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 : https://reddit.app.link/e2RlLrYjUO

레딧의 Rainerdoesreddit 유저가
어탐 피날레로서의 껌전쟁 플롯이 가지는 설득력에 대해 논한 글을 썼는데,
정말 좋은 내용이어서 다들 함 봐보라고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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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전쟁이라는 소재에 대해서 어탐 메인 스토리라인이랑 연관성없이
갑툭튀로 등장한 사건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데,
글쓴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껌전쟁 발발이 내재적 정합성을 가진다고 봄.


1. 껌전쟁은 어탐 메인 스토리라인과 연속성을 지닌다.
껌전쟁은 원소 대란으로 검볼드가 되살아나지 않았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테고,
원소 대란은 핀이 아일랜드로 떠나지 않았었거나
퍼른이 좀 더 똑부러진 녀석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테고 등등...
어탐 시간선상 수많은 플롯들의 복합체로서 탄생한 결과가 껌전쟁임.

2. 껌전쟁은 주요인물들의 내적 성장이 이루어진 후에 발생하여
전쟁을 극적으로 만들고 비극적 성격을 강화한다.
핀가놈은 이제 유년시절의 혼란의 막바지에 이른 상태이고,
껌쟝은 좀 더 탄탄한 윤리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마셀린은 주변인물들과의 많은 갈등들을 해소했고,
얼음대왕은 옛날만큼 미쳐있지 않고,
제이크도 중년의 위기를 극복한 등등...
이 모든 성장의 의미를 한층 돋우거나 아니면 모조리 무효화시켜버리는 데에
전쟁이란 소재는 아주 적절한 장치임.

3. 껌전쟁은 연극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핵전쟁으로부터 약 1천년 후에 발발하고
또 검볼드는 핵탄두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임.
검볼디아가 근대 산업화 시기의 모습과 유사한 것을 볼 때
껌전쟁은 영원히 반복되는 인류의 전쟁의 역사를 상징하는 것일지도 몰름.

4. 검볼드는 예전부터 언급된 인물이며,
황폐화된 우랜드의 미래 역시 여러 에피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된 바 있으므로,
전쟁의 비극적 성격은 어탐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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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
껌쟝은 예쁘다
따라서
껌쟝이 하는 전쟁은 옳다


여러 참신한 관점을 버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
여러분은 억덕계 생각하시나요