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에서 밝혔듯이,

Islands 만화는 일반 만화가들이 만든게 아니라

어탐 제작진인 사람이 만든거라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말뚝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때,

Beautopia 에피에 나오는 저 토끼모자 해골을 보고

사람들은 저게 조의 유골이 아니냐고 추측했는데

이 아일랜드 만화에서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조는 톰을 떠나면서 토끼모자를 버리고 갔으니까.

그리고 생각해볼만한게 섬에 이주한 톰이 이끄는 인간들과

섬에 기존부터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간의 차이임.

이주민들은 모두 동물 모자를 쓰지만

원주민들은 저 야구캡 소년 말고는 모자를 쓰지 않는다.

아일랜드 본편의 내용을 떠올려보면,

시커나 헬퍼, 익스페리멘터같은 전문계급들은 전부 모자를 쓰지만

일반 시민들은 모자를 안쓰거나 그냥 패션으로 쓰는듯 했었음.

특히 시커의 경우 모자를 빼앗는것이 처벌로써도 기능할 정도로 중요하다.

(https://gall.dcinside.com/m/adventuretime/1253)

생각건대, 톰이 이끄는 인간무리들이 기술자를 모아서 가디언을 만든만큼,

시간이 지남에따라 잔존한 사람들 중 톰의 세력이 섬의 지도층이 되어

전문직 계급들에게 모자를 쓰는 문화가 보편화되고,

원주민들 및 기타 일반인들은 보통의 시민계층을 형성하여

이들은 딱히 모자에 신경쓰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나 추측해봄.

동일한 맥락 하에서 톰의 지도층에 의해 공동체의 단결을 중시하며

하이더들을 억압하고 강제교육시키는 제도도 탄생하고.

그리고 그랫었기에 톰이 섬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지도자가 되어

석상으로 세워질수도 있었던 거겠지.

아무도 잃지 않고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지나친 탓에

사람들을 가두고 윽박지르긴 했지만,

조에게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해준 그의 성격은 어디 가지 않기에

사람들은 그를 "모두의 멋진 아버지"(Everyone's cool dad)로 기억해준다.

이러한 톰의 섬에서의 지위에 비추어볼때

나는 톰을 파운더 세 명 중 한 명이 아닐까하고 추측해봄.

파운더들은 노래에선 좀 신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그냥 전승신화가 으레 그렇듯이 상징적인 표현이겠거니...

그럼 나머지 두 명은 누구인지가 문제되는데,

그냥 재미로 생각해보면 일단 기존 원주민들의 지도자 한명도 들어가야되지 않을까?

나머지 한명은 누굴까... 모 기업의 모?

(https://gall.dcinside.com/m/adventuretime/626)

리얼루다가 잘 몰르겟고...ㅎ

기타 사소한 이야깃거리:

1. 톰의 인간무리들이 타고온 배는

나중에 개조되어 핀과 제이크가 우랜드로 되돌아갈때 탄다.

2. 원주민들의 말에 비추어보면

섬의 기후는 몹시 더운 열대기후인것 같다.

3. 조를 따라 모험을 떠난 무리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그저 상상의 영역으로만 남을듯.

다만 아일랜드에서 창조자의 섬 외엔 사람이 살만한 곳이 못되고,

우랜드에도 멀쩡한 인간 종족은 없는걸 보면 아마...

갓갓애니 미니시리즈를 보충해주는

갓갓 만화가 있으니

어찌 찬양하지 않을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