋을 듯하네요.

H : 호소야P는 어디까지나 TV도쿄의 프로듀서라는 입장.
공적인 계정에서 역겨운 사람이라던가 학생이세요? 라는 선동적인 표현은 비즈니스 이미지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군요.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말하는 타츠키 감독의 경솔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행위, 혹은 그 이상 아닙니까?

호소야 : 그렇네요. 말씀하신 대로.
경솔했어요.
학생이세요?는 진심이었지만.
사회생활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역겹다는 것도 진심입니다.
관련도 없는 이야기에 케모노 이야기로 답장 다는 거 역겨워요.
이렇게 느끼는 게 이상한 건가요?

H : 나쁘다고는 일절 말한 적이 없어요.
당신 사상이나 감정에 대해서까지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고, 그렇게 느끼는 게 자연스러운 걸지도 모르죠.
근데 이곳 트위터라고 하는 사소한 것으로도 불타거나, 쳐맞을 수 있는 가상현실과 같은 곳이에요.
공적인 장소에서 프로듀서가 역겹다 뭐다 하는 건 좀…

호소야 :
역겹잖아! 내 주관이라 어쩔 수 없다고.
뭘 말해도 들을 척도 안 하는데다, 상관도 없는 트윗에 케모노 이야기를 뜬금포로 꺼내는 사람들, 역겹지 않아?
미안하지만, 그게 평범한 행위라고 받아들일 정도로 전 아량이 넓지 않답니다.

H : 예, 그 말대로겠죠. 하지만요, 만약 그게 원인이 되어서 본업으로 삼고 있는 애니 선전에 지장이 생기고 만다면 본전도 못치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역겹다는 부분만 잘라내어 누군가가 퍼뜨릴 리스크도 있습니다.
당신 뿐만이 아니라 당신과 연관된 작품에 불똥이 튈 수도 있는 겁니다.

똥글 퍼와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