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로마의 야금업 - 1

братишк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0 18:42:56
조회 1476 추천 15 댓글 6
														

viewimage.php?id=3abcc2&no=29bcc427bd8777a16fb3dab004c86b6fe0f25512895f218fec113c1036af3415d5df171399968a19d001b9fba7a3da7875b05e763557386d4b

 - 발렌티니아누스 2세의 얼굴이 새겨진 로마 제국의 솔리두스 금화


이탈리아 반도 중부 티베르 강변에 위치한 작은 도시 로마는 이후 서구세계의 대부분을 평정하고 지중해를 자신들의 호수로 만드는 대제국을 세웠습니다. 수많은 적수들과 싸워 그들을 굴복시킨 끝에 제정 수립 이전 로마는 이미 이탈리아와 지중해상의 각종 섬들, 갈리아, 히스파니아, 아프리카, 마케도니아, 아시아, 시리아, 그리스 등을 정복하였으며 제정으로 체제를 전환한 이후에도 로마는 확장을 멈추지 않고 브리타니아와 이집트, 유다이아, 판노니아, 다키아, 트라키아 등을 정복하였죠. 최대 판도를 이룩한 117년경 제국의 면적은 약 500만 제곱km, 인구는 6천만 명에 달했죠(최근에는 7천만 명 이상 최대 1억까지 잡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국이 성장을 거듭해 나갈수록 수천만에 달하는 제국의 인구를 먹여 살리고 제국의 행정체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물자의 수요는 점차 커져갔습니다. 여기에는 금속에 대한 수요도 포함되었죠.


로마가 처음 시작된 곳인 이탈리아 중부는 광물 자원이 그리 풍부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금속 자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적 무역망의 구축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초기 로마인들은 토스카나나 키살피네 같은 이탈리아 북부나 엘바 섬, 사르데냐 섬같은 도서 지역에서 광물 자원을 공급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로마의 영토가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죠.


이 상황을 타개한 것은 전쟁을 통해 거듭한 영토의 확장이었습니다. 로마 북쪽의 에트루리아 정복과 세 차례의 포에니 전쟁을 통해 기존에 광물 자원을 공급받던 곳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급원으로 이베리아 반도와 트란살피네 지역을 영토로 편입하였죠. 새로이 정복한 곳은 모두 광물이 풍부한 곳으로 이후 로마의 주요 공급처가 되었지요. 이후로도 영토 확장을 통해 로마는 새로운 광물 공급처를 확보하였습니다. 마우레타니아, 이집트, 아라비아, 아르메니아, 갈라티아, 게르마니아, 브리타니아, 다키아, 판노니아 등... 모두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이었으며 로마는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마음껏 이용하였죠.


각종 금속은 로마의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들 중 하나였죠. 이 금속 자원을 채굴하는 광산이 동시에 고갈되어 버리자 무역이나 산업 수지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로마의 경제가 쇠락하게 된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1. 소비되던 금속의 종류

초기 로마에서 소비된 금속의 목적은 도구나 무기 등의 제조용, 또는 보석과 같은 장식용이었습니다. 이 시기 만들어진 로마의 금속제 물건들은 자연 상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거나 최소한의 열을 통해 제련할 수 있는 그런 금속들로 만들어졌습니다. 구리, , 납 등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시간이 흘러 금속 관련 기술이 더욱이 발전하면서 로마인들은 더 많은 종류의 금속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엇지요.


로마의 국력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소비되던 금속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게 있었습니다: , , 구리, , 주석, , 아연, 수은, 비소, 안티모니 같은 종류 말이지요. 이외에도 제련한 금속을 합성하여 여러 종류의 합금을 개발해서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가령 연한 성질을 가진 주석에 납을 첨가하면 주석의 강도가 커지게 되죠. 이 주석과 납의 합금을 가리켜 퓨터라고 합니다. 로마인들은 이 퓨터를 요리용 도구나 식기류에 사용하였지요.


2. 로마 시절 금속 자원의 주요 생산지


viewimage.php?id=3abcc2&no=29bcc427bd8777a16fb3dab004c86b6fe0f25512895f218fec113c1036af3415d5df171399968a19d001b9fba7a4df245334478559ae7b2e9c

- 스페인 라스메둘라스, 고대 로마 시절 유명한 금광이 있던 곳이다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는 광물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로마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습니다. , , 구리, 주석, , 아연, 수은 등 각종 금속들이 가득한 광산이 천지였습니다. 포에니 전쟁 이후 이베리아 반도를 확보한 로마는 곧 이 지역에 산재한 대규모의 광산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규모의 광물 채굴 및 제련 과정에 들어간 것이지요. 이베리아 반도를 획득한 이후부터 서고트족에게 이베리아 반도를 상실할 때까지 이베리아 반도는 로마 전역에서 소비되는 금속 중 상당수를 생산하였습니다.


viewimage.php?id=3abcc2&no=29bcc427bd8777a16fb3dab004c86b6fe0f25512895f218fec113c1036af704502944abacdaa815d4049421e04e4ef0f883bd61869

 - 로마 제국 시절 주로 사용한 각 금속의 원산지


지금의 영국인 브리타니아도 이베리아 반도와 마찬가지로 광물이 매우 풍부한 곳이었죠. 웨일스의 돌라코시(Dolaucothi)에는 대규모 금광이 존재하였고요, 콘월에는 구리와 주석이, 페나인 산맥과 멘디프 힐스, 웨일스 일대에서는 납이 대규모로 생산되었습니다.

 

지금의 오스트리아 지역인 노리쿰은 금과 철광석이 풍부한 지역이었습니다. 로마의 유명 인물인 대 플리니우스와 스트라본, 오비디우스 모두 노리쿰의 풍부한 자원에 대해 언급하고 칭찬할 정도였죠. 철이 노리쿰의 주요 생산품이었습니다만 사금 또한 꽤나 주목받았지요. 기원전 15년 경 노리쿰은 로마의 정식 속주가 되었고 노리쿰의 광산업을 그때부터 번성하기 시작하여 5세기까지 번성하였습니다.

 

지금의 트란실바니아 지역인 다키아 지역은 이 지역의 광산을 노린 로마에 의해 정복당하면서 로마의 강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어마어마한 양의 금은 로마가 다키아를 정복하자마자 시중에 풀리면서 로마의 금 가치를 대거 폭락시킬 정도였죠.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5

고정닉 8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9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301356 일반 옛날에 유해발굴하는데 유가족들이 현장에 오심 [9] 지나가던나ㄹ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2192 45
301298 일반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것이요 [5] 전차도서관사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1823 14
301286 일반 '그 영화' 신작 티저... [26/1] 야광고블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2195 43
301284 일반 천안문에 근접하고 있는 요즘 중국 근황 [8] 스카타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1354 12
301222 일반 북한군 종이비행기 썰 [19] AGM-11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2329 43
301100 일반 TF-X 프로젝트, 2023년 초도비행 예정 [27] Sheld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1943 17
301070 일반 호주군의 강력함은 마스코트의 커여움에 비례한다 [14] 김치랜드에영광을(119.195) 18.04.18 2553 53
300842 일반 굴곡진 인생을 살다간 여성.jpg [28] ㅇㅇㅇ(119.70) 18.04.18 3146 79
300681 일반 예비군 훈련 보상 깔끔하게 정리해줌 [4] USS에식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1791 29
300569 일반 종전은 개뿔 씨발 좆까라 그래 [26] 무인초중전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2227 58
300509 일반 군붕이가 가짜뉴스 까는것만큼 웃긴게 없는듯 [25] ㅁㅁ(49.172) 18.04.18 810 9
300448 일반 미개한 민중들은 와타시의 고귀한 뜻을 왜 이해를 못하는것인데쓰웅 [8] LittleIceA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841 11
300357 일반 2018년 샌드허스트 국제사관학교대회 한국 육군사관학교 성적 정리txt [53] 4321(1.237) 18.04.18 2730 18
300310 일반 AAA브람스 추가짤 [32] 엉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1726 28
300295 일반 AAA브람스 만들고보니 압박감 장난아니다 [16] 엉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1795 19
300283 일반 좆익이 풀어보는 어메이징 훈련소 썰 [8] ㅇㅇ(59.18) 18.04.18 2489 30
300269 일반 신라면만 살아남은 이유.jpg [11] ㅇㅇㅇ(119.70) 18.04.18 2309 48
299899 일반 이번 통막본 3등 공좌의 '국민의 적' 발언은 [20] ㅁㄴ(175.223) 18.04.18 2335 24
299871 일반 웃지마 이 새퀴들아.china [8] 시마시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1291 14
299851 일반 마오쩌둥 비서 리루이, 시진핑 혹평…"문화수준, 초등학생급" [14] 스카타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1361 17
299713 일반 부대에서 까부숴본 각종 물건 [5] 구리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2083 21
299695 일반 확실히 대통령보다 왕이 좋은점은 있지 [12] ㅇㅇ(175.197) 18.04.18 2449 66
299676 일반 이번 공습에 동원된 토마호크 파생형 [4] 데굴데굴(211.219) 18.04.18 1569 18
299624 일반 전근대 국가 왕의 업무 처리량 [20] ONDMC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8 2549 43
299614 일반 동조선 근황 - 너는 국민의 적이다. [25] ㅇㅇ(203.229) 18.04.17 2443 35
299504 일반 성떡밥 나와서 내가 동아시아 삼국의 축성양식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줌 [10] 지나가던나ㄹ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7 1837 30
299357 일반 유로트럭보다 재밌다는 쏘련트럭.jpg [9] ㅇㅇ(119.70) 18.04.17 1976 35
299201 일반 뵹시리아 이 븅신들아 [10] GRU(182.31) 18.04.17 1101 14
299130 일반 육자 이라크 일지가 공개되니 혹자가 그럽디다 [16] ㅁㄴ(175.223) 18.04.17 3316 35
299055 일반 군붕이들은 모르는 시진핑의 진정한 강점 [5] ㅁㄴㅇㄹ(175.213) 18.04.17 1293 21
298929 일반 북한 애니에 나오는 각국 동물들.jpg [44] 사이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7 3243 51
298874 일반 대만판 비궁 지대함 로켓 영상 [2] 4321(175.121) 18.04.17 538 8
298717 일반 나름 유명한 대전차 총검술 의 증언 사실 여부 조사 해봄 [11] 자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7 3092 39
298695 일반 한일관계는 이미 너무 끈끈해서 자위대가 [25] ㅇㅇㅇ(114.200) 18.04.17 3322 68
298663 일반 육자 이라크 일지) 아메리끼 독립기념일 [12] ㅁㄴ(175.223) 18.04.17 2264 27
298561 일반 육자 이라크 일지) 소면 먹은 얘기 [20] ㅁㄴ(175.223) 18.04.17 2747 25
298541 일반 요번 육자대 이라크 일지의 의의는 [13] ㅁㄴ(175.223) 18.04.17 2097 21
298519 일반 이라크 일지 한국 관련 2개 [12] ㅇㅇ(39.7) 18.04.17 3541 21
298472 일반 ‘시리아 용병’ 폭로한 러시아 기자, 자택에서 의문의 추락사 [26] 스카타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7 2196 41
298358 일반 AESA개발에서 엘타가 하는 일이 뭐냐면 [4] ㅋㅋㅋ(112.158) 18.04.16 1739 25
298334 일반 육자 이라크 일지) 육자 혐성짓 수듄 [14] ㅁㄴ(119.199) 18.04.16 3581 42
298221 일반 이라크) 육자 대원과 에스토니아 군 대위의 작별인사 [8] ㅁㄴ(119.199) 18.04.16 4037 32
298165 일반 이번에 공개된 동조선 육자 이라크 일지 중 일부 [31] ㅁㄴ(119.199) 18.04.16 4191 45
298160 일반 AESA 레이더 사업구도 다시 설명해줌 [15] Sheld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6 3749 31
298086 일반 이게 개그같음? [7] ㅁㅁ(49.172) 18.04.16 937 12
298054 일반 IS의 어린이 영어교재 [26] ㅁㅁ(49.172) 18.04.16 2589 30
298039 일반 KFX 등급논란... [5] xwi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6 2129 24
298029 일반 할일없어서 올리는 자료 [12] 전차도서관사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6 1364 15
298015 일반 대체역사 스팀펑크 북조선.jpg [17] ㅇㅇ(14.138) 18.04.16 2534 25
298003 일반 한반도 전쟁시 미국 투입 병력 공개.jpg [34] ㅇㅇ(59.25) 18.04.16 2399 3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