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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티니아누스 2세의 얼굴이 새겨진 로마 제국의 솔리두스 금화
이탈리아 반도 중부 티베르 강변에 위치한 작은 도시 로마는 이후 서구세계의 대부분을 평정하고 지중해를 자신들의 호수로 만드는 대제국을 세웠습니다. 수많은 적수들과 싸워 그들을 굴복시킨 끝에 제정 수립 이전 로마는 이미 이탈리아와 지중해상의 각종 섬들, 갈리아, 히스파니아, 아프리카, 마케도니아, 아시아, 시리아, 그리스 등을 정복하였으며 제정으로 체제를 전환한 이후에도 로마는 확장을 멈추지 않고 브리타니아와 이집트, 유다이아, 판노니아, 다키아, 트라키아 등을 정복하였죠. 최대 판도를 이룩한 117년경 제국의 면적은 약 500만 제곱km, 인구는 6천만 명에 달했죠(최근에는 7천만 명 이상 최대 1억까지 잡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국이 성장을 거듭해 나갈수록 수천만에 달하는 제국의 인구를 먹여 살리고 제국의 행정체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물자의 수요는 점차 커져갔습니다. 여기에는 금속에 대한 수요도 포함되었죠.
로마가 처음 시작된 곳인 이탈리아 중부는 광물 자원이 그리 풍부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금속 자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적 무역망의 구축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초기 로마인들은 토스카나나 키살피네 같은 이탈리아 북부나 엘바 섬, 사르데냐 섬같은 도서 지역에서 광물 자원을 공급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로마의 영토가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죠.
이 상황을 타개한 것은 전쟁을 통해 거듭한 영토의 확장이었습니다. 로마 북쪽의 에트루리아 정복과 세 차례의 포에니 전쟁을 통해 기존에 광물 자원을 공급받던 곳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급원으로 이베리아 반도와 트란살피네 지역을 영토로 편입하였죠. 새로이 정복한 곳은 모두 광물이 풍부한 곳으로 이후 로마의 주요 공급처가 되었지요. 이후로도 영토 확장을 통해 로마는 새로운 광물 공급처를 확보하였습니다. 마우레타니아, 이집트, 아라비아, 아르메니아, 갈라티아, 게르마니아, 브리타니아, 다키아, 판노니아 등... 모두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이었으며 로마는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마음껏 이용하였죠.
각종 금속은 로마의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들 중 하나였죠. 이 금속 자원을 채굴하는 광산이 동시에 고갈되어 버리자 무역이나 산업 수지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로마의 경제가 쇠락하게 된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1. 소비되던 금속의 종류
초기 로마에서 소비된 금속의 목적은 도구나 무기 등의 제조용, 또는 보석과 같은 장식용이었습니다. 이 시기 만들어진 로마의 금속제 물건들은 자연 상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거나 최소한의 열을 통해 제련할 수 있는 그런 금속들로 만들어졌습니다. 구리, 금, 납 등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시간이 흘러 금속 관련 기술이 더욱이 발전하면서 로마인들은 더 많은 종류의 금속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엇지요.
로마의 국력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소비되던 금속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게 있었습니다: 금, 은, 구리, 철, 주석, 납, 아연, 수은, 비소, 안티모니 같은 종류 말이지요. 이외에도 제련한 금속을 합성하여 여러 종류의 합금을 개발해서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가령 연한 성질을 가진 주석에 납을 첨가하면 주석의 강도가 커지게 되죠. 이 주석과 납의 합금을 가리켜 퓨터라고 합니다. 로마인들은 이 퓨터를 요리용 도구나 식기류에 사용하였지요.
2. 로마 시절 금속 자원의 주요 생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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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라스메둘라스, 고대 로마 시절 유명한 금광이 있던 곳이다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는 광물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로마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습니다. 금, 은, 구리, 주석, 납, 아연, 수은 등 각종 금속들이 가득한 광산이 천지였습니다. 포에니 전쟁 이후 이베리아 반도를 확보한 로마는 곧 이 지역에 산재한 대규모의 광산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규모의 광물 채굴 및 제련 과정에 들어간 것이지요. 이베리아 반도를 획득한 이후부터 서고트족에게 이베리아 반도를 상실할 때까지 이베리아 반도는 로마 전역에서 소비되는 금속 중 상당수를 생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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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제국 시절 주로 사용한 각 금속의 원산지
지금의 영국인 브리타니아도 이베리아 반도와 마찬가지로 광물이 매우 풍부한 곳이었죠. 웨일스의 돌라코시(Dolaucothi)에는 대규모 금광이 존재하였고요, 콘월에는 구리와 주석이, 페나인 산맥과 멘디프 힐스, 웨일스 일대에서는 납이 대규모로 생산되었습니다.
지금의 오스트리아 지역인 노리쿰은 금과 철광석이 풍부한 지역이었습니다. 로마의 유명 인물인 대 플리니우스와 스트라본, 오비디우스 모두 노리쿰의 풍부한 자원에 대해 언급하고 칭찬할 정도였죠. 철이 노리쿰의 주요 생산품이었습니다만 사금 또한 꽤나 주목받았지요. 기원전 15년 경 노리쿰은 로마의 정식 속주가 되었고 노리쿰의 광산업을 그때부터 번성하기 시작하여 5세기까지 번성하였습니다.
지금의 트란실바니아 지역인 다키아 지역은 이 지역의 광산을 노린 로마에 의해 정복당하면서 로마의 강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어마어마한 양의 금은 로마가 다키아를 정복하자마자 시중에 풀리면서 로마의 금 가치를 대거 폭락시킬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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