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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 15.79m
전폭 - 22.51m
높이 - 4.73m
중량 - 13,545kg
엔진 - Wright R-3350-43 2기 (2,300hp)
최대속도 - 605km/h
항속거리 - 2,286km
상승고도 - 8,473m
승무원 - 2명
무장
75mm 기관포 1문
12.7mm 기총 6정
폭탄 900kg
으로 숫자들만 보면
뭐지?
이건가?
싶을 정도로 꽤나 흉악한 성능을 자랑했다
일단 75mm 포부터가 좀 반칙인게
예나 지금이나 전차 상부는 상대적으로 얇은 장갑을 두르는 상태로
하늘에서 대구경 포탄이 날아와 꽂히면 버틸 수가 없는 건 마찬가지라
실전에 투입만 되면 바로 적 전차를 학살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작정하고 도입한 것이
75mm 포를 움직이게 하는 저 엔진이었는데
저 엔진은 다름아닌
B-29에 달린 그 엔진이었다
가장 최신의, 가장 강력한 대형 엔진이었으니
이 녀석의 기동력은 보장된 거나 다름없었고
실제 테스트 비행 때도 예상보다 속도가 더 잘 나와서
개발진들을 기쁘게 했을 정도였다
그 외 기타 사항들도 정말 무난하게 요구 성능대로 뽑혀져나와
이 녀석은 그야말로 생산 허가만 떨어지면 몇천대씩 튀어나올 준비가 끝난 기체였다
그러나
이 기체에서 X자를 못 떼게 만든 걸림돌이 발생했으니
그건 바로 방금 이야기한 엔진이었다
당시에 따라올 자가 없는 진정한 최신예 전략폭격기였던 B-29의 위상을 감안하면
미군이 이 B-29의 생산에 전력을 다했을 것은 명확했고
이런 상황에서 그저 큰 포를 단 공격기를 위해
안 그래도 모자라 죽을 맛인
B-29의 엔진을 따로 빼달라는 요청이 승인되었을 리가 만무했다
거기에 이 녀석이 나온 것이 1944년 중반이었는데
만들어놓고 지연되는 꼴을 본 미 육군도 생각이 바뀌고 말았다
이런 성능의 공격기가 과연 필요할까? 그냥 있는거 쓰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결정적으로 이미 이들은 B-25G 라는 이름으로
75mm 포 장착 폭격기를 쓰고 있던 상태였기에
이런 생각이 더 들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런 회의감이 퍼져나간 끝에
XA-38은 프로젝트 중단,
기껏 만들어지고 테스트도 마친
2대의 프로토타입 또한 폐기처분 당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원래 이름은 디스트로이어였지만
조종사들이 이 기체에 붙인 애칭은 그리즐리였는데
만약 정말 생산되어 투입되었더라면
정말 그리즐리 베어가 되어
이런 충격과 공포를 추축국에게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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