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나 -
나이먹고 스펙 없고 게임중독상태,
중간중간 돈필요해서 알바하면  
안좋은 평가 많이 받았어서
위축된 상태로 일하니까 더 버벅이고
또 실수하고의 반복으로 불안 장애도 오고 자존감떡락
생활패턴 늘 박살난 상태로 살아서 낮에 항상 피곤

adhd 의심 후 확진, 약먹으며 치료시작한 즈음의 나-
첫날 고양감에 들뜨고,
약 먹기 전의 상태로 몇십년을 살아온 것이 억울했고
이후엔 첫날만큼의 차분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맘대로 두봉지씩도 먹어보고 일주일마다 병원가서 약바꾸고,,
정착하기까지 많이 방황했고, 약때문에 공황도 심하게
왔었음
이때 했던 알바도 썩 좋은 평가를 받진 않은 채 권고사직당함

치료 중반 -
약정착후 3개월정도, 다시 시작한 일에서
지금까지 했던 알바,일 등(비록 잘렸지만 ㅋ )
그래도 그것도 경험이라고 ㅋㅋ 도움이 많이 됐음
나름대로 폐급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일 먼저 찾아서 하려고 했고, 선임들한테 잘 보이기 위해
도울거 있으면 도와드리고, 비록 내 퇴근이 늦어지던, 어찌 되던
배우고 있는 업무들은 최대한 빨리 확실하게 익히려고 많이 노력함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일하는데에서 목적 이루면서 - 단 한번이라도 긍정적 평가 받아보기
일에 더 의욕도 붙고 >의욕 생기니까 약빨도 더 생기는지 일하는 동안에는 지치지 않음>자존감 오르니까 대화나 사람 대하는것도 많이 나아짐 -완치는 아님, 아직 어색한부분은 어색하지만 적어도 평균 언저리에 부정적인 평가는 안받는정도인것같다

ㅎㅎ.. 예전삶보다야 행복해짐
치료는 어찌됐던 빨리 시작하는게 좋고
약을 먹더라도 노력은 자신이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자기혐오는 그땐 시간낭비,감정낭비라고시작했지만 지금와서는 양분이 됐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런 자기혐오때문에
폐급이라는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게으른 내가 열심히 노력을 하게 됐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