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사진은 몽골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저 길다란 검을
자주 패용하고 다녔다고 함.)


나루세 칸지 (成瀬関次)

2대전 때 북지나방면군 군도수리반 소속이었던 군무원으로
일본군의 군도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비판하고 해결책을
연구.제시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임.

쿠와나번(桑名藩)의 야마모토류 거합의 종가 출신이고 네기시류(根岸流) 검술에도 통달했는데 거기 더불어서
도검을 정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던 사람으로써 여러모로
주목받는 사람.

저술한 서적으로 「싸우는 일본도」, 「실전도론」이 있는데
싸우는 일본도는 사실 썰 모음집 같은 거고 실전도론에서
본격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는데, 비단 당시 운용했던 군도만이
아니라 일본도 자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었음

특히 손잡이에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했는데
전쟁터에서 군도가 고장나는 경우에는 도장구의 고장이 전체 손상률의 70%였고, 거기서 또 손잡이의 고장률이 60%, 칼집의 고장률이 10%로 손잡이의 문제가 가장 심했기 때문.
손잡이의 개선에 대해서 나루세가 제시한 점은 다음과 같다



-손잡이 길이는 7촌 5분(약 23cm)에서 8촌(약 24cm)이 이상적. 슴베도 같은 길이로 자루 끝까지 가도록 해야 한다. 슴베가 짧은 것은 슴베 끝부분 근처에 손잡이가 부러지고, 손잡이 끈 매듭 끝부분의 구멍 근처도 마찬가지이며 예외없이 둘 다 그 쪽에서 자루가 부러진다. 슴베를 길게 해서 도소(刀緒:자루끝에 감아 길게 늘어뜨린 끈)의 구멍과 슴베 끝 구멍을 일체화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손잡이 재질로 쓰이는 후박나무는 약하다. 엄선된 고른 결의 나무는 좋지만 의외로 확보가 어려우며, 신군도에 쓰이는 저질. 불량의 후박나무는 안 된다. 유자나무, 가래나무, 호두나무, 떡갈나무 등이 좋다.

-메쿠기(손잡이를 고정하는 대나무 못)는 대나무 마디에 가까운 두꺼운 것을 사용해야 한다. 가는 메쿠기는 쉬이 부러진다. 

-츠카이토(손잡이 끈)은 무명을 비단으로 싼 것이 90%를 점하고 있었다. 예외없이 메누키(손잡이의 금속 장식)쪽에서부터 끊어지기 시작한다. 

-히네리마키(손잡이를 X자로 연속해서 감는 형식) 꼬아놓은 부분이 금방 닳는다. *잇칸마키가 좋다. 메누키는 크고 긴 것이 손잡이의 보강에 유리하다. 

-손잡이의 형태는 입고형(손잡이 중간의 폭을 좁게 하는 형식)이 좋다. 손잡이의 어피는 물에 젖으면 약해지므로 옻칠한다. 츠카이토에는 옻에 편뇌유를 섞어 묽게 한 것을 바르면 좋다.

-손잡이는 금속박판으로 감싸는게 좋다. 

그리고 이런 개선사항은 쇼와 18년제정육군제식군도,
통칭 3식 군도에 반영되는데 야전에서의 사용에 상당히 적합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가진 물건으로 사용률도 당연히 높았다고.

몇 가지 구조적인 이점을 더 살펴보자면

칼집에 탑재된 버튼식 잠금 장치로, 기존에는 칼자루에만
버튼이 달려서 비교적 발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원활하게
발도를 수행할 수 있게 됨.

칼날을 고정하는 못의 개수를 두 개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못의 재질을 대나무못에서 금속제 1자 나사로 바꿔버림

이런 손잡이 구조가 위에 나왔던 잇칸마키(카타테마키) 구조로
내구력과 방수 능력은 향상되었지만 그립감은 기존 방식이
더 나았다고..



아무튼 군도의 개선으로 전력의 향상을 꾀했던 양반으로,
갓본군 내에서는 얼마 없던 성향의 인물이었음.

???:응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