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만 파서 얼그마까지 간 유저임..

갤에서 계급까고 얼그마라고 뭔가 되는 듯이 말하는 게..

부끄럽고 이런 거 안좋아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하고 글을 싸야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아서 밝힘. 나의 의견과 스타일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견해와 다른 카린에 대한 의견들이 갤에서 대세를 이루는 것 같아서 한마디 해 봄..

그마에서 근성과 오기로 얼그마까지 올려보고 싶어서 올린 후로는

집에 애기도 있고 한번씩 욱하는 스파보다 평화로운 싱글겜이나 피아노에 취미 붙이느라 스파는 거의 안함

겜은 안해도 갤에서 카린으로 종종 검색하는데

(필요한 사람 있으면 도움이라도 줄려고 그러는건데, 사실 이론적으론 갤러 들이 더 잘 알아서 뭐 도와줄 게 없음.. 아무튼..)

근데 카린 검색하면 자주 보이는 게 카린 난이도, 천호-오로치, 중발 히트확인 등..

개인적으로 카린이 조작이 어렵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 다 어렵다고 하고.. 뭐 나한테만 쉬웠을 수도 있으니 그렇다고 침

근데 뉴비한테 천호-오로치 필수네, 중발 히트확인을 잘 해야하네.. 그런 건 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음.

물론 일찍 하면 좋지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천호-오로치는 플레가서 해도 충분하고 히트확인은 최소 다이아 내 생각엔 슈다 이후에 고민해봐도 될 문제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경험해 봤으니까.. 반대로 말하면 천호-오로치 못해도 플레는 가고 히트확인 못해도 카린으로 슈다 갈 수 있다 정도..

개인적으로 플레가서야 천호-오로치의 이득을 깨닫고 그 때부터 연습해서 자유롭게 한 것 같고 히트확인은 지금이야 어느 정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다이아에서 슈다갈때 까지도 거의 아예 노리지를 않았음. 상황확인 정도로 썼었지

이상하게도 천호-오로치는 그마 카린도 못하거나 안하는 경우도 있었음. 홍콩에 사이샥이라는 유저가 내 기억으로는 그마때도 그냥 천호-천호 했었음.. 억지로라도 하면 못했지는 않았을 건데. 안정성이 떨어진다든지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음.. 요로의 권으로 유명한 요로도 내 기억으로는 천호-오로치 상황에서 100%오로치 안쓰고 무진각이나 천호도 썼던 것으로 기억함..

히트확인은 한참 된 얘기지만 전에 어떤 국내 카린 유저가 울다갈 때 후기 남기면서 그 유저도 히트확인 보다는 상황 확인으로 많이 가져갔다고 했었었음..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사실 히트확인을 한다고 해도 겜하다 보면 상황확인(자잘한 위퍼니쉬 같은걸로) 상황이 많이 나옴. 근데 '카린은 히트확인을 잘 해야 살아남는다.' 라는 말은 뉴비는 어떨까? 이 사람은 높은 확률로 트레이닝에서 더미-랜덤가드 설정해 두고 안중발 겁나게 조져보고 안되니까 나한테는 안되나 보다.. 생각할 꺼임.

까놓고 말해서 뉴비가 카린.. 꼭 카린이 아니더라도.. 스파 뉴비가 브실골까지 뚫고 플레나 다이아까지 스접 안하고 도달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골드까지 가면 5% 정도 됐었나..

그렇게 따지면 카린 할려면 히트확인 잘해야 한다는 말은.. 갓난 아기한테 우사인 볼트 처럼 뛸려면 다리 길이가 어쩌고 신체 비율이 어째야 되고 하는 얘기랑 다를 게 없음.. 물론 언제든지 일찍 하면 좋지.. 근데 필수는 아니다.. 또 조작, 피지컬은 게임을 하다 보면 늘 수 밖에 없음.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러니 지금은 잘 안되도 조작익숙해지고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 될 수도 있겠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니 결론적으로 이제 막 시작하려는 뉴비한테 히트확인 잘해야 된다, 천호-오로치 필수다라는 말은 현실적으로 거의 도움이 안되는 말임.. 뉴비한테 다이아 이상 무제한 급 카린 운영을 논해 봤자 어떻게 도움이 되겠음? 좌절감만 키우지.. 조작이 어려운 캐릭이다.. 라고 해주는 건 맞는 조언일 수 있겠지만..

그럼 초보가 카린 운영하는 데 뭐가 중요하냐.. 개인적인 견해를 말해 보고 마무리 지음

내가 생각할 때 카린 유저한테 히트확인 만큼 중요한 게 빠른 콤보 선택과 결정임(feat. 스턴치계산) 스턴치를 보고 스턴을 시키거나 게이지를 아껴서 CA를 노리거나 스턴 직전에 리셋을 시켜 스턴상황에서 최대한 보정을 낮게 먹여 어떻게 효율적이고 강력한 데미지를 뽑아낼 것인가... 이런 결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근데 이런 결정을 해야하는 시간이 상당히 짧다. 따라서 콤보나 셋업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고 신속한 결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고 그것이 카린의 급을 가르는 덕목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근데 이런 얘기는 히트확인 얘기에 비하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물론 그런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할 수 많은 콤보와 셋업은 당연히 필수적으로 숙지하고 연습해야 됨. 히트확인은 피지컬이 많이 탄다지만 이 부분은 경험과 관록으로 따라갈 수 있는 부분..

플러스 수싸움.. 카린은 데미지 포텐셔리가 크고 기술이 다양해서 상대를 교란시키기 좋고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이기면 이득이 큰편이다. 단적으로 쉬미하나만 하더라도.. 춘리를 예를 들면 쉬미 성공하면 대충 기대할 수 있는게(1게이지 기준이라하고) 앉중발+ex백열각 정도 된다면 카린은 강펀+ex오로치+강무진각 정도? 그러니 적극적으로 이지상황 같은 걸 유도하고 노리며 플레이 하면 도움이 될거라 본다.

시즌5에서 너프 맞고 단물 빠진 캐릭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원시원하고 이쁜여캐라고 아직도 기웃기웃 거리는 뉴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은데

딱히 필요 없는 말 해주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라고 어려워도 해보라고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