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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제 하태 페북에 댓글 좀 썼다모바일에서 작성

포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06 02:21:18
조회 429 추천 22 댓글 13
														

아마 본 사람도 있을거다
나름 공감하는 갤러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본다




당 공식 기구에서 반대 목소리가 없었다고 모두가 통합에 동의하는건 아니었어요

전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지 작은 부분을 차지할지는 모릅니다만 분명 코어 지지층 안에서는 굉장히 우려가 많았습니다
다만 이 통합 안하면 우리 당 정말 망할까봐, 정말 다 떠나고 몇 명 안 남고 그렇게 어려운 길만 걷다가 스러지는 일 생길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차마 반대는 못했죠 남아계신 분들이라도 빨간당에 빼앗길 수 없으니까

네, 이 말이 정확할겁니다 \'찬성했다기보단 차마 반대는 못했다\'

통합과정을 거치며 정말 진흙탕같았던 상대 당을 보며,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추진되는 통합을 보며, 기어이 합류하게된 일부 문제 인사들을 보며, 국민의당 눈치 봐주느라 아직까진 명확하게 보수당이라 스스로를 소개할 수 없는 신당을 보며, 아무런 정체성도 의미도 없고 그저 막연한 이미지만을 담고있는 미래당이란 당명을 보며, 정말 모두가 다 좋아했을거라 생각하셨다면 이런 말씀드리긴 죄송하지만 정말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당원들이 의견을 전할 수 있는 게시판이 없으니까 이런 마음들은 잘 접하기 힘드셨지요? 그저 통합이 잘 되어가니 신나셨을테니 기껏해야 용감한 몇 명이 의원님들께 혹은 대표님께 문자 카톡을 보내는것만으론 그다지 느껴지는 것이 없으셨겠죠 저만 해도 아무리 불만이 쌓여도 웬만하면 참다가 참다가 실제로 바른정당 의원님께 카톡을 보내본 적은 정말 얼마 안되니까요 다들 살려고 이러시는거들 아니까

당원게시판을 없앴으면 하다못해 그나마 있는 바른정당 커뮤니티라도 자주 찾아보시지 그러셨어요들 전체 당원 규모에 비하면 소수일지 몰라도 다들 이번 통합 정말 억지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상대당이 이런저런 구설수에 시달리고 구태스런 모습의 끝판왕을 보이고 우리 당 대표님에 대해 듣기 거슬리는 말들이 오가고 우리가 바라던 색깔의 당은 멀어지는 것만 같고 그럴 때마다 이거 그냥 엎으면 안되냐고 개썅마이웨이하는게 속편하겠다고 그런 볼멘소리 수도 없이 나왔습니다

바른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이죠 하지만 탈당파가 걸러지기 전까진 중요한 기점마다 당원들이 주인이었던 적은 없었죠 유승민 비대위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모아서 전달해도 짤렸죠
그나마 걸러지고 난후에는 진짜 우리가 주인이 될 수 있을줄 알았어요 그 마음으로 전당대회 때 바른정당의 자강과 가치를 우선했던 분들, 유승민 하태경 두 분을 각각 당대표, 2등 최고위원으로 뽑았던 겁니다 탈당파들의 행보에 동의할 수 없는 당원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대변하셨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통합을 겪으면서 당의 주인은 통합에 찬성하는 목소리들뿐이었습니다 반대하는 당원들 마음을 알아보거나 달래보려는 시도는 전혀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대표님이 적당히 속도조절에 나서려고 하시면 자꾸 탈당을 시사하거나 감행하거나 라디오 등에서 자꾸 혼자 앞서나가셨죠

저희는 탈당파들이 분탕칠 때도 유 대표님이 이런저런 공격을 받고 바른정당이 무시를 당할 때도 항상 바른정당의 길을 응원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탈당파들에 대해선 철저히 비판했고요 그렇게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서 당을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순간, 굉장히 우려 많이 하고 내키지 않아 하고 통합당의 색깔을 걱정하던 저희의 마음을 당이 알아준 순간은 없었습니다

통합을 왜 했냐고 원망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왜 반대하는 목소리는 전혀 들어보지 않았는지 서운합니다 본문대로라면 없다고 생각한 것에 가깝다고 보이는데 그건 더 서운합니다

아마 지지율이나 선거를 좌우하는, 정치인에 있어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라이트 지지층이나 일반 대중들은 통합 좋게 보는 의견 많을겁니다 압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저희같이 정말 반대할수 없어서 받아들이는 코어도 있었습니다 위에 청년대변인이 댓글로 쓰신 것처럼 미래당에서 어떤 정체성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라도 명확하게 보여주시는 정도라도 저희의 존재를 배려하는 과정이 없었던 것이 저희는 못내 유감이고 아쉽습니다

바당 의원들은 계속 응원하지만 미래당은 도저히 정을 붙일수 없다는 분들, 탈당을 고민하다 애써 접는 분들, 분명 계십니다 그리고 이 통합과정에서 소외되는 우리의 목소리에 상처받으신 분들, 분명히 계십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름대로 우리 존재를 뒤늦게나마 제대로 알려보려 노력했다
이거 보고 굳이 나 매치해보러 페북가진 말고...ㅋㅋㅋ;;
바갤에 안쓴 이유도 여기가 인구가 더 적어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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